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육문(陸文)
【정견망】
1. 치명적인 약점
수련인에게 치명적인 약점은 무엇인가? 최대의 장애는 어디에 있는가? 이 근본적인 문제를 반드시 정시(正視)해야 한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우리는 흔히 어떠한 일에 부딪히면 모두 밖을 본다. 당신은 왜 나를 이렇게 대하는가? 마음속에 일종의 공평치 못한 느낌이 들어 자신을 생각하지 않는데, 이것이 모든 생명의 가장 크고 치명적인 장애이다.”(《싱가포르법회설법》)
속인에 대해 말하자면 눈을 오직 밖으로만 보고 마음을 밖으로 향하는 것을 크게 비난할 순 없다. 하지만 수련인에 대해 말하자면 밖으로 찾음은 바로 밖을 탓하고 자신을 찾는 것을 포기하는 것으로 제고를 포기하고 수련을 포기한 것이다. 수련에서는 치명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이다.
2. 마성(魔性)의 근원
사실 밖으로 찾음은 아주 깊이 은폐되어 있는데 가령 쟁투・질투・발광(發狂)은 모두 밖으로 찾는 것과 관련이 있다. 만약 밖으로 남을 찾지 않는다면 쟁투・질투・발광할 대상이 없어지기에 마성 역시 공격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멸할 것이다.
나는 예전에 장기간 한 가지 잘못된 상태에 처해 있었다. 집안에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직장에서 손해를 보고 무시당했다. 나는 자신의 질투심을 제거하는 한편 다른 사람의 잘못과 문제를 찾았고 늘 마음에 품고는 남을 원망했다. 뭔가 뒤엉킨 것 같았고 지치고 괴로웠다. 밖으로 찾음은 법에 있는 것이 아니며 밖으로 찾을 때는 바로 사념(邪念)이 몸에 달라붙고 마성(魔性)이 범람하게 된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이 자신의 진정한 원인을 찾았을 때, 당신이 그것을 정시하며 그것을 인정할 때, 당신은 그 일이 즉시 변하고 모순도 없어짐을 발견할 것이고, 상대방이 어찌 된 까닭인지 갑자기 당신과 일이 발생하지 않은 것처럼, 어떤 모순도 발생하지 않은 것처럼 되어 아무것도 모르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북미 제1기 법회설법》)
밖으로 찾음은 마성의 뿌리이며 마음속의 마성을 제거하지 않으면 법(法) 속의 불성(佛性)이 생겨나지 않는다.
3. 진수(真修)의 큰 금기
사부님께서는 “진정한 수련은 곧 마음을 닦아야 하고, 안으로 닦아야 하며, 안에서 찾아야 하는데, 밖에서 찾는 것이 없다.”(《전법륜》)라고 말씀하셨다.
밖으로 남을 찾을 때면 바로 안으로 찾지 못하는 것으로 다시 말해 수련하지 않고 바르게 깨닫지 않는 것으로 제고하지 못하고 진보하지 못하며 공덕이 없다.
어떤 병업 중의 동수는 다른 사람이 어떻게 시중을 들어도 불만을 품고 마음속으로 불평하는데 푸념이 가득하고 원망이 넘쳐난다. 밖으로 찾으면 곧 화와 원망을 없애기 어려우니 여전히 악자의 경지에 있는 것이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악자(惡者)는 질투심의 소치로 자신을 위하고, 화를 내며, 불공평하다고 한다.”(《정진요지》〈경지〉)
수련에서는 밖으로 찾음을 가장 금기하는데 밖으로 찾을수록 번거로움은 더욱 많아지고 마난이 더욱 커져서 더 위험해진다.
4. 공이 자라지 않는 원인
“수련인이 안으로 찾는 이것은 법보(法寶)다”(《각지설법 9》〈2009년 워싱턴DC 법회설법〉)
법은 보배(寶)이고 안으로 찾음은 법보(法寶)이니 다시 말해 보배 중의 보배가 된다.
