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수련 중에서 무슨 성과가 있을 때면 나는 자연스레 이는 사부님께서 도와주신 결과로 사부님의 공로이며 나는 아무 능력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의하지 않을 때면 또한 자신을 실증(證實)하는 현상이 나타나곤 하는데 특히 일부 작은 일에서는 소홀히 하기가 아주 쉽다.
작년 연말에 한 동수의 집에 찾아가자 그가 내게 말했다.
“우리 집 보모가 그만두려는 지 다른 사람을 찾아보라고 하는데 한동안 찾았지만 적당한 사람을 찾지 못했어요.” 동수는 좀 다급해보였다. 그 집의 보모 역시 동수인데 말은 적으면서 활동적이라 동수가 아주 만족하고 있었다.
나는 “제가 당신을 도와 더 머물 수 있는지 한번 권해볼까요?”라고 했다. 이에 나는 따로 틈을 내서 보모에게 내 의견을 말했고 남을 수 있었으면 했다.
그리고 올해 설을 쇤 후 다시 동수의 집에 가보니 보모가 아직 떠나지 않고 남아 있었다. 동수가 조용히 내게 물었다. “당신이 권고한 결과겠죠?” 나는 “네”라고 대답했다. 나는 속으로 아주 기뻤고 마치 동수를 위해 한 가지 급한 일을 해결해준 것 같았다.
하지만 집에 돌아온 후 이 일이 몇 번이나 떠올랐다. 본래 아주 작은 일이라 지나가면 그만인데 왜 자꾸만 머릿속에서 생각이 나는 걸까? 내가 어디에서 잘못한 걸까? 이에 나는 다시 돌이켜보다가 문득 깨달았다. 아, 내가 나를 실증하고 사부님과 대법을 실증하지 않았구나!
대법제자 매 사람은 다 사부님의 배치가 있으며 누가 어떤 마음을 제거해야 하는가? 누가 마땅히 제고해야 하는가? 누가 어느 환경 속에서 수련하는가 하는 등등은 모두 아주 세밀하게 배치되어 있다. 보모 동수가 남을 수 있었던 것은 표면적으로는 나의 몇 마디 권고 때문이지만 권고는 권고일 뿐 사실상 사부님 배치이며 사부님께서 남기신 것이다. 나는 단지 표면적인 일만 했을 뿐 어디에 내 능력이 있단 말인가? 내가 무슨 능력이 있어 남을 배치할 수 있단 말인가?
막 이런 생각을 할 때 단번에 적지 않은 사람마음을 볼 수 있었다.
하나는 사부님의 공을 탐해 자신의 것으로 했다. 대법제자는 어떤 일을 하든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막론하고 성과는 사부님의 것이며 사부님께서 제자를 성취하고 제자를 돕는 이것이 바로 근본이다. 만약 사부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우리가 무엇을 성취할 수 있겠는가? 성과가 있어도 자신에게 연계하지 말아야 하며 반드시 이런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실증하는 것은 사부님과 대법이어야 하며 자신을 앞에 놓지 말아야 한다. 수련인이 다른 사람을 돕고 한 가지 어떤 일을 성취했다면 이는 사부님께서 배치하신 것으로 장부에 따로 기록한다면 잘못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구세력과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둘째, 과시심과 환희심이 있었다. 일이 크든 작든 상관없이 마음속으로 뭔가 즐거움을 느꼈다면 설령 아주 작을지라도 모두 자아를 드러낸 것으로 이런 불순한 것은 아주 쉽게 미끄러질 수 있다.
내가 또 생각해보니 전에 아주 많은 일에서 늘 자신을 실증하고 있었다. 가령 누가 나더러 어떤 일을 어떻게 잘했다고 칭찬하면 나는 속으로 남다른 감각이 있었다. 또 남을 도와 어떤 일을 하거나 협력해서 작용을 일으켰을 때면 마음에 곧 미세한 파동이 일면서 “당신은 나를 보라?”라고 한다. 또 진상을 알릴 때 상대방이 감격스런 말을 할 때면 속으로 흐뭇해하면서 상대방에게 곧장 “당신은 내게 감사할 필요가 없고 우리 사부님과 대법에 감사드리세요.”라고 알려주지 않았다.
자신을 앞에 놓는가 아니면 사부님을 앞에 놓는가 하는 이것은 기점의 문제다.
이 점을 인식한 후 법공부 소조에서 나는 동수에게 자신이 잘못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사부님의 한 단락 법으로 동수들과 함께 격려하고자 한다.
“사실 사람을 제도하는 것은 법이며, 이 일을 하는 것은 오로지 사부뿐이다. 당신들은 다만 인연이 있는 사람을 인도하여 법을 얻게 했을 뿐이다. 정말로 제도할 수 있는가 없는가는 여전히 그 사람이 수련하여 원만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보고 정해야 한다. 절대 주의하라.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말을 함부로 하면 부처마저도 놀라게 되는데, 자신의 수련에 장애를 조성하지 말고 이 방면에서도 수구해야 한다. 여러분들이 명백하기를 바란다.”(《정진요지》〈광언을 하지 말라〉)
개인의 작은 깨달음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4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