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大理) 대법제자
【정견망】
큰 난(難)에서 벗어났을 때 사람들은 흔히 “큰 난에 죽지 않으면 훗날 반드시 복이 있다[大難不死,必有後福]”라는 것을 일종 축복의 말로 간주한다. 과연 이 말이 정말일까? 사실 이 구절에 담긴 함의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나 홍수, 지진을 만나 운 좋게 살아남는 경우가 확실히 있다. 그렇다면 나중에 어떤 사람은 또 마찬가지 마난(魔難)에 직면해서 어쩌면 위기를 벗어날 수도 있고 아니면 그렇게 운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구절과 반대 의미를 지닌 “첫날은 피할 수 있지만 15일은 피할 수 없다[역주: 돈을 빌리고 처음에는 갚지 않을 수 있지만 언젠가는 잡히게 된다는 의미]”는 속담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든 우연한 일이란 없으며, “큰 난에 죽지 않는” 것에는 모두 원인이 있다. 하나는 마난(魔難)이 확실히 존재하고 둘째는 확실히 신의 도움[神助]이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 마난이 나타났을 때 만약 신(神)과 인연이 있다면 그가 겁난을 지나가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때 또 이 사람의 심성도 고험(考驗)한다. 만약 이때 이 사람이 신에 대해 경외하고 신의 보우(保佑)에 감사드리면 아마 나중에 이 사람은 정말로 이런 겁난(劫難)이 없을 수도 있다. 복이 있고 없고는 별개의 일이다. 복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아마 없을 수도 있다.
만약 이 사람이 자신이 행운이라고 여기고 단지 여기에 그친다면 마난이 다시 올 수 있고 다음에는 그렇게 운이 좋지 못할 수 있다.
해외에 특수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 있는데 매번 위험을 편안히 넘길 수 있었다. 한번은 아주 큰 위험이 나타났지만 그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자신이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결국 며칠 후 다시 문제가 나타나 목숨을 잃었다. 사실 처음에 문제가 나타났을 때는 신이 그에게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라고 일깨워준 것이다. 하지만 그가 따르지 않자 누구도 방법이 없었고 다음에는 목숨을 잃었다.
이런 일이 아주 많다. 한 사람에게 큰 난이 나타나면 두 가지를 똑똑히 알아야 한다.
첫째는 자신에게 확실히 마난이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이는 그에게 신을 믿고 안전에 주의해야 하며 그런 위험한 일을 하지 말라고 일깨워주는 것이다.
어떤 대법제자는 자료를 배포할 때 위험에 직면했지만 결과적으로 위험이 해소되어 무사했다. 그는 사부님께서 자신을 보호해 주셨음을 똑똑히 알 것이다. 만약 그에게 다른 명백한 일이 없었다면, 이때 한 방법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 다음번에는 아마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다. 사부님께서 그를 보호하지 않으시는 게 아니라 그가 사부님의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큰 난에 죽지 않으려면 반드시 신(神)의 보우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복이 있고 없고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어쨌든 이때 마땅히 자신의 말과 행동에 부적절한 것은 없는지 주의해야 한다. 특히 모험을 좋아하는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이다. 이는 잘못된 것으로, 만약 신의 경고에 따르지 않는다면 다음에는 그런 행운이 없을 것이다.
“큰 난에 죽지 않으면 훗날 반드시 복이 있다”는 말에서 죽지 않는 것은 신의 경고다. 마땅히 신의 비호에 감사드려야 하며 신의 경고를 존중해야만 겁난을 피해갈 수 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