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제자(大法弟子)
【정견망】
《전법륜(轉法輪)》을 암송하다가 이 대목에 이르렀다. “현재는 모범사원 노릇 하기도 힘들다: 당신은 모범사원이니까 잘하지 않는가, 당신은 일찍 오고 늦게 가면서 이 일을 다 하라, 당신은 잘하고 우리는 안 된다. 차가운 조소와 신랄한 풍자로 좋은 사람이 되기도 힘들다..”
암송을 마친 후 나는 생각에 잠겼다. 여기서 ‘모범사원’은 필시 직장에서 적극적이고,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며,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손해 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좋은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모범사원’이 된 후 갑자기 다른 모든 동료로부터 비아냥을 듣고, 더 무서운 것은 고립되며 언어폭력과 왕따를 당하고, 모든 일이 자신에게 떠밀려오는 상황을 맞닥뜨린다면 그 심정이 어떠하겠는가. 시간이 흘러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남들에게 별난 사람으로 취급받지 않고 고립되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 그는 과연 계속해서 봉사하고 좋은 사람으로 남는 길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 모두 알고 있듯 좋은 사람이 되기란 참으로 어렵다. 좋은 사람이 되려면 우주 특성인 ‘진(真)·선(善)·인(忍)’에 동화되어야 하며, 무슨 일을 하든 남을 먼저 배려하고, 남에게 상처 주지 않으며 가급적 남을 도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인내가 수반되고 봉사가 필요하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남을 위해 고생을 짊어져야 한다. 그러나 내가 이해하는 ‘좋은 사람이 되기 힘들다’는 것은 단지 좋은 사람이 되는 실천 과정에서 겪는 고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보다 더 큰 원인은 오늘날 악당(공산당) 치하의 전반적인 사회 환경적 분위기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을 장려하기는커녕, 오히려 처벌하고 막아서는 데 있다.
특히 1999년 중공 사당(邪黨)이 ‘진·선·인’을 수련 원칙으로 삼는 파룬따파를 잔혹하게 탄압하기 시작한 이래, 그 치하의 전체 사회 도덕은 하루가 다르게 곤두박질치며 바닥도 없이 추락했다. 예전에는 사람의 품성에 대한 최고 찬사가 ‘후덕하고 진실한(忠厚老實) 사람’이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중국에서 누군가에게 “진실하다(老實)”, “좋은 사람이다”라고 말한다면, 그는 결코 칭찬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마음씨 착한 좋은 사람은 이제 가장 소수 집단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집단에서 소외당하는 ‘바보들’로 취급받기 때문이다.
2006년 가을의 일이 지금도 기억난다. 난징의 어느 버스 정류장에서 펑위(彭宇)라는 청년이 한 할머니가 넘어지는 것을 보고 주저 없이 달려가 부축해 주고, 가족에게 연락해 병원까지 모셔다주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자신이 밀쳐 넘어뜨렸다는 할머니의 모함이었고, 결국 법정 공방 끝에 1심에서 배상 판결을 받았다. 당시 법정에서 판사는 “자신이 치지 않았다면 왜 부축해 주었는가?”라는 말을 남겼다. 이 사건 이후 거리에서 사람이 쓰러져도 감히 부축하려는 사람이 사라졌다. 5년 뒤인 2011년, 포산에서 두 살배기 여아 쇼우웨이웨이(小悅悅)가 차에 치였을 때 18명의 행인이 지나치면서도 아무도 구조하지 않은 사건은, 펑위 사건 이후 사회 도덕이 얼마나 극단적으로 붕괴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되었다.
어느 날 무심코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를 듣게 되었다. 한 사람이 매우 엄숙한 표정으로 다른 이에게 말했다.
“요즘 세상은 남을 해칠 수는 있어도, 구해줄 수는 없는 세상이야.”
정상적인 사회라면 인간 본연의 선함은 사회의 혈맥 속에 흐르는 본능이어야 하며, 이해득실을 따질 필요가 없는 선택이어야 한다. 그러나 ‘남을 해칠 수는 있어도 구해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보편적인 공감대가 되고, 양심과 마지노선, 선함을 지키려는 사람이 오히려 대가를 치르고 공격받으며 고립되는 상황에 처한다면, 이러한 사회는 결국 어디로 향하겠는가? 답은 모호하지 않다. 차갑게 식어버리고, 분열되며, 마침내 붕괴하는 필연적 결말을 향해 한 걸음씩 걸어가는 것이다.
중공 사당의 성장사를 돌이켜보면, 그것의 모든 정치운동이 인간의 선함을 타격하고 억눌렀으며, 인간의 악함을 무한히 자극해 왔음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매번 운동 때마다 죽임을 당한 이들은 모두 좋은 사람, 착한 사람들이었고, 심지어 자신들을 도와주고 구해주었던 이들이었다. 이러한 악령은 예나 지금이나 명시적으로든 암묵적으로든 항상 선함을 타격하고 악행을 부추겨 왔다. 특히 극도로 피에 목말라 있는 중공 악당은 파룬궁 수련자들의 장기를 생체로 적출하여 판매함으로써 폭리를 취하는 짓까지 저질렀다. 이는 부처의 제자(佛弟子)를 학살한 중죄를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연계·협조·시술 등에 참여한 수많은 공·검·법·사(공안·검찰·법원·사법) 및 군·경·의사·간호사 등을 모조리 끊임없이 떨어지는 영원한 지옥의 구렁텅이로 함께 끌어들이는 짓이다.
오늘날 가득한 온갖 사회적 패망의 징조는 ‘천멸중공(天滅中共, 하늘이 중공을 멸한다)’이 역사 발전의 필연임을 말해주고 있다. 인연 있는 이들이 혜안을 가져 악령을 알아보며, 중공의 ‘당·단·대(공산당·공청단·소선대)’ 조직에서 탈퇴하여 희망과 광명을 선택할 수 있기를 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