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일기: 내가 본 우담바라
글: 명자
【정견망 2008년 2월 25일】
처음 우담바라를 본 것은 동수 집 마당에서였다.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게 우담바라를 보니 눈물이 쏟아졌다.
두 번째 우담바라를 본 것은 동수 집의 전등갓에 핀 모습이었다. 동수 집의 사정은 내가 잘 아는데, 그들은 집을 포함해 모두 다 중생구도를 위해 지불하고 있었다. 그래서 매번 그 집에 갈 때마다 가구조차도 모두 진선인은 좋다, 법륜대법은 좋다를 외치고 있었는데, 정말로 절실하게 외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내가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게 일반적인 것이라로 여겨 지금까지 그들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 전등이 대법제자가 대법을 실증하고 중생을 구도하는 날들을 얼마나 많이 보았는지, 대법제자의 무사무아하고 자비로운 마음을 얼마나 많이 보았는지 모른다.
세속을 벗어난 이 신기한 꽃은 깨알보다 더 작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담담한 빛을 내고 있었다. 한참 응시하자 나는 내가 몇 세 전에 삼계 내에서 수행하던 사람임을 기억해 냈다.
당시 어느 부처님이 공중에 나타나 나와 다른 수행자에게 말했다.
“이 꽃이 인간세상에 출현할 때가 바로 법정인간의 시기다. 그때가 되면 주불이 뭇 신들을 데리고 세상에 내려와 정법하실 것이다.”
나와 다른 수련자가 이 꽃의 모양을 기억할 수 있도록 그 부처님은 특별히 우담바라라는 네 글자를 공중에 들고 신화(神花)의 모양을 함께 만들어 우리의 눈앞에 드러내 주었다! 당시 우리는 이 일체를 보고 감동해 마지않아 즉시 꿇어앉고는 인간 세상에 내려가 주불의 강림을 기다리기로 맹세했다.
그 일은 매우 오래되어 험악한 인간세상에서 너무나 혼란한 수많은 인간사와 은원의 충돌로 인해 그 당시 기억을 거의 잃어버렸다. 그래서 처음 이 꽃을 보았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을 뿐 아무 생각은 하지 못했다.
우담바라를 두 번째 보았을 때에야 나는 비로소 활연대오 했다. 또한 나와 함께 우담바라를 본 동수들은 바로 당시 삼계 내의 수련자임을 똑똑히 알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우담바라는 천상에 나타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인간 세상에서 핀 것이다! 또 수행자들은 모두 대법을 얻었다! 정말 지난 생과 이번 생은 비록 삼계 내이지만 서로 다르다!
대법이 널리 전해지자 얼마나 많은 중생을 구도하는가. 이 넓은 세상의 -신의 꽃-우담바라에 감동해 역사의 최후의 한 페이지는 이미 열렸고 신은 이미 돌아왔다.
이 홍대한 자비를 맞아 수련의 길에서 나는 숫사자처럼 용맹정진 해야 하고, 이 비할 수 없이 보귀한 역사가 곧 지나려고 할 때 자기에게 유감이 없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발표시간:2008년 2월 25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8/2/25/5124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