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文華)
[정견망] 인류의 많은 신화들은 모두 우주의 진상을 반영하였다. 예를 들면, 《서유기(西遊記)》는 하나의 수련과정을 생동하게 썼고 《봉신연의(封神演義)》의 중의 많은 일들은 실제로 있었던 일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처음 “반지의 제왕”을 볼 때 영화의 첫 머리에서 나오는 “역사는 전기(傳奇)로 변하고 전기는 또 신화로 변한다.”는 말처럼 이 영화에서 보여준 사전(史前)의 정사대전(正邪大戰)과 오늘 우리의 정법은 모두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고 “반지의 제왕” 이 책과 영화가 세상에 나오게 된 시간도 우연한 것이 아님을 믿었다.
나는 늘 어떻게 하면 속인들이 수련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생각해 왔었는데 이제 보니 대중 매체로서의 영화와 TV가 아주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부의 좋은 영화는 많은 깊은 수련의 이치를 담아낼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같이 감상할 수 있게 하여 사람들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수련의 길을 걷게 한다. 사부님의 설법으로부터 나는 미래의 인류는 종교라는 형식이 없게 되고 많은 수련의 이치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배우는 교과서에 포함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반지의 제왕” 이 영화가 우리의 수련과 어떤 연관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속인들은 천상의 변화에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이 영화가 성공한 배후에도 원인이 있는 것이다. 나는 우리 대법제자들도 이후에 이 보다 더 좋은 영화를 만들어 세인들을 인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여러분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매일 인간 세상에서 제일 좋은 천서(天書)를 읽고 있는데 다른 것을 볼 필요가 있겠는가? 그러나 법공부, 교류와 마찬가지로 어떤 수련생들은 법공부 하는 과정에 직접 깨달을 수 없었던 것들을 동수들의 이야기로부터 알게 되기도 한다. 나도 이 영화에서 많은 계발을 받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 영화가 속인들, 특히 지금의 중국 사람들을 계발하는데 아주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어떻게 새로운 한 차례의 정사대결에서 자신의 위치를 잘 배치할 것인지 이 영화가 그들에게 일깨워 줄지도 모른다.
“반지의 제왕”은 머나먼 고대 어느 한 차례의 인류에게 발생한 이야기를 보여주었다. 마야인들이 말하는 제3, 혹은 제4태양 시대(마야문화의 설에 의하면 지금은 제5태양 시대의 말기이다.)라고 추측되는데 그 때는 사람과 신이 같이 존재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생명들도 동시에 존재하고 있었던 시기였다. 마왕은 세상을 통치하기 위해 그의 대부분의 마력(魔力)으로 마왕의 반지를 만들었다. 이 반지를 소유하기만 하면 마왕은 당해낼 자가 없었다. 인류는 신의 도움으로 마왕의 반지를 빼앗았고 마왕을 죽일 수도 있었지만 탐욕 때문에 인류는 마왕의 반지를 점유했고 마왕의 사악한 힘은 남아 있게 되었다. 영화는 마왕이 또 다시 세계를 통치하기 위해 잃어버린 반지를 찾으려고 하는 데로부터 전개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반지를 둘러싸고 빼앗으려는 악한 무리와 없애려는 원정대 사이의 생사의 혈투가 벌어진다.
“반지의 제왕”을 보기 전에는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왕, 주에 대해 이해가 깊지 않았지만 영화를 본 후에는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무거운 책임에 대해 더욱 직관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인간 세상의 한 국왕을 예로 든다 해도 그의 상태는 직접 온 나라의 흥망성쇠와 관련이 되고 백성들의 생사존망과 관련이 되었다. 운명이 전 인류의 미래를 작은 몸집을 가진 한 명의 호빗에게 떠맡긴 것은 마치 우리가 자신도 인식하지 못한 보다 중요한 사명을 어깨에 짊어진 것과 같은 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영화에서 프로도는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선택했다. 다른 사람들도 안일하고 편안한 생활이 얼마나 사람을 유혹하든 인류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마왕과 끝까지 싸우면서 절대 굴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다, 하늘이 큰 사명을 한 사람에게 내려 몸과 마음을 고달프게 하는바, 그렇지 않으면 그가 어찌 만민이 우러러 보는 왕과 주가 되겠는가?
또 하나 느낀 것이라면, 정체적인 의식에 관한 것이다. 동양의 《서유기》에서는 손오공의 능력을 부각했지만 그들 네 사람 사이에는 모순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비해 서양의 경전적인 신화 “반지의 제왕”에서는 집단주의 정신을 강조했고 부각한 것은 정체적인 단결이 가져다 준 효과이다. “반지의 제왕”에서는 뛰어난 영웅이 따로 없지만 매 한 사람은 또한 모두 영웅이고 사람마다 중요하다. 이는 오늘 우리 동수들 사이의 협조를 생각하게 했다. 우주 대법을 수련하고 있는 수련자로서 우리는 그들보다 못해서야 되겠는가?
나는 여자여서 그런지 여태 싸우는 내용의 영화는 보지 않았다. 그리고 열려서 수련하는 제자가 아니기에 다른 한 공간에서의 정사대결에도 아무런 개념이 없었다. “반지의 제왕”을 보고 나서 나는 사악의 창궐함을 깊이 느끼게 되었고 사악을 제거하려는 결심을 확고히 하게 되었으며 사악은 철저하게 없애버려야 한다는 이치도 알게 되었다. 마왕이 만든 그 반지처럼 그 자체가 사악한 것이므로 반드시 없애 버려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중생에게 해를 끼치게 된다. 오늘 우리가 정법 수련 중에서 악을 제거하는 것도 나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체득이니 맞지 않는 곳은 지적해 주기 바란다.
문장발표: 2004년 1월 21일
문장분류: 정견논평>기타
원문위치: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4/1/21/2546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