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덕휘
【정견망】
당시 북경의 그 일이 내게 남긴 인상이 너무 깊어서인지 이미 20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당시의 사람이나 겪은 일들이 마치 어제 일처럼 머릿속에 또렷이 기억난다.
그들은 나와 많아야 몇 번 만난 인연이다. 하지만 처음 만나도 오래된 사람처럼 마음을 활짝 여는 그런 일은 보통 사회에서는 찾기 어렵다.
잊을 수 없는 작은 일
1999년 나는 묶고 있던 북경 여관에서 경찰에 체포되었다가 나중에 기적적으로 탈출했다. 신발 아래 숨겨둔 200위안으로 장춘 동수에게 전화를 걸어 탈출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는 두말 않고 내 주소를 묻더니 즉시 택시를 타고 달려왔다. 이렇게 하여 나는 또 동수들에게로 돌아왔다.
어느 날 우연히 길림성 백산시에서 온 20대 초반의 여자 수련생을 만났다. 그녀는 원래 그 여관에 있을 때 이웃이었다. 경찰이 사람을 잡아가던 날 그녀도 신기하게 위험에서 벗어났다. 만난 후 몇 수련생이 함께 교류하며 격려했다. 마지막에 그녀가 말했다. “오빠, 아직 돈이 있어요?” 나는 그녀의 말뜻을 몰라 “얼마 없어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아무 말 않고 일어서서 몸을 돌렸다. 잠시 후 다시 몸을 돌렸는데 손에는 얇은 지폐 몇 장이 들려 있었고 “이거 드릴께요” 했다. 얼핏 보니 6,7백 위안이 되어 보였다. 지폐는 단단히 눌려 있었다. 그 모양으로 볼 때 몸에 딱 붙는 곳에 숨겨 놓았던 것 같았다. 그 순간 뜨거운 기운이 마음속에 올라왔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당신들이 앞으로 어떠한 일을 하든지, 어떤 말을 하든지, 역시 남을 위하고 후세 사람을 위하는 데 이르기까지 고려해야 한다! 대법(大法)의 영세불변(永世不變)을 위해 고려해야 한다!” 《/span>정진요지-불성무루
1999년 내가 만난 동수들은 많은 사람이 모두 진정하게 묵묵히 이 말을 실천하고 있었다. 중대한 이익 앞에 위험 앞에 심지어 생사의 면전에서 사부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었다.
나는 매우 감사했다. 그러나 그녀의 돈을 받을 순 없었다. 그녀도 분명 부유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당시 북경에 있는 파룬궁 수련생은 모두 이렇게 잘 모르면서도 가족처럼 친했다.
이 일을 쓰는 이유는 동수와 공유하고 자신을 회고하고자 함이다. 세월이 아무리 많이 흘러도 자기가 걸어온 길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이런 아름다운 순간을 소중히 하자.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4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