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문
【정견망】
제 경공(齊景公)에게는 매우 아끼는 딸이 있었는데, 그는 그녀를 안자(晏子 당시 제나라의 재상)에게 시집보내려고 했다. 그러다 경공이 안자의 집에서 베푼 잔치에 참석하여 실컷 마시고 있을 때, 경공이 안자의 아내를 보고 “이 분이 선생의 아내입니까?” 하고 묻자 안자가 대답했다: “네, 제 아내입니다.”
경공은 “히! 그녀는 늙고 못생겼군. 과인에게 젊고 아리따운 딸이 있으니 경의 내실로 받아드리심이 어떨런지요.”
안자는 자리를 박차고 나와 말했다: “지금 내 아내는 정말 늙고 못생겼지만, 나는 그녀와 오랫동안 함께 살았고, 과거에는 그녀도 젊고 아름다웠던 때가 있었소이다. 게다가 사람은 원래 장년은 노인이 될때까지 몸을 맡기고, 예쁠 때는 못생기게 될 때까지 몸을 맡깁니다. 그녀는 일찍이 나에게 몸을 맡겼고, 나도 그녀의 의탁을 받아들였소이다. 군왕께서 은혜를 내리심은 우리더러 자신의 의탁받은 것을 저버리라는 것입니까?” 그러면서 왕의 청을 거절했다.
오늘날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낡은 것을 싫어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며,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고대에는 그렇지 않았다. 적어도 전부 다 그렇지는 않았다. 중국인들은 흔히 ‘조강지처는 내보내지 않는다’고 말한다. 서로 의지하며 힘든 세월을 살아왔고, 떠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인간의 본성이다.
대법 사부님은 《미국법회의 설법》 《뉴욕 좌담회 설법》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중국 고대에는, 전 세계를 포함하여 서양사회 역시 이러한 것으로 남자 그는 어떻게 자신의 아내를 대하며 자신의 아내를 보살피고 애호해야 하는지 알고, 그 아내 역시 남편을 보살필 줄 아는데, 음양은 바로 이렇게 병존하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고대에는 매우 조화로왔다. 부부간에는 서로 손님처럼 공경할 수 있었다. 이것은 결코 사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함께 지내는 방식이다. 오늘날 사람의 도덕이 타락했기 때문에 이런 좋지 않은 것들이 모두 나타난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5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