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대법제자
【정견망】
내 기억 속에는 줄곧 아동시절의 의혹이 하나 있었다.
아마 대여섯 살 때였을 것이다. 나는 늘 꿈에서 한 장면을 보았다. 우리 고향 집 건물 중에 계단이 있는 본채가 있었는데 그곳이 할머니 방이었다. 방은 매우 컸고 북쪽 벽에 나무판자로 만든 곡식저장 창고가 있었다. 창고 입구에는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창고와 계단 사이는 불과 몇 척이었다.
이 좁은 공간에 나는 늘 내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본인과 총싸움하는 것을 보곤 했다. 일본인들은 황토색 옷과 모자를 썼으며 총을 들고 있었다. 그 화면이 늘 눈앞에 떠올라 매번 그곳에 갈 때마다 마음속은 늘 두려웠으며 가고 싶지 않았다. 설사 어머니나 할머니가 그곳에 가서 물건을 가져오라고 해도 나는 늘 미루었다. 그때 내가 어렸으므로 그분들은 나에게 억지로 시키지 않았다. 그래서 그곳에 거의 잘 가지 않았다. 특히 밤이면 두려움은 더욱 심해졌다. 동시 어린 나는 늘 꿈에서 고향 집 뒤의 산언덕에서 많은 중국인과 일본인이 싸우는 장면을 보았다.
그때부터 내 영혼 깊은 곳에는 일본인에 대한 증오가 심어졌다. 초등학교 때 <흑태양 731> <남경대학살> 등 영화에서 중국인에 대한 일본인들의 잔혹함과 중국인을 무참히 살육하는 것을 보고는 더욱 일본인에 대해 뼈에 사무치는 원한이 가득 찼다. 아울러 커서 반드시 높은 군인이 되어 일본에 대해 보복하고 중국인에 대한 혈채(血債)를 갚게 하리라 생각했다.
성장하면서 이런 생각들은 좀 약해졌지만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여전히 기억에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의혹이 든 것은 왜 그렇게 여러 차례 같은 장면을 보았는지, 이유가 무엇인지 하는 것이었다. 나와 일본인 사이에는 어떤 원한이 있었을까?
이렇게 많은 의문과 수수께끼를 품고, 나는 줄곧 생명의 의의를 찾았다. 마침내 1997년 법륜불법 소식을 듣게 되었고 점차 사람이 이 세상에 온 의의와 일부 인연관계를 알게 되었다. 끊임없는 수련하는 중에서 사부님은 내 기억의 일부를 열어 전생을 일부나마 보여주셨다.
어느 날 밤 꿈에 뚜렷한 장면이 펼쳐졌다. 나는 당시 장개석이 이끄는 국민당 군대의 일원으로 항일 전투에 참가했다. 여러 형제들과 함께 줄곧 전투 중 줄곧 최후까지 버텼는데 결국 탄약과 식량이 모두 떨어져 장렬히 희생했다! 나는 이 장면을 보고 마침내 어릴 적 꿈을 이해하게 되었다. 할아버지들의 말에 따르면 1930년대 우리 고향에는 늘 일본군이 쳐들어와서 사람들이 편하지 못했다고 한다. 아마 그 일생에 또 어린 시절에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묻어 놓은 것 같다.
하지만 십여년의 수련을 거쳐 나는 이 일체가 발생하게 된 보다 깊은 연원과 우연한 일은 없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 나는 내심에서 일본인에 대한 원한을 다 풀었다. 그들 역시 고귀한 생명이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연분을 소중히 하는 것은 나의 확고한 인생 기준이 되었다.
http://www.zhengjian.org/2015/10/12/148554.穿越時空的記憶.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