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환지(歡之)
【정견망】
오늘 날씨가 아주 추웠는데 오후에 갑자기 우측 어깨가 극렬하게 아프면서 심통(心痛)까지 동반되었다. 당시 나는 운전 중이었는데 통증이 너무 심해서 몸을 앞으로 숙이고 운전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 사람마음이 날뛰기 시작했고 머릿속으로 내가 죽으면 딸은 어떡하지? 만약 이렇게 죽으면 체면이 서지 않는데 어떡하지? 아이에게 어떻게 돈을 남겨줄 수 있을까? 등등을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하면 할수록 더 아팠다. 이때 무의식중에 전에 친구가 내 차에 두고 간 속효구심환(速效救心丸 역주: 중국에서 기성처방으로 시판되는 심장병 환약)을 보고는 약을 2알 먹고 증상을 완화시켜 보려는 생각이 생겼다.
이때 나는 자신이 대법제자임이 생각났고 사상 속에서 내가 과연 버틸 수 있을지 아니지 또 대법을 견정하게 믿을 수 있을지 격렬한 투쟁이 일어났다. 이때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많은 법이 떠올랐는데 그중 “어떤 때 그 구세력은 당신을 본다. 도대체 당신이 동요하는지, 동요하지 않는지? 그것이 당신의 사상을 보고 당신을 놀린다. 마지막에 당신이 동요하면 그것은 목적을 이룬다.”(《2018년 워싱턴DC설법》)가 있었다.
나는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구세력의 배치를 승인하지 않고 대법을 굳게 믿으며 약을 먹지 않고 죽을지언정 약을 먹고 삶을 구하진 않겠다. 이 일념이 나오자 곧 약을 던져버렸다. 3분 후 내가 직장에 도착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신기하게도 아무 증상도 없는 것을 발견했다. 몸도 따뜻해졌고 정신도 상쾌했다. 나는 이것이 사부님의 자비하신 보호와 감당임을 분명히 알았는데 내가 정념에 의지해 관을 하나 넘긴 것이다. 이는 내가 실천 중에서 정념의 신기한 힘을 처음으로 체험한 것이다.
나는 28년을 수련한 노제자다. 비록 다년간 수련을 해왔지만 사람마음이 무겁고 중요한 고비에서 늘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이는 선택으로 타협노선을 걸어왔는데 빈틈을 교묘히 파고들어 교활한 심태로 수련중의 모순들을 대해왔다. 하지만 이번 생사의 관에서 한 차례 정념을 확고히 하자 나는 즉각 정념의 거대한 위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사부님께서 나를 위해 자비롭게 감당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또한 대법의 위력에 크게 감동받았다.
“제자가 정념이 족하면 사부는 회천력이 있노라”(《홍음 2》〈사도은〉)
나중에 사부님의 설법을 찾아보았다.
“우리 신체가 갑자기 불편함을 느낄 것인데, 이는 업을 갚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여러 방면에서 체현될 것이다. 일정한 시기가 되면 당신에게 또 진짜도 아니고 가짜도 아니게 만들어 주어, 이 공이 존재하는지 하지 않는지, 수련할 수 있는지 없는지, 도대체 수련하여 올라갈 수 있는지 없는지, 부처가 있는지 없는지, 진짜인지 가짜인지 당신으로 하여금 분간하지 못하게 한다. 장래 다시금 당신에게 이런 정황이 나타나게 할 것이며 당신에게 이런 착각을 조성해 주어, 당신으로 하여금 그가 마치 존재하지 않으며 모두 가짜처럼 느끼게 하는데, 바로 당신이 견정할 수 있는지 없는지 본다. 당신은, 당신이 꼭 견정불이(堅定不移)하다고 하는데, 이런 마음이라면 그때 가서 당신은 정말로 견정불이할 수 있으며, 당신은 자연히 잘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당신의 心性(씬씽)이 이미 제고되어 올라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당신은 그처럼 불안정한데, 만약 현재 당신에게 이런 마난(魔難)이 나타나게 한다면, 당신은 전혀 깨닫지 못하며 전혀 수련할 수 없다. 여러 방면에서 모두 마난이 나타날 수 있다.”(《전법륜》제6강)
마음속으로 더욱 감격했는데 원래 책 속에 다 적혀 있었다.
내가 체험한 것은 고험(考驗) 앞에서 제3의 길이란 없으며 견정하게 대법을 수련하거나 아니면 관을 넘지 않는 길뿐이다. 일념이 나오면 사람과 신(神)이 구별된다. 타협노선이란 존재하지 않는데 기왕에 대법을 내려놓지 않으면서 또 속인의 마음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이렇게 해선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내가 이렇게 다년간 수련해오면서 실천 속에서 이처럼 강렬한 정념의 위력을 체험하지 못했던 원인은 바로 늘 양쪽을 다 가지려고 하는 잘못 때문이었다.
이 과정을 글로 써내어 여러분들에게 참고로 제공한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73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