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简体 | 正體 | English | Vietnamese

연취금조(缘聚今朝) – 또 신년이 시작

연취금조(缘聚今朝) – 또 신년이 시작

작자: 청운

[정견망 2008년 02월 11일]

(1) 어렸을 때 설날은 매우 신기하고 즐거운 일이었으며 늘 동경이 충만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런 호기심과 치기(稚氣)어린 마음보다 세월의 흔적만 가득 찼다: 지난 날의 단순함은 없어지고 대신한 것은 현실 생활의 가정, 생계, 일과 앞날이었다.

내심으로 안정을 찾아볼 여가가 없고 다시 사고하기를 원하지 않으며 흐르는 강물처럼 하루하루 반복되는 바쁜 중에 자기의 심령은 어디로 돌아가는가?

(2) 시간이 흘러 하나 하나씩 지난 일이 되었다: 세월이 지나 일거일동이 기억에 새겨졌다.

지난날을 돌아보니 늘 유감이 있어 떨쳐버리지 못한다. 어렸을 때 그리 장난이 심하지 않았다면 아마 집안 어른들은 좀 흰머리가 적었을 것인데; 어릴 때 동급생을 나쁜 말로 속이지 않았다면 더 좋은 길이 있었을 텐데; 옛날의 친구를 힘껏 서로 도왔으면 아마 또 다른 천지였을 텐데…

인생의 길에는 그렇게 많은 “만약”과 “선택”이 있다. 일념의 차이로 부동한 경지가 있을 것이며 사람이 급할 때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더 괴롭힐 수도 있다.

지난 일을 거슬러 올라가면 먼지에 덮인 기억을 찾을 수 있다; 옛날을 다시 되돌아보면 아픈 상처를 고치기 어렵다.

만약 다시 한번 기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3) 고인은 말했다: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거울 앞에 백발을 슬퍼하는 고대광실의 저 늙은이를, 아침에 푸른 실이 저녁에 흰 눈이 되는 것 같도다” <이백의 장진주(將進酒)에서>

인생의 길은 흔히 주의하지 않는 사이에 변한다; 세월을 헛되이 보내고 늘 잃은 후 아쉬워한다.

꽃은 피고지고 영욕성패는 한 건의 외투 같아 진정 오래 가질 수 없네; 해가 뜨고 해가 지니 시비은원은 오히려 한 줌의 자갈 같아 미래 생명의 자취에 길을 깔았다.

봄에 꽃피고 가을에 열매 맺혀 선심의 종자를 퍼뜨리니 행복이 저절로 따라온다. 짧은 순간 진실하고 관용함은 오래 전의 미움을 화해한다.

일찍이 이 한 수의 시를 읽었는데 늘 감동이 있다:

轮回转世几千年,

進進出出为哪般?

功名利禄不长久,

世道兴衰全在天。

生命本是天上仙,

人生成败过眼烟。

윤회전세 몇 천 년,

들어오고 나감은 어디로 가는가?

공명리록은 오래가지 못하고,

세도의 흥쇠는 하늘에 달렸네.

생명은 본래 천상의 신선인 것을,

인생의 성패는 눈앞의 연기로 사라지네.

아마 우리 생명 중에 줄곧 기다렸던 것이 결코 그리 멀지 않으리.

발표시간 : 2008년 2월 11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8/2/11/5096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