밖으로 찾을 때면 마음속으로 불평하면 정서가 격동되는데 다시 말해 이성적이지 못하고 청성하지 못하다. 다시 말해 틀림없이 법리를 떠올리지 못할 것이다.
밖으로 찾을 때면 분명 안으로 찾지 못하는 것으로 다시 말해 안으로 심성을 닦지 못한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밖으로 찾을 때는 연공해도 공이 자라지 않는 두 가지 원인 즉 “고층차 중의 법을 모르고서는 수련할 수 없으며, 안으로 수련하지 않아 心性(씬씽)이 수련되지 않으면 공이 자라지 않는다.”(《전법륜》)를 모두 갖춘 것으로 밖으로 찾음은 공이 자라지 않는 것과 같다.
나는 때로 적극적으로 법을 공부하고 날마다 열심히 연공하지만 남의 약점을 들춰내길 좋아하고 남의 잘못을 말하길 좋아하며 남의 단점을 떠벌릴 때가 있다. 그러면 어렵사리 자라 올라온 약간의 공이 아마 몇 마디 말 속에서 떨어져 내려갔을 것이다. 만약 줄곧 밖으로 찾고 말을 가리지 않는다면 닦는 것은 적고 업을 짓는 것은 많아져서 공이 자라기란 더욱 어렵게 된다.
5. 모순의 근본
모순 중에서 왜 맞서고 대항하며 남을 질책하고 쟁투하는가? 각기 자신을 탓하면 천지가 맑고 태평해지지만 각기 서로를 탓하면 천지가 뒤집어진다. 안으로 찾으면 상화롭지만 밖으로 찾으면 일이 엉망으로 된다. 모두 자신을 닦는데 공력을 들인다면 사람마다 바르게 되고 환경 역시 바르게 된다.
반대로 마치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책임자 거기만 주시하고 여러분이 모두 그를 도와 수련하면서 자신 역시 수련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뿐만 아니라, 모순이 갈수록 많아질 것인데 왜냐하면 당신이 밖을 향해 보고 밖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각지설법 8》〈2007년뉴욕법회설법〉) 환경이 좋아진 것은 모두 안으로 찾을 수 있기 때문이고 원망이 깊이 쌓이는 것은 모두 밖으로 찾았기 때문이다. 모순의 근원은 바로 밖으로 찾음에 있다.
6. 마도(魔道)로 들어가는 길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당신이 만약 사념(邪念)이 생겨 좋지 않은 것을 추구하면 그것이 와서 당신을 돕는데, 당신은 곧 마도(魔道)를 닦는 것이며, 이런 문제가 나타날 것이다.”(《전법륜》)
일념이 바르지 못하고 한 가닥이라도 밖으로 찾는다면 사악한 마는 곧 빈틈을 타고 들어온다.
마(魔)가 사람의 대뇌를 통제하면 사람이 화를 내고 질투하며 쟁투하고 발광하게 만든다. 만약 정말로 속인과 쟁투한다면 그 심성은 이미 떨어져 내려간 것으로 공 역시 떨어진다. 만약 제때 안으로 찾지 못하면 이성과 정념이 갈수록 줄어들고 대뇌가 완전히 사악한 마에게 통제당해 사념(邪念)이 팽창하고 마성(魔性)이 대중을 현혹하고 법을 어지럽힐 수 있다.
신공표와 강자아는 동문제자였지만 신공표는 왜 늘 강자아를 교란했는가? 그는 줄곧 강자아의 결점만 보고 줄곧 밖으로 구하고 밖으로 찾았으며 마(魔)를 따라 움직였기 때문에 마도로 들어간 것이다.
제멋대로 강의하고 법을 어지럽히는데 참여한 사람은 높은 법을 추구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고 또 다단계를 하는 사람은 명예나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이 있음에도 오히려 자신은 알지 못한다.
사부님께선 “특히 불교 중에서는 당신이 만약 밖에서 구한다면 그는 당신이 마도(魔道)를 걷는다고 한다.”(《전법륜》)고 말씀하셨다. 일단 밖으로 찾으면 그럼 극히 위험하다.
