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깨달음:마음을 진정하면 지혜가 생긴다
관명(贯明)
사람이 마음속의 집착과 잡념을 내려놓지 못할 때 그 마음은 들뜨게 되어 침착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주변 일에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고 냉정하게 이지적으로 사고하거나 대처하지 못하게 된다. 이에 비해 수련하는 사람은 가부좌로 명상에 잠겨 일체 잡념을 제거한 후 청정(清静)한 상태에 이른 후에는 곧 기묘한 아름다운 감각이 전신을 돌게 된다. 이는 진정으로 마음이 비어 조용할 때 느낄 수 있는 감각이다. 마음을 진정하게 되면 비로소 지혜가 생기는 바, 마음을 조용히 진정시켰을 때의 사유는 당연히 그의 영혼이 승화된 뒤 지혜의 결정체인 것이다.
일반 사람들은 개인 이익의 득실에 미혹되어 칠정육욕을 담담하게 내려놓을 수 없다. 그러다보니 정에서 나온 원한과 희로애락을 없앨 방법이 없고 마음이 조용한 상태에 도달하지 못한다. 수련인은 우주의 진리를 장악한 후 공명리록을 아주 담담하게 보고 관용할 수 있으며, 양보할 수 있다. 그 흉금과 도량이 일반인을 훨씬 초과하므로 비교적 쉽게 마음이 진정한 상태에 들어갈 수 있다. 혼탁한 속세에서 심령의 수양을 통해 담담하고 조용한 경지에 도달한다. 곧 일반인들에게는 없는 많은 지혜를 장악할 수 있는 것이다.
시끄럽고 혼잡한 거리를 지날 때 오색은 사람의 눈길을 흐리게 하고, 조급한 행위는 사람의 마음을 미치게 하며, 희귀한 물건은 사람들의 욕심을 끌어내니 속세의 일체는 사람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이러니 수련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고요한 마음에 이를 수 있겠는가? 불가에서 말하는 “계에서 정하고 정에서 지혜가 나온다” (由戒而定,定能生慧) 곧 조용한 진정에서 정(定力)이 산생하고 정에서 지혜가 생긴다. 조용한(静)마음은 불가가 사선팔정(四禅八定)의 경지에 도달하고 개혜(开慧), 개오한다. 도가에서 말하기를 “혼탁한 것을 막을 수 있는데 조용하면 깨끗이 청리할 수 있고 오래 안정이 되고, 동하면 또 생겨 난다”(孰能浊以止,静之徐清;孰能安以久,动之徐生。) 진정(静)은 도가수련에서는 입정에 이른 뒤 금단대도에 성취하게 한다. 유가에서는 말하기를 “제지시킨 후 정(定)할 수 있고 ,정(定)후에 진정되고 여과되는데 여과된 후는 얻을 수 있다” 정함으로써 유가는 지혜를 얻고 몸을 닦고 집을 정돈하고 나라를 다스리는 천하의 인생계단을 만든다. 조용한 것은 일종 수양뿐만 아니라 지혜의 일종이다. 일에 부딪히거나 위험에 처할 때도 흔들리지 않고 자연히 무한한 지혜가 생겨 곤란을 해결할 수 있다. 마음이 들떠있는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도리어 일을 망가뜨리고 만다.
인생의 번뇌는 분에 넘치는 욕망과 여러 가지 유혹으로 마음에 문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는 폭력, 색정이 넘치는 텔레비전 프로가 성행하여 청소년은 그 영향을 심하게 받아 조용하지 못하고 불안하다. 몇 마디 쟁론에 주먹과 발길질이 오가는 것을 사내대장부의 용감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필부가 싸움하면 칼을 뽑는 것은 필부의 용맹인 것이다. 마음이 조용한 묘함을 아는 사람에게는 필부의 용맹은 볼 수 없을 것이며, 위험에 부딪혀도 혼란하지 않고 진정할 수 있는 바, 얼굴색이 변하지 않고 평정하며, 상서로운 심태로 사람을 대하고 사태에 대처한다. 진정하고 침착하니 냉정하게 사고하고 이성적인 사유를 산생한다. 이래야만 혼잡한 중에서도 놀라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다. <<삼국연의》중의 제갈량은 가정(街亭)을 잃은 후 사마의가 15만 군대를 이끌고 현성을 공격해왔다. 이때 그의 손에는 이천오백 명의 병사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는 경황 실색한 것이 아니라 어린 동자 둘을 앞세워 향불을 피우면서 조용히 거문고를 치게 했다. 평화롭고도 상서로운 거문고 소리를 들은 사마의를 의심케 하여 물러나게 했다. 이처럼 제갈량은 침착하여 초상적인 지혜로 자신들의 패군을 구해냈던 것이다. 이처럼 태산이 허물어져도 놀라지 않고 우레와 천둥을 쳐도 꿈쩍 않는 초상적인 기개는 일반인들은 영원히 가닿지 못하는 것이다.
오색이 분분한 세상에서 마음을 진정시키면 높은 태산마냥 마음이 우뚝 서 움직이지 않으나, 조급한 심정은 마치 물위의 잡초같이 파도에 떠밀려 오가는 것이다. 마음이 조용해야 정신을 안정하고 시끄러운 환경에서 듣고도 못들은 척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아무리 파도치고 우레가 쳐도 나의 마음은 반석같이 견고하여 어떤 시기에도 심중의 조용함을 개변하지 못한다. 마음이 조용하니 기도 정화되어 인생은 더욱 아름다운 것이다!
발표시간 : 2007년 6월 26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7/6/26/fastnews.html#fast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