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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의 법연(法緣)

사촌의 법연(法緣)

글/ 종용(從容)

[정견망] 역사는 말겁(末劫)에 도달해 온갖 풍운을 만났다. 어떤 생명이든 이때에 중국에서 환생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무수한 윤회를 겪은 후 가장 행운스러운 안배이다.

오래 멀어져 있던 고향으로 돌아오니 이곳 역시 내가 한때 연을 맺었던 일대의 물과 흙이었고 생명임을 알았다. 이곳에 많은 친구들이 있고 어렸을 때 동무들이 진상을 기다리고 구도를 기다리고 있었다. 살 곳을 마련해놓고 나서 보름 내에 연속적으로 오래 만나지 못했던 친척들을 만났다. 일본에서 2년간 일하다 돌아온 사촌 여동생은 이미 두 번이나 나를 보러왔으나 공교롭게도 길이 엇갈려 만날 수 없었다.

세 번째 전화로 어느 오후에 만나기로 약속했다. 모든 친척 친구들 중 나는 가장 소식을 전해 듣기 가장 어려운 한 명이었기에 사촌은 나와의 만남을 매우 중시했다. 예약 시간에 되자 벨이 울렸고 내가 문을 열어 맞이했다. 사촌 동생은 열성적이고 친절하고 활달한 성격에, 자신이 차라리 손해 볼지언정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그런 사람인데 나와는 마음이 잘 맞았다.

하지만 겉모습 배후에는 오히려 일종 힘들게 추구하는 망망함이 있었다. 말을 나눈 후 나는 그녀의 힘든 개인생활 역경을 다 알았다. 마음이 추구하는 목표를 찾지 못해 일본으로 건너가 일을 했는데 마음에 망망함을 품고 갔으나 해결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나는 속으로 이미 알았다.

온갖 산넘고 물건너 찾으러 다녔으나 진경을 얻지 못하고

고진감래 후 만났으니 미혹을 파하고 법선에 오르네.

이야기 중 나는 사촌이 찌푸렸다 웃었다 하는 중에 은은히 용(龍)의 기질이 노출됨을 보았다. 사촌은 출국 후, 귀국 후 줄곧 알맞은 목표가 없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회화를 좋아했는데 내 학생들과 함께 여름 방학을 이용해 나에게 회화를 배웠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는 그녀들에게 대법수련을 소개해주었고 삼퇴를 시켰다. 때때로 사촌에게 마음을 들여 수련하라고 독촉하기도 했다. 생명이 본래 온 곳으로 돌아가도록. 사촌은 비록 내 말을 믿지 않았지만 긴장하지도 태만하지도 않는 상태였다. 있는 듯 없는 듯한 상태는 바로 후천적인 관념이 층층이 감싸고 있는 결과로서 당초 법을 위해 온 신성한 서약을 이미 희미하게 만들어버렸다.

며칠 후 사촌은 나에게 어제 밤 매우 또렷한 꿈을 꾸었다고 했다. 꿈속에 한 마리 용이 얕은 물속에서 발버둥치고 있었으나 날아오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몇차례 공중으로 올랐다가 떨어져서 마음속으로 매우 조급해 하다가 깨어났다.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너는 본래 상계에서 온 생명인데 대법에 동화하기 위해 있는 고생을 다 겪고 층층이 내려왔다. 목적은 바로 말겁시기 최후의 시기에 정법을 얻기 위해서였다. 현재 모두 법을 얻었는데 정진하지 않으니 어디 하늘로 올라갈 힘이 있겠느냐!”

그녀는 듣더니 좀 생각하는 듯했다. 며칠 후 여전히 정진하지 않았다. 밤에 또 꿈을 꾸었는데 한 마리 거대한 용이 지상에서 발버둥 치는데 온몸에 개미가 들끓어 개미에게 거의 잡아먹힐 지경이어서 용은 고통 속에 몸부림쳤다. 다음날 나에게 이 꿈을 이야기 해줄 때 그녀는 아직도 자기의 상태를 청성하게 인식하지 못했다. 나는 다시금 알려주며 아울러 수시로 무거운 망치로 때렸다. “너는 거의 개미에게 잡아먹힐 정도가 됐는데도 아직 급한 줄 모르니? 네가 개미에게 완전히 잡아먹힌 후에 너는 돌아올 생각도 말아!” 이번에 그녀는 놀라 깨우쳤다.

한동안의 노력을 지나 매일 시간을 내어 법공부, 홍음, 연공 등을 하더니 곧 매우 많은 제고가 있었고 점점 법리를 알게 됐다. 곧 또 꿈을 꾸었는데 성스러운 경치를 보았다. 거대한 용이 투명한 수정 같은 신체를 꿈틀꿈틀 하며 계곡 사이를 돌고 있었는데 마치 예술 조각 같아 매우 장관이었다. 나는 말했다. “네가 이제 방금 다른 공간의 신체가 회복되었지만 아직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니 다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얼마 안 되어 또 꿈을 꾸었다. 오색 하늘에서 푸른빛 바탕에 금비늘을 가진 거대한 용이 돌면서 올라가는데 꿈속에 금룡이 푸른색 바탕색이 있음을 분명히 보았으며 마치 청자빛깔 같았다고 했다. 이는 그녀에게 더욱 큰 믿음을 주었다. 그녀는 마침내 무엇 때문에 내가 그녀를 용같이 생겼다고 하는지 알았다. 그녀의 신심이 부족하거나 소침해 있을 때면 나는 곧 일깨운다. “너는 하늘에서 내려온 금룡임을 잊지 말아라, 인간세상에서 훼멸되면 안 된다!”

사촌이 점입가경인 것을 보니 나는 속으로 매우 기쁘다. 흐릿하다가 똑똑해졌고, 미적거리다가 확고해졌다. 본래 근기가 괜찮은데 현재 법을 얻어 하루에 천리를 간다. 며칠 전 내가 고향을 떠날 때 사촌은 또 꿈을 꾸었다. 금룡이 금광이 번쩍이며 일곱 색깔의 쪽빛 하늘의 막이 번득이며 또 아름다운 봉황이 같이 춤을 추었다.

불광이 널리 비치니 용봉이 상서롭게 나타나는구나. 법이 홍궁을 바로잡고 만물이 영원히 번성한다. 모든 인연 있는 생명이 법광에 푹 빠지고 공동 정진하여 돌아가기를 바란다!

발표시간: 2011년 6월 24일
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zj/articles/2011/6/24/7541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