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하북 대법제자
[정견망] 2011년 11월 6일 나는 마침내 기다리던 보서 “홍음3″을 보았다. 한번 다 읽고 난후 또 자그마한 일이 있었다.
11월 6일(일요일) 고향 동수가 전화를 해서 일이 있으니 집에 한번 다녀가라고 했다. 그의 집에 가보니 프린터가 고장났다. 내가 4,5시간 동안 시도해보았으나 나아지지 않았다. 이때 이미 오후가 되어 아예 컴퓨터를 끄고 점심을 먹고는 그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밥을 먹을 때 동수와 교류, 절차(切磋)하고 식후 다시 기계를 켜서 보았다. 나와 동수는 발정념으로 기계와 소통해보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나는 이것이 나의 심성 및 주위 환경과 관련됨을 생각하고 동수가 책상 위에 놓아둔 “홍음3” 두 권을 보고는 들고 동수와 함께 읽기 시작했다.
막 책을 읽자 마음은 여전히 기계를 생각하며 조용하지 못했다. 그래도 읽어내려가면 읽을수록 느낌이 힘이 있고 더 읽고 싶어지며 힘이 생겼다.
논쟁하지 말라
강변(强辯)에 부딪혀도 다투지 말지니
안으로 찾는 것만이 수련이리라
해석할수록 마음은 더 무거워지니
마음 비우고 집착이 없으면 명견(明見)이 나온다네
이 시를 읽을 때 마음이 확 밝아졌는데 이건 바로 나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수가 먼곳에서 나를 찾은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었다.
한동안 시간 내에 일이 매우 많아 법공부에 마음을 안정하지 못하고 번거로운 일도 많았다. 기계를 수리할 때도 사람 마음이 튀어나왔다.
사존의 “홍음3″에서 다음 시가 나를 깨웠다.
번거로움
깊이 잠들어 번뇌를 잊으려하지만
깨어나면 여전히 만사가 근심걱정
천지는 정법의 길을 막지 못하나
제자들의 사람마음이 가로막고 있네
책을 다 읽고 난 후 정신이 뚜렷해졌으며 다시 컴퓨터를 켜보니 모든 것이 정상이었다. 바로 “수련은 자신에게 달렸고(修在自己), 공은 사부에게 달린(功在師父) 것”이었다.
발표시간: 2011년 12월 10일
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zj/articles/2011/12/10/7913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