작가: 정도(正途)
【정견망 2006년 7월 18일】
(1) 상앙(商鞅)의 교훈
상앙의 신법은 분명하고 엄격했다. 전국 백성들을 10가구 마다 “십(什)”, 5가구마다 “오(伍)”로 묶어 한 가구에 죄가 있으면, 나머지 아홉 가구도 검거되거나 10가구가 연좌된다. 또한 수많은 엄격한 처벌 조치가 있었다. 예를 들면, 경작과 직조에 종사하지 않고, 장사를 하거나 근면하게 경작 하지 않아 가정생활이 빈궁한 가구는 그 아내를 관가의 노비로 삼았다. 가정에 두 명의 장정이 있으면, 토지를 나누지 않고 바로 두 배의 세금을 부담하게 했다. 왜 이렇게 했을까?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사람들이 쉽게 함께 불만을 터뜨려 일을 벌일까 걱정했기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분명 통치자에게는 이로운 방법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이렇게 가정을 약화시키는 방법은 간접적으로 전통 도덕 행위를 파괴하는 것이다. 신분과 장유(長幼)의 개념은 사람들 마음속에서 점점 희미해졌다. 백성들은 감히 신법에 대해 비평하지 못했고 더욱이 온갖 나쁜 짓도 저지를 수 없었다. 전체 사회는 매우 안정되었지만 이것은 결코 백성들의 도덕이 제고된 것이 아니라 신법의 엄격함과 혹독함을 두려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진효공이 죽고 태자가 제위에 오르자 바로 사람을 보내 상앙을 체포하였다.
상앙은 국경까지 도망을 갔다. 저녁에 여관에 묵을 생각이었으나 여관 주인은 그가 상앙인지 모르고 “상앙의 법령 규정에 의하면 신분증이 없는 사람은 묵게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여관 주인이 죄를 짓게 됩니다!”라고 대답했다. 상앙은 길게 한탄하며 “아! 법 제도가 지나쳐서 뜻밖에도 이러한 지경에 이르렀구나!” 라고 말했다. 결국 밤새 위(魏)나라로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 위나라 사람들은 그가 공자 앙(卬)을 속이고 위나라 군대를 패퇴시켰던 것을 미워하여, 처음에는 그를 받아들이고자 하지 않았다. 나중에 진(秦)나라의 노여움을 살까 두려워 상앙을 붙잡아 진나라로 되돌려 보냈다. 진나라에서는 상앙이 돌아왔다는 말을 듣고, 부대를 출동시켜 상앙을 공격했으며, 정(鄭)나라에서 그를 죽였다. 진혜왕(秦惠王)은 상앙의 사지를 찢게 하고 난 후 상앙의 일가족을 몰살시켰다.
(2) 방관자들은 분명히 알고 있어
필자가 상앙을 떠오린 것은 최근 언론 보도에서 싱가포르 당국이 중공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파룬궁 수련생들을 “불법집회”로 고소했으며, 이 사건이 또 다시 중공 어용 언론에 의해 대대적으로 선전되었다는 말을 듣고 나서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파룬궁 수련생을 고발한 증거 중의 하나는 작년 10월 황차이화(黄才華), 청뤼진(程呂金) 등 9명의 파룬궁 수련생들이 길거리에서 삼삼오오 전단지를 뿌렸다는 것으로, 불법 집회로 고소당했다. 큰 배경에서 볼 때 1996년 싱가포르 파룬불학회(法輪佛學會)는 정식으로 합법적으로 등록된 단체이다. 1999년 7월 이전에, 싱가포르 전역에는 수십 개의 연공장이 있었고, 모든 야외 수련에서 경찰의 감시와 조사를 받은 적이 없었다. 그러나 1999년 7월 중공이 파룬궁을 탄압한 이후 변화가 발생했다. 싱가포르 언론은 파룬궁을 공격하는 중공 매체의 글을 대량으로 전재했으며, 대중들에게 파룬궁에 대한 심각한 오해를 낳게 했다. 그래서 싱가포르 수련생들의 야외 연공이 자주 신고 되었고, 경찰은 여러 차례 연공장을 검사하거나 감시했다. 게다가 이는 원래 작년 10월에 발생했던 사건으로, 올해 중공전 610 두목이 싱가포르에 왔을 때 다시 대대적으로 선전되었다. 그 의도는 너무나 분명하다.
