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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경고와 신선의 출산

글/ 흑룡강대법제자 근추(謹秋)

【정견망】

새의 경고와 신선의 출산(出山)은 별개의 일이지만 일정한 연관이 있다.

먼저 새의 경고를 말해보자. 나는 때로 동물이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데 그들의 울음소리가 바로 언어표현이다. 며칠 전 야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미 8시가 좀 넘었는데 제비 몇 마리가 내 앞을 날아가고 있었다. 멀리 선회하면서 울어대기를 “내일 비가 내리니 우리 오늘 저녁에 잠시 집으로 돌아가자.”라고 했다.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삼일 연속 제비들의 말을 들었다. 대체 제비들이 무엇을 말한 걸까?

7월 20일 새벽 연공을 하기 전에 창문을 열다가 밖에서 제비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 큰 소리로 “큰 홍수가 온다. 큰 홍수가 온다”라고 했다. 나는 ‘맞아 지금 전국 각지에 홍수가 크게 났고 흑룡강, 내몽골, 광서, 사천, 감숙 등에도 홍수가 발생했지’라고 생각했다.

이튿날 나는 또 새가 우는 소리를 들었는데 아주 빠르게 “큰 홍수가 온다, 큰 홍수가 온다”라고 했다. 나는 동물계에서도 전부 재난이 닥칠 것을 아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정주(鄭州)의 물난리 역시 작지 않았다.

삼 일째인 7월 22일 제비가 말했다.

“큰 재난이 닥친 후 큰 역병이 온다, 큰 재난이 닥친 후 큰 역병이 온다”라고 했다.

나는 ‘제비가 하늘의 뜻을 말하는구나, 지금 남경에서 역병이 발생해 널리 퍼졌다’라고 생각했다.

4일째 되는 날 제비는 우리 집 창문 앞으로 날아오지 않고 건물 하나를 사이에 두고 즐겁게 울어댔다. 내가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보려고 하자 “어젯밤에는 정말 배 불리 먹었어”라고 했다. 그것들은 또 놀라운 열의로 하남의 한 야생오리가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흑룡강까지 왔는데 그 오리가 물난리가 났을 때 충격을 받아 아직도 비정상이라고 했다. 말을 하자면 끝이 없었다. 나는 또 조류의 세계에도 흥미로운 사건이 발생하면 하룻밤 사이에 전 성(省)의 새들이 다 아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들은 그것들만의 전문적인 정보전달 경로가 있었다. 일종의 메신저라 할 수 있는데 서로 다른 지역을 책임지고 있었다. 성과 성 사이에도 그것들이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 있었다.

두 번째로 신선이 출산한 이야기를 해보자. 7월 29일 가부좌에서 나는 지하 통로를 보았고 흰 도포를 입은 한 노(老)신선이 통로에서 밖으로 걸어 나오는 것을 보았다. 신선의 나이는 아주 많아서 천살이 넘었는데 안면에는 주름살이 아주 많았고 정수리 머리털도 빠져 듬성듬성했고 뒷면에 약간 남은 머리털 역시 모두 백발이었다. 나중에 나는 또 한줄 자막을 보았는데 흑룡강에 곧 홍수가 발생한다는 거였다.

연공을 마친 후 나는 이것은 신선이 난을 피하기 위해 출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더는 이 일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8월 4일 산위에서 내려온 어떤 사람의 말을 들었는데 “산에 홍수가 났는데 아주 무시무시했다”고 했다. 나는 단번에 연공할 때 봤던 장면이 떠올랐고 일부 일들을 곧 알게 되었다.

내가 보았던 노신선은 원래 산 위에서 은거하던 수련자로 북송(北宋) 말년에 산속에 들어가 수행을 시작했다. 당시 북방은 마침 완안 아골타가 1115년에 금(金)나라를 건립할 무렵이었다. 이 수련인은 지금까지 천년을 넘게 수련했는데 지금 그의 공기둥은 이미 삼계의 절반에 달해 있고 자칭 소선(小仙)이라 했다.

그는 장기간 세상과 단절해 숨어서 수련해왔으며 이번에 우연히 산을 나와 속세에 몸을 숨겼는데 형상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었다.

사실 역사적으로 수많은 수련인들이 사람의 무리를 멀리 벗어나 심산 속이나 또는 산굴 속에 들어가 수행했다. 그들은 사회의 변천, 천상(天象)의 변화는 물론이고 재난의 발생도 알고 있고 그들 중 일부는 지상선(地上仙)과 접촉이 있다. 초기 수행 중에서는 대량의 술을 마셔 자신의 식신을 마취시키고 부원신을 수련해야 했는데 지금은 아주 적게 마신다. 또한 그는 현재 술이 이미 원래의 순수하고 진한 향을 잃어 맛이 좋지 않다고 했다.

이번에 신선이 산을 나오게 된 원인은 수련환경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9월 이후 신선은 다시 산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는 지금의 재난이 너무 크다고 보는데 또 아주 많은 사람들이 도덕이 패괴(敗壞)되어 지옥으로 떨어져 내려갈 거라고 했다. 그는 편안한 숲에 들어가 오래 된 나무를 하나 골라 나무 위에서 잠을 잘 것이다.

이 신선은 온신(瘟神 역병을 주관하는 신)이 재앙을 뿌리는 것을 알고 있었고 또한 인간세상의 험악함을 보았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마 위에 이미 지옥의 모습(즉 지옥에 떨어져 내려갈 징조)이 나타난 것을 보았다.

나는 “내게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없는데 산속에는 과연 신선이 살고 있을까?”라는 노래가사가 떠올랐는데 산속에는 정말로 신선이 살고 있다. 다만 속세의 우리 사람만이 모를 뿐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69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