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대륙제자
【정견망】
최근 있었던 두 가지 일이 내게 큰 촉동을 주었기에 이를 써내 동수들과 교류하고자 한다.
첫 번째 사건: 창고임대
나는 시장 근처에 단층 건물 몇 개를 갖고 있다. 사람이 살 수는 없어 주로 창고로 세를 주고 있다. 그런데 그중 한 창고가 임대료가 비싸지도 않지만 거의 반 년간 세가 나가지 않았고 심지어 문의하는 이조차 없었다.
수련인에게 우연한 일이란 없기에 나는 안으로 찾아보았다. 하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 기간에 다른 건물을 임대한 한 사장이 몇 차례나 나를 찾아와서 말했다.
“제가 임대한 창고에 비가 새는데 수리해주시나요?”
나는 “이 문제는 전에 얘기가 끝났을 텐데요. 창고 수리는 사장님이 할 일인데 왜 저를 찾아옵니까?”라고 했다.
그는 말이 아주 많은 편이라 만나면 성가셨다. 나는 그가 신의가 없다고 여겼고 또 수리를 하려면 돈이 들어가니 책임질 사람이 당신이니 당신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창고 임대가 나가지 않았다. 나는 원인을 찾아야 했다. 찾고 찾다보니 문득 그 사장이 나더러 창고를 수리해달라고 한 일이 떠올랐다. 나는 냉정히 생각해보았다.
‘비록 사전에 창고 수리 문제에 대해 언급하긴 했지만 그러나 이는 내가 사(私)의 기점에서 그를 단속한 것으로 책임지기 싫고 돈을 쓰기 싫은 것이다. 가령 내가 그의 입장이라면 창고에 비가 새면 당연히 건물주를 찾지 않았을까? 당신이 건물주인데 왜 수리해주지 않는가? 수련인은 다른 사람을 위해 생각해야 하는데 이는 이익심을 내려놓지 못한 것이 아닌가?’
나는 자신의 수련이 너무 부족한 것을 느꼈고 곧 필요한 재료를 사서 사람을 시켜 창고를 수리하게 했다.
이렇게 수리한 후 일주일이 지난 후 비가 내렸다. 그 사장이 또 나를 찾아와서는 “가장자리는 아직도 비가 샙니다.”라고 했다. 나는 나의 심성이 아직 제 위치에 도달하지 못했고 표준에 부족한 것을 깨달았다. 이에 다시 재료를 구입해 다시 수리하게 했다. 이 과정 중에 나는 ‘당신이 그 어떤 조건을 내어놓든 내가 반드시 충족시켜 주겠소’라고 생각했다.
수리를 마친 지 삼 일째 되는 날 그동안 임대가 나가지 않았던 그 창고가 임대되었다.
두 번째 사건: 집 팔기
이는 동수가 말해준 이야기다.
동수가 집을 팔아야 했는데 부동산에 내놓은 지 몇 달이 지나도 나가지 않았다. 집에서는 급히 돈이 필요했기 때문에 마음이 아주 급해졌다. 대체 어디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그가 여러 동수들과 교류하는데 한 동수가 말했다.
“수련인이 순조롭지 못한 일에 부딪히면 앞으로 나아가려 하지 마세요. 반드시 제고의 요소가 있습니다. 심성(心性)에서 찾아보았습니까? 어디에서 잘못되었는지 살펴보았습니까? 순조롭게 지나간다면 틀림없이 진전이 있을 겁니다.”
또 다른 동수는 “사부님께서는 ‘공평하게 거래하고, 마음을 바르게 놓으면 된다.’(《전법륜》)라고 하셨습니다. 당신이 마음을 바르게 놓지 못한 곳이 있습니까?”라고 일깨워주었다.
이 말에 동수는 단번에 정말로 자신의 마음이 바르지 못한 것이 생각났다. 매매하려는 집의 호가가 너무 높았던 것이다. 당시 시세가 잘해야 60만 위안인데 동수는 65만 위안을 요구했던 것이다. 동수는 부끄러워하면서 말했다.
“이번 기회에 많이 받으려 했고 어쩌면 좋은 매수자를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이 속인의 무엇을 위배한 건 아니잖습니까?”
수련인은 관할하는 신(神)이 있는 것으로 일사일념(一思一念)이 모두 심성을 견증한다. 신이 어떻게 당신의 이런 탐욕심을 도와줄 수 있겠는가? 어찌 당신더러 더 많이 얻게 한단 말인가? 속인과 비교하려는가? 속인은 ‘멸(滅)’ 시기의 상태에 처해 있는데 어찌 그것에 기댈 수 있는가? 호가가 높다는 것은 표면이며 사실은 ‘공평하지 못하고’ 마음이 ‘바르지 못한 것’으로 수련인의 마음이 바르지 않은데 일이 순조로울 수 있겠는가?
동수는 즉각 호가를 57만 위안으로 낮췄다. 며칠 후 바로 집이 팔렸다.
수련인이 일을 하는 것은 속인과는 다른 것으로 심성이 제고되지 않으면 일이 순조롭지 못하고 심성이 제고되면 눈 깜짝할 사이에 변하게 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69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