본인은 북미에서 10여 년 동안 생활했기 때문에 싱가포르의 법률 조문에 대해 결코 잘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중국의 “죄를 씌우려고 한다면 어찌 구실이 없음을 걱정하랴”의 표현에 대해서는 아주 잘 알고 있다. 몇 명의 파룬궁 수련생들이 고발당한 “무허가 집회”(“불법 집회”라고도 부름)는 이 점에서 볼 때 확실히 좀 황당하다. 뿐만 아니라 몇 명의 수련생들이 거리에서 삼삼오오 모인 것은 교통에 아무 방해가 되지 않는다. 만약 그것이 불법 집회라면몇 명의 기독교인들이나 불교 인사들, 심지어 몇 명의 학생이나 친구들이 거리에서 함께 모이는 것도 사전에 신청을 하고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며 모두가 범죄란 말인가? 그 사람들이 어느 가게에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어떻게 볼 것인가?
사실, 싱가포르 정부 가운데 일부 사람들은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그들 자신이 분명히 알고 있으며 중공도 알고 있으며 구경꾼들과 싱가포르 민중들 역시 분명히 알고 있다.
약자를 업신여기고 강자를 두려워하는 것은 원래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평론할 가치가 없다. 단지 그 정부와 인민이 기개가 없는 것이 너무나 창피할 뿐이다. 특히 이 사건과 이 상황에서는 그렇다.
자고이래, 악을 억누르고 선을 발양하는 사람을 칭찬하고, 악인을 도와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을 비웃었다. 파룬궁이 무엇이며, 그것이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건강하게 해주었으며, 사회도덕에 대한 역할 및 파룬궁 수련생들이 대륙에서 겪고 있는 심각한 박해에 대해 각국 정부들은 모두 분명히 알고 있다. 불공평한 일을 보게되면 직접 나서서 해결해 줄 것인지 아니면 보고도 못 본 척 하거나 미소를 띠우며 악을 행하는 사람의 비위를 맞추는 것을 선택할 것인지는 스스로 분명히 알 것이고,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사실, 아부는 경멸의 대상으로 이는 세계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이다. 사실대로 말하면, 악을 행하는 사람도 이 때문에 당신들을 중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3) 어떤 길로 갈 것인가
어떤 사람이 자존심이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 존중을 받을 것이며, 한 민족 역시 이러하다.
특히 오늘날, 대륙 민중들은 이미 인권 수호 가운데 중공에 대한 믿음을 상실했고, 을 통해 중공의 본질을 분명히 인식했다. 역사적으로 중공의 필연적인 말로를 분명히 알고 잇달아 탈당, 탈단, 탈대를 통해 중공을 해체하고 조속히 중공의 폭정을 종식시키려 하고 있다. 중공이 쇠락해가고 있는 이때, 싱가포르 정부의 근시안적인 행동을 세상 사람들과 다른 국가에서는 어떻게 바라볼까?
아마도 어떤 사람은 법률로 사회를 다스리기 때문이라고 변호할 것이다. 사실 법률은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이 아니다. 상앙의 변법이 실패한 것은 이 점을 잘 설명한다.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미국 는 전 세계 35개 도시에서 예절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그 결과 아시아 지역의 점수가 가장 낮았으며, 아시아 9개 도시 가운데, 마닐라를 제외하고, 나머지 8개 도시의 순위가 꼴찌에서 11위 안에 있었다. 3가지 테스트 항목 가운데 아시아 도시는 문을 잡아주는 행위를 예절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어떤 도시도 예절 정도가 40%를 넘지 않았다. 싱가포르 사람들은 더욱이 불과 25%에 불과했다.
법률로 다른 사람을 처벌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결국 자승자박이 된다. 상앙의 말로가 이를 증명한다.
기회주의적 태도를 취하며, 선량하고 무고한 사람을 억압한다면, 작게는 자업자득이 되어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을 받게 될 것이고, 크게는 하늘이 이를 용납하지 않아 청산된 후 더러운 이름을 천추에 남기게 될 것이다.
진심으로 싱가포르 정부에게 시대의 요구를 알고 즉각 대응하여 자국민을 위해 아름다운 선택을 하고 중공의 순장품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