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청철(清澈)
【정견망】
최근 머릿속에 늘 ‘수구를 다시 말함(也談修口)’이란 몇 글자가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떠올랐다. 오늘은 이것을 화제로 해서 이 방면의 일을 말해보고자 한다.
나는 최근 나를 포함한 주변 동수들이 늘 이 방면에서 그다지 주의하지 않는 것을 발견하곤 한다. 동수가 잘하지 못한 것을 발견하면 직접 만나 알려주지 않고 배후에서 동수가 옳지 않다고 의론하거나 과장해서 말하는데, 자신도 무심결에 그 속에 참여했다. 옳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여전히 주의하지 못했으며 특히 교류할 때 마치 자신이 수련을 잘하고 깨달음이 높은 것 같다.
사실 사부님께서는 《전법륜》에서 “부동한 층차에는 부동한 층차의 법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매 사람의 층차는 모두 같지 않으며 관(關) 역시 같지 않고 깨달음(悟) 역시 같지 않다. 동수가 자신의 관념에 기어이 부합해야 하는 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자신에게 부합하면 옳다고 여기고 자신의 관념에 부합하지 않으면 틀렸다고 여긴다. 하지만 매 사람마다 정황이 다르고 집착의 크기 역시 같지 않다.
가령 나를 말하자면 병업가상을 십년간 지속해 자신에게 커다란 압력과 고통을 조성했고 동수를 질투한 적이 있으며 또 한때는 결속을 바란 적도 있다. 얼마 전에는 동수가 명혜망에 올라온 한 문장에서 아직 7년 넘게 남았다고 하는 말을 듣고 나는 누구의 말도 정확하지 않고 모든 것은 오직 사부님의 말씀만이 정확함을 알고 자신의 마음이 움직이는지 여부만 보았다.
내 마음에 흔들림이 있었고 더는 고생을 겪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지만 자신에게 여전히 계속해서 자신을 수련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있음을 기뻐했다. 가령 나는 아직도 많은 집착심들을 내려놓지 못했는데 질투심, 두려운 마음, 공포심, 주의식이 강하지 못하고 또 다년간 형성된 완고한 관념 등이다. 하지만 나는 최종적으로 반드시 관념을 전변(轉變)해 좋지 않은 사람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소위 물극필반(物極必反)이라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모두 좋은 일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66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