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청하(清荷)
【정견망】
며칠 전 시내에 있는 C누이를 만나러 갔다. 그녀가 내게 인터넷 동영상을 하나 보여줬는데 최근에 심한 물난리를 겪었던 정주(鄭州)에서 촬영한 장면이었다. 영상을 보니 채 스무 살도 안 된 어린 학생 하나가 정주에서 홍수 장면을 찍다가 사복경찰에게 구타당했다. 영상을 보면 벌건 대낮에 사복경찰이 무지막지하게 학생을 구타하자 학생이 땅을 뒹굴며 참혹한 비명을 지른다.
이때 노란 셔츠를 입은 한 젊은이가 용감히 나서더니 정의로운 말로 제지했다.
“때리지 마시오!” “왜 찍지 못하게 하는가? 당신들은 후안무치하지만 우리 백성들은 체면이 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 역시 목소리를 높이며 “때리지 마, 때리지 마”라고 외쳤다.
이때 흰 조끼를 입은 한 중년남자가 당당하게 큰 소리로 물었다.
“왜 찍지 못하게 하는가? 왜 진상을 보지 못하게 하는가?”
돌아오는 길에 나는 속으로 “왜 진상을 보지 못하게 하는가?”라는 말이 자꾸 떠올랐다.
전에 신호년(辛灝年) 선생은 강연에서 일찍이 1979년 2월 전 중공 두목 호요방(胡耀邦 후야오방)이 중앙강당 보고회 강연에서 “인민들에게 우리 공산당의 역사를 알린다면 인민들이 우리를 뒤엎으려 할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한다.
중공이 엄청난 자금을 투입해 방화벽을 만든 것을 보면 그것들이 (진상을 은폐하기 위해)얼마나 마음을 쓰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중공이 아무리 막으려 해도 늘 예기치 못한 곳에서 진상을 마주하게 된다. 인터넷에 올라온 한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
북방에서 한 노인이 밤마다 밖에 나가 파룬궁 진상자료를 배포했다. 어느 날 저녁 자료를 배포하다 중공 경찰에게 체포되어 파출소로 끌려갔다.
파출소 탁자 위에 노인의 가방에서 수색한 《구평》과 파룬궁 진상 소책자가 놓여 있었다. 그를 감시하던 한 남자 경찰이 심심한 김에 《구평》 1권을 꺼내 읽어보았다. 또 다른 여경은 파룬궁 소책자를 들고 읽어보았다.
남자 경찰이 한참 책을 보고는 갑자기 이런 말을 했다.
“제기랄, 공산당은 정말 나쁜 놈들이로군.”
여경은 소책자를 보고는 몸을 일으켜 옆방으로 가더니 “그를 풀어줍시다, 그는 좋은 사람이에요.”라며 노인의 사정을 봐주자고 청했다.
중공은 대체 왜 진상을 보지 못하게 하는가?
진상은 폭탄과 같아서 중공을 박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민중들이 모두 진상을 똑똑히 안다면 그것은 연기처럼 사라질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69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