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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작자: 대법제자

【정견망】

제자가 어느 동굴에 들어가자 백발이 성성한 도인을 보았다. 제자는 도인을 본 적이 없지만 바로 사부님임을 알았다. 제자는 사부님 앞에 꿇어앉아 자신에게 같은 것을 줄 것을 부탁했다.

사부님 가부좌 하고 앉아서 손에서 물건을 꺼내들고 물으셨다.

“네가 갖고 싶은 게 이것이냐?”

제자가 보고 말했다.

“아닙니다.”

사부님이 또 다른 물건을 꺼내들고 물으셨다.

“이것이냐?”

제자가 보고는 또 말했다.

“아닙니다.”

“그럼 대체 네가 원하는 게 무엇이냐?” 옆에 있던 사람이 물었다.

제자는 속으로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렇구나, 내가 원하는 게 뭐지? 어떻게 자신이 가지려는 것이 뭔지도 모르고 흐리멍덩하게 사부님 앞에 꿇어앉아 있단 말인가?’

이때 제자는 사부님이 부처의 형상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다. 이때 큰 부처님의 귀와 귀고리가 특히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는 분명 사부님께서 그에게 제시하신 것이다. ‘네가 원하는 게 이것이 아니냐!’

제자는 급히 외쳤다. “저는 귀고리를 갖고 싶습니다.”

하지만 말을 꺼내자마자 즉시 부끄러워졌다.

‘내가 어찌 사부님의 장신구를 달라고 할 수 있는가?’

그러나 사부님은 두 말 않고 즉시 손을 뻗어 오른쪽 귀의 귀고리를 떼어 그에게 주셨다.

제자는 달려 계곡 앞에 도달했다. 계곡 아래에 많은 사람이 몰려 있고 그 위에 다른 한 무리의 사람들이 서 있는데 그들 손에는 소화기 같은 것을 들고 있었으며 산아래 사람을 향해 검은 독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제자는 계곡 아래로 뛰어내려 사람 무리 속에 섞여 들어갔으며 손으로는 사부님의 귀고리를 단단히 잡고 그 사람들을 보호하려고 생각했다.

이상은 작년에 제자의 원신이 다른 공간에서 겪은 일이다. 내가 깨달은 것은 일심으로 사람을 구하려고만 하면 사부님께선 필요한 것을 아낌없이 주신다. 사부님께서는 중생을 위해 당신의 모든 것을 다 소모하셨는데 제자가 어찌 은혜에 감사의 마음을 품지 않을 수 있는가.

본래 귀고리를 주시는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으나 나는 그림을 그릴 줄 모르고 주변에도 그릴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그림을 그리는 동수가 만약 흥미가 있다면 대신 그려주었으면 좋겠다.

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2015/03/11/144026.恩賜.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