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대륙제자
【정견망】
거리를 다닐 때 우연히 젊은 여성이 단아하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것을 볼 때면 옷의 색깔이나 재질, 디자인 등이 정말 좋고 아주 품위 있다고 여겨 자신도 모르게 여러 번 눈길이 간다. 동시에 또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외모를 보게 된다. 비록 무슨 사념(邪念)은 아니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았다. “왜 이런 행동을 하는가?” 이는 정(情)과 색(色)이 아닌가? 신이 어찌 이런 행동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옷이 “좋다”거나 “호감”을 느끼는 것은 단지 정의 표현일 뿐만 아니라 또한 색념(色念)으로 너무나 더러운 마음이다. 내 생명은 미시적인 가운데 대법(大法)에 의해 동화된 것인데 어찌 이런 것에 흥취를 느낄 수 있단 말인가! 반드시 제거하고 제거해야 한다!
간혹 아내와 거리를 거닐 다가 전에 알던 예쁜 여성을 만나 인사를 나누면 아내가 묻곤 한다. “그녀 이름이 뭐였죠?” 나는 곧 “누구누구 아닌가?”라고 말했다. 아내는 “당신은 기억력이 좋아서 이름을 기억하겠지만 나는 잊어버렸어요.”라고 했다. 사실 나는 이것이 자신의 색심(色心)이 표현된 것임을 분명히 안다.
평소 아주 예쁜 여자를 업무상 접촉할 때면 늘 몇 마디라도 더 건네고 싶고 또 다른 사람에게 이름을 물어봐서 혼자 기억하곤 했다. 못생긴 여자라면 어찌 기억을 하겠는가? 왜냐하면 못생겼기 때문에 기억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한 남자로서 여자의 이름을 묻는 것은 예의가 없는 것인데 하물며 이름까지 기억하는가? 이런 표현은 벼랑 끝에 매달린 것처럼 매우 위험한 것으로 상대방의 마음이 바르지 않으면 손쉽게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 나는 이런 문제를 나중에 철저히 제거했다.
옛 사람은 남녀 사이에 물건을 주고받을 때도 직접 주고받지 못하게 했으니 조금이라도 잘못을 저지르면 색심이 생겨날 수 있다. 수련인(修煉人)이 색심을 제거할 때는 시시각각 경계하고 깨어있어야 한다. 이성과 접촉할 때는 반드시 온몸에 바른 정기(正氣)가 있어야 하며 곁눈질하지 말아야 한다. 철석(鐵石) 같은 마음이 없다면 속세를 벗어나려는 생각이 어찌 가능할 수 있겠는가?
진상을 알릴 때 간혹 젊고 예쁜 여성을 만나면 마음속으로 “반드시 그녀를 구해야 한다. 이렇게 좋은 사람이 구도 받지 못하면 너무나 애석하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삼퇴를 한 후 나는 아주 기뻤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는 색심이 아닌가? 만약 그녀가 추녀였다면 내가 이렇게 생각했겠는가? 사람을 구도함에 선택할 수 없는 것으로 선택의 뒷면에서 폭로된 것은 바로 자신의 더러운 사람마음으로 때로는 정반대의 효과가 난다.
나는 우연히 주변의 한 여자 동수가 하는 말을 들었다.
“모 남자 동수의 목소리는 너무 매력 있어요.”
나는 처음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없었고 동수의 어떤 잘못도 찾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나중에 나는 동수의 말 속에 분명 ‘좋아하는’ 뜻이 담겨 있음을 알았다. 이는 색심(色心)의 단서가 드러난 것으로 알아차리지 못하면 아주 쉽게 미끄러져 내려갈 수 있다. 만약 상대방이 추남이고 목소리도 거칠다면 당신이 그에게 ‘매력’이 있다고 여기겠는가? 수련인이 가까이 다가갈 것은 신불(神佛)이다.
나는 한동안 법 학습 소조에서 한 여자 동수의 목소리가 아주 부드럽고 분명하게 들린다고 생각했다. 마치 산속의 맑은 옹달샘처럼 듣기 좋았고 그녀가 법을 읽는 목소리를 즐겼다. 나중에 나는 맹렬히 깨달았다. “이는 색심이 아닌가? 온 하늘의 신(神)들이 모두 대법제자가 법을 공부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데 나의 이것은 무슨 생각인가? 마음이 올발라야 삿된 것이 들리지 않는다. 이는 상대방에 대한 불경이자 구세력이 쉽게 파고들 수 있는 틈이다.”
