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의 점화
작자: 정염(靜冉)
【정견망 2008년 1월 17일】
아마도 나와 여동생은 생생세세 수많은 관계가 있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그녀에 대한 정이 아주 깊어서 나는 늘 그녀를 염려한다.
대략 2000년 경 나는 다음과 같은 꿈을 꾸었다.
청나라 때 동생은 아주 부잣집 공자(公子)에게 시집 갔다. 그 공자는 머리가 둥글고 귀가 컸는데 비교적 옷 입는 것을 중시하여 늘 작은 모자(당시 젊은이 사이에 유행하던의 복장의 일종)를 썼고 가정 형편이 매우 좋았다. 그러나 그는 동생을 데려간 뒤 잘 대해주지 않고 늘 때리며 욕했다. 동생은 하루 종일 가련하게 버티며 참고 견디는 날을 보내야 했다. 나는 당시 도를 얻은 여자였는데 한번은 흰 옷을 입고 구름을 타고 그곳을 지나다가 마침 그 남자가 동생을 때리고 학대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구름을 타고 부근에 가서 즉각 그녀를 데리고 가려고 했다.
동생의 동의를 얻은 후 나는 구름 위에 서서 도술을 써서 지상에 한 바퀴 원을 그리고 동생을 원의 중심에 서게 하고는 타라고 했다. 동생은 곧 공중에 떠올랐다. 그녀는 속인이어서 날아오를 때 두려움이 없지 않았으나 나는 그녀를 위로했다.
바로 이 때 나는 갑자기 나의 공력(功力)이 크게 줄어든 것을 발견했다. 어떻게 공력을 써도 원래처럼 높이 날지 못했고 더욱이 구름 가마가 공중에서 빙글빙글 도는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나와 동생은 공중에 머물며 하나의 줄에 묶인 것처럼 어찌할지 몰랐다.
2001년 초 북경에 상방했을 때 나는 이름과 주소를 대지 않았으므로 강제로 하북 광종현으로 분류되었다. 당시 그 속에서 동생에 대한 정이 심해 그녀가 타향에서 대법에 대해 굳건할 수 있을까, 오래 견지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고 늘 염려하는 마음을 놓지 못했다.
그 며칠 또 꿈을 꾸었는데 뚜렷하게 보았다. 동생이 지난날 인간의 모습으로 꾸미고 있었는데 16,7세 가량 되어 보였다. 몸에는 비취색의 선녀복을 했고 옷깃은 분홍색의 장식이 있으며 어깨에는 댕기가 바람에 따라 나부끼고 있었다. 그녀는 조용히 나를 보았는데 눈(쌍까풀 수술하기 전의 모습)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나를 주시하는데 그 뜻은 나도 수행하고 있고, 현재 선녀계에 있으니 염려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나는 내심으로 즉시 명백해졌으며 곧 깨어났다.
그녀의 조용한 표정을 생각해보면서 나는 자신의 정이 너무 무거운 것을 깊이 의식했다. 이것은 사부님이 꿈의 광경으로 나를 점화하신 것이며 동생도 수행 중이니 누구도 다른 사람의 운명을 좌우할 수 없고 내가 그녀에 대한 정을 내려놓을 때임을 의식했다. 내가 이 마음을 내려놓자 나는 곧 무조건 석방되었는데 다음날 또 꿈에서 동생을 보았다.
사실 우리 연공인은 종종 인정(人情)이 너무 무거워 이로부터 다른 사람을 도우려 하다가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낳는다. 우리가 진정하게 정에 대한 집착을 수련해 버릴 때 일체는 모두 그 속에 있다.
발표시간 : 2008년 1월 17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8/1/17/5049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