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대법제자
[정견망] 근래 미혹[迷]에 대해 약간의 개인 인식–한가지 상태와 감수(感受) 중에 빠져서 나오지 못하는 것이 바로 미혹[迷]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자아가 소극적으로 감수(感受)하는 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미혹[迷]이다. 어떤 때는 매우 많은 일이 한꺼번에 생겨서, 마음속으로 받아들이기가 아주 어려워서 앞길이 미망(迷茫)하게 느껴지는데, 이런 상태 중에서 생각하게 되는 것은 모두 자신이 받아들이기 힘든 그런 사정이다. 그럴 때는 곧 다시 내려놓으려고 하지 않으며, 앞으로 일보 전진하려고 하지 못하고 단지 자신의 감수 중에서 맴돌게 된다. 나중에 돌이켜 보면 원래는 자신이 자신을 그 속에 가두었고 불량(不良)한 정서가 퍼지게끔 맡겨두어, 법에서 인식한 것이 아니며 또한 청성(淸醒)하고 이지적으로 끊임없이 정이라는 미혹의 안개를 깨뜨리지 못하고 사람의 관념으로부터 벗어나지도 못한다.
주된 일과 부차적인 일을 분명하게 가리지 못하는 것이 미혹이다. 오늘 우리 대법제자는 대법에 동화되어 사부님을 도와 정법(正法)을 하고 있기에 일체는 모두 응당 오로지 법(法)만이 위대하며, 어떤 시기에 어떤 선택을 할지라도 모두 응당 대법의 이익을 제 일위(一位)에 놓아야한다. 만약 문제에 봉착했을 때 우선 고려하는 것이 자기이고, 고려하는 것이 자신의 안위(安危)와 자신의 일과 학습 및 생활이라면 이것은 곧 속인사회의 가상(假象)에 미혹된 것으로, 잠시 거처하는 환경과 자신의 정황에 미혹된 것이다. 사존께서는 《정진요지-퇴직하여 다시 연마(退休再煉)》 중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 “사람의 생명은 한계가 있는 것으로, 흔히 당신의 타산은 대단히 좋으나 당신은 자신의 장래에 남은 시간이 아직 자라는지를 알고 있는가? 수련은 애들 장난이 아니며 속인 중의 그 어떤 일보다도 다 엄숙한 것으로서, 의례히 그렇게 되려니 생각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일단 기회를 놓치게 되면 육도 중에서 윤회하게 되는데 어느 때에 다시 사람의 몸을 얻겠는가! 기회와 인연은 오직 한 번으로서, 내려놓지 못하는 몽환(夢幻)이 지나버리면 비로소 잃은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마련이다.”
고정된 시각으로 일을 보고 문제를 보는 것도 미혹이다. 지난달에 나는 내가 가진 사존의 설법 비디오 테이프의 후반부분 화면이 나오지 않는 것을 발견했는데 어떤 동수가 테이프를 빌리러 왔기에 나는 상대방에게 볼 수 없으니 쓸 수 없다고 알려주었다. 지난주 어느 날 나는 갑자기 한가지 일이 생각났는데, 어떤 동수가 대법을 배우지 않고 나중에 사존의 설법 녹음테이프를 아이의 영어 녹음에 사용하게 하였다. 그런데 나중에 유리실소(流離失所) 중인 한 동수가 테이프를 가져가서 들어보니 사존의 설법내용이 완전하고 전혀 손상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 일은 나를 계발(啓發)시켰는바, 사실 비디오 테이프는 원래 정상적으로 재생되는 것이었는데 나의 마음에 문제가 있어서 그것의 정상운행을 저애했던 것으로 내가 사부님과 법에 대해 불경(不敬)했기 때문에 나타난 문제였다. 이점을 인식하게 되자 나는 스스로에게 조금씩 작은 것에서부터 출발하되 진정으로 행동(行動) 상에서 사부님과 법을 존경하자고 다짐했다. 동시에 발정념을 통해 비디오 테이프가 정상적으로 재생되지 못하게 했던 일체 부정확한 요소들을 청리(淸理)하기 시작했다. 청리한 후에 다시 틀어보니 일체가 정상이었다. 실천이 증명하다시피 고정된 시각으로 문제를 보면, 일체가 마치 거기에 정지되어있는 것 같고, 일체가 마치 그런 것 같고, 일체가 마치 모두 불변하는 것 같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시각을 바꾸어서 보게되면 일체는 모두 변화하는 것이다.
사존께서는 《2003년 정월대보름날 해법》중에서
○ “대법제자로서 당신이 정말로 잘 할 수 있을 때면, 내 생각에 그 시끄러움도 당신이 보는 것처럼 그렇게 절대적이 아니다. 당신이 법에 입각해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속인의 시끄러움은 곧 속인의 시끄러움일 따름이다. 사람의 눈으로 본 물체는 변하지 않으나 신의 눈으로 본 이 일체는 변하는 것이다. 당신들이 괴로워하면 사부도 당신들을 위해 괴로워한다. 당신들을 괴롭게 하는 마음을 제거하지 않고 법을 높게 깨닫지 못하면 당신들을 괴롭게 하는 문제를 하나 해결하면 당신들은 또 하나의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 낸다. 참! 비평하는 것이 아니다. 사부가 이야기한 것은 모두 법이다.”라고 하셨다.
한 영역에서 배회하고 자신이 깨달은 법리에 집착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미혹이다. 동일한 문제에 직면하여 어떤 동수는 이런 인식이고, 어떤 동수는 저런 인식이며, 어떤 동수는 자신의 인식이 옳다고 고집을 피우고, 어떤 동수는 자신의 인식이 다른 사람보다 높다고 고집한다. 사실 모두 자신이 법에 대해 장악한 정도에 미혹된 것이다. 미혹에 빠질 때라야만 비로소 자신이 남겨두는 것과 견지(堅持)하는 것이 있게된다.
미혹이 있으면 곧 자아가 있는 것이고, 미혹이 있으면 곧 족쇄와 속박이 있는 것이며, 미혹이 있으면 바로 인간의 관념이 있는 것이다. 미혹을 깨뜨리는 것은 곧 끊임없이 고집스럽게 지키는 강화된 사람의 관념을 깨뜨리는 것이며, 미혹을 깨뜨리는 것은 층층(層層) 자아의 족쇄와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미혹을 깨뜨리는 것은 진정으로 생명의 본질상에서부터 사존을 믿고 대법을 믿는 것이며 한 번 한 번 견정한 정념으로 자신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고, 미혹을 깨뜨리는 것은 어떤 문제에 부딪히건 간에 우주대법의 법리로 가늠할 수 있는 것이며 고정적이고 협애한 시각으로 문제를 보는 것이 아니다. 미혹을 깨뜨리는 것은 사존께서 우리들에게 부여하신 능력과 지혜를 여의(如意)하게 사용하여 신우주의 지혜를 실증하는 것이다.
미혹을 깨뜨리고 미혹당하지 않는 것은 곧 더욱 높은 기점 위에 서는 것이며, 미혹을 깨뜨리고 미혹당하지 않는 것은 끊임없이 자아와 자아의 일체 인식을 깨뜨리는 것이며, 미혹을 깨뜨리고 미혹당하지 않는 것은 곧 완전히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개창(開倉)하는 것이다.
발표시간 : 2003년 12월 18일
문장분류 : 정법수련>수련체오
원문위치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3/12/18/2496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