이에 나는 발정념으로 철저히 제거했다! 동수는 바로 동수일 뿐이며, 누구의 목소리가 어떻고 누구의 외모가 어떻고 하는 것은 모두 나 자신 심령(心靈)의 얼룩을 비출 수 있는 게 아닌가?
한 동안 동수가 내게 녹음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주었다. 예를 들면 ‘사부님의 은혜를 회억’, ‘윤회이야기’, ‘여러분이 듣기 좋아하는 이야기’, ‘일로성연(一路聖緣)’ 등등이었다. 나는 녹음을 낭송한 동수의 수준이 정말 높고 음색이 아름답고 감미롭다고 느꼈다. 또 묘사가 아주 생생해서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여기에 화룡점정인 평론이 더해지자 나는 큰 감동을 느꼈고 때로는 자신도 모르게 듣다가 눈물까지 흘렸다.
하지만 간혹 ‘동수의 목소리가 이렇게 듣기 좋으니 그녀의 외모는 어떠할까?’라는 생각이 일어났다. 이런 염두가 나온 후에 깜짝 놀라 “나는 마땅히 동수에게 탄복해야 하지 않는가? 프로그램을 이렇게 잘 만든 것은 남이 각고의 노력을 치른 결과로 그가 수련을 잘했음을 설명한다. 그런데 나는 어찌하여 이런 사념(邪念)이 있을 수 있는가?” 색념 외에도 호기심이 있는 것으로 비록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해도 자신이 깨끗하지 못함을 설명한다.
동수와 함께 교류할 때 때로는 색심을 제거하는 방면을 화제로 삼곤 한다. 우리 지역에는 독신 동수들이 많은데 때로는 어떤 이는 동수 중에서 적당한 상대를 찾아 결혼하려 한다. 그러면서 강조하기를 “동료를 찾으려는 것은 수련에서 서로 격려하고 남녀 사이의 일이 존재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내 생각에 동료를 찾으려 한다면 굳이 이성(異性)을 찾을 필요가 있는가? 동성이 함께 해도 마찬가지로 서로 격려할 수 있지 않은가?
그럼 그는 또 이렇게 말한다.
“동수를 찾아 결혼하면 모순이 없어질 것이며 남녀 사이의 일도 확실히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만약 동수가 수련을 잘해서 정말로 이런 마음이 없다면 남의 오해를 걱정한다고 강조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지만 내 생각에 오직 사람마음이 존재하기만 한다면 속인의 행동 역시 피하기 어렵고 수련이란 점진적인 과정이다. 다시 말해 동수와 가정을 꾸린다고 해서 모순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부부 두 사람이 모두 동수라고 해서 모순이 끊임없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관건은 덮어 감추는 것이 없어야 한다.
어떤 동수가 내게 말했다.
“한번은 그녀가 거리에서 어떤 남자에게 진상을 알리는데 두 사람이 나란히 걸었어요. 동수는 걸어가면서 진상을 알렸는데 그 사람의 태도가 아주 좋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사람이 손을 뻗어 그녀의 허리를 감쌌어요. 그녀는 깜짝 놀라서 곧장 물러섰죠. 밖에서 보자면 그 사람이 점잖지 못한 거지만 안으로 찾은 후 동수는 자신의 내심 깊은 곳에 여전히 ‘멋진’ 이성에 대한 호감이 있음을 발견했어요. 바로 이 마음이 초래한 것이죠. 이것을 찾아낸 후 그녀는 정념으로 제거했고 또 이런 일념을 발했어요. ‘이 사람의 행동이 대법제자에게 죄를 범하게 해서는 안 되며 그를 구도해야 한다.’ 며칠 후 그녀가 거리에서 진상을 알릴 때 또 그를 만났고 이번에는 아주 순조롭게 그를 삼퇴시켰어요. 그 사람 역시 아주 단정했어요.”
동수는 “사람을 구할 때 마음이 반드시 올발라야 하며 마음이 올바르고 더욱 순정(純淨)할수록 사람을 구하는 효과도 더욱 좋아집니다.”라고 말했다.
색심(色心)을 제거하는 방면에서 몇 가지를 써내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하니 법에 있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부디 시정을 바란다.
원문위치: http://zhengjian.org/node/267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