7. 밖으로 찾음을 똑똑히 구별
밖으로 찾는 것은 다른 공간에서 역시 생명이다. 때로 자신을 청고(淸高)하게 여기고 조금도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언변에 뛰어난 재주가 있는 것으로 표현되거나 또는 억울하고 가련하기 그지없고 마치 무고한 누명을 쓴 억울한 여인처럼 변화할 수도 있다. 그것은 마치 고슴도치처럼 건드리거나 만지거나 움직일 수 없는데, 그것을 건드리기만 하면 그것은 즉시 사람을 찌르는데 그것은 오직 밖으로 들춰내고 밖으로 공격하며 밖으로 발설할 수 있을 뿐이다.
그것이 마치 당신을 수호하고 당신을 위하며 당신이 다칠까 두려워하고 당신이 모욕을 당하지 않게 하려는 것처럼 당당한 자태일 수 있지만 사실은 사람 몸을 떠나려 하지 않는 것으로 깨끗이 제거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쟁투, 질투, 발광, 원한 등은 모두 밖으로 찾는 마귀의 자식과 손자들이다. 큰 벼리를 한 개 들면 만 개의 그물코가 펼쳐지는 것처럼 밖으로 찾는 이 뿌리를 제거해야만 마성을 숙청할 수 있다. 마성을 하나하나 제거해서는 설사 표층을 제거한다 해도 밖으로 찾는 마의 뿌리는 여전히 존재할 것이며 마성은 여전히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울 것이다.
8. 밖으로 찾는 뿌리를 없애야
“산속의 도적은 방어하기 쉽지만 마음속 도적은 방어가 어렵다”는 말이 있다. 밖으로 찾음은 수련에서 가장 큰 내부의 적이자 귀신이자 간신이다.
밖으로 찾는 관념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려면 우선 법을 투철하게 배워야 한다. 여기서 내가 건의하는 것은 매일 《전법륜》 〈업력의 전화〉나 〈심성제고〉를 읽고 《정진요지》〈재인식(再認識)〉, 〈경고하는 말(警言)〉 등의 경문을 외우는 것이다.
밖으로 찾는 관념을 근본적으로 제거하자면 또 어디서든 늘 안으로 찾아야 하며 무조건적으로 안으로 찾아야 한다. 밖으로 찾는 것이 드러날 때면 억울함과 원망이 일어나는데 그럼 곧 그것을 붙잡아야 하고 그런 후에 그것을 배척하고 그것을 깨끗이 제거해야 하며 언제 어디서든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
9. 홀가분한 수련
안으로 찾음은 오직 자신의 마음에 공력을 들여야 하기에, 사로(思路)가 간단하고 복잡하지 않으며, 사유는 똑똑하고 혼란하지 않고, 사상이 청정(淸淨)하고 어지럽지 않다.
수련 자체가 어려운 게 아니라 밖으로 찾을 때 스스로 장애를 만들어 곤경에 처하는 것이다. 안으로 찾을 때면 마음이 밝아져 자신의 본성을 볼 수 있고 곳곳에서 승화할 수 있다. 밖으로 찾을 때는 고통을 감당할 수 없지만 안으로 찾을 때는 청정자재(清淨自在)하다.
법을 배우는 것과 법을 얻는 것, 조금 내려놓는 것과 철저히 내려놓는 것, 일부를 고치는 것과 근본적인 전변(轉變), 제거와 철저한 제거에는 구별이 있다. 다시 말해 그럭저럭 닦는 것과 진수(真修)정진(精進)하는 것, 일부 부정과 전반적인 부정의 구별이 있다. 만약 한 손에는 수련을 쥐고 다른 손에는 밖으로 찾음을 지키려 한다면 밖으로 찾는 것이 곧 우리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게 되는데 영원히 따라다니게 될 것이다.
이상은 개인의 작은 의견이니 자비로운 지적을 바란다.
원문위치: http://zhengjian.org/node/27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