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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언양어: 체면과 화

글/ 청풍

【정견망】

체면

사람은 명리정(名利情 명예 이익 정) 세 글자를 위해 산다. 체면(面子)은 ‘명(名)’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으로 다시 말해 하나의 살아있는 생명이며 다른 공간에 있는 우리의 몸에 존재한다. 소위 체면이 있다거나 체면이 없다거나 체면을 잃는다는 말은 다른 공간에서 진실한 모습이다.

[역주: 체면이 선다거나 체면이 있다는 말은 다른 공간에 체면이란 생명이 존재한다는 의미]

자웅을 가리다(決一雌雄)

속인들은 자웅을 가린다고 할 때 승부를 가리는 것을 말한다. 사실 승리는 양(陽)이고 패배는 음(陰)이며, 높은 것은 양이고 낮은 것은 음이며, 웅(雄 수컷)은 양이고 자(雌 암컷)는 음이다. 승리와 높은 것은 모두 양인데 음양(陰陽)은 일정한 조건 아래에서 상호 전환될 수 있다.

화[氣]

속인들은 ‘사람이 살면서 기개가 있어야 한다’(人活一口氣) 말한다. 사실은 그 반대인데 여기서 기(氣)란 단순히 호흡을 가리킬 뿐만 아니라 일종 진실한 존재이다. 단지 육안으로 볼 수 없을 따름이다. 마음이 평온하면 기(氣)도 평온하고 순조로우며 체내의 혈맥(血脈)도 잘 통한다. 때문에 마음이 평화로우면 기도 조화롭다고 한다.

소위 기가 생기고(生氣), 기를 움직이고(動氣), 기를 내보낸다(出氣)는 것은 모두 진실한 모습이며 천목 층차가 높지 않아도 보아낼 수 있다. 하지만 기(氣)는 또 속인 층차의 것이라 이 한 층차 속에서는 기에도 정(正)과 사(邪)의 구별이 있다.

어떤 사람이 일신에 정기(正氣)가 있다거나 저 사람은 온 얼굴이 사기(邪氣)로 가득하다고 말하는 것은 진실한 묘사이지 단순한 느낌이 아니다. 정기는 백색이고 사기는 검고 시커먼 색을 띤다.

속인 신체 속에는 이 두 가지 기(氣)가 모두 존재하는데 덕(德)과 업(業)은 원신(元神)을 따라다니지만 기는 따라다니지 못한다. 사람이 죽으면 기는 곧 사라지는데 때문에 사람이 죽으면 기가 없다(沒氣)고 말한다. 수련은 진정으로 기의 층차를 벗어나는 것으로 기가 생기거나 기를 움직이거나 기를 내보내는 류의 것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역주: 여기서 기가 생기고(生氣), 기를 움직이고(動氣), 기를 내보낸다(出氣)는 표현은 전부 화를 낸다는 의미가 있다. 즉 사람이 화를 내는 것은 단순히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 안에서 실제적으로 기가 생기거나 움직이거나 나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또 수련이란 기의 층차를 벗어난 것이라 당연히 저층차의 기를 움직일 필요가 없다. 즉 수련인은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65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