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육문(陸文)
【정견망】
“고비마다 반드시 넘어야 하는데 곳곳마다 마(魔)로다(關關都得闖 處處都是魔)”
(《홍음》〈마음 고생〉)
너무나 익숙하게 외우는 구절이지만 의외로 이해는 아주 천박하다. 육안으로 보면 주변에는 다 사람인데 어디가 “곳곳마다 마”란 말인가? 마(魔)는 어디에 있는가? 보이지 않고 만질 수도 없으니 또 믿지 않는다.
자세히 생각해보면 가족이 이해하지 못해 소란을 피우거나, 동료가 이유 없이 해치거나, 이웃이 이유 없이 시비를 일으킨다면 그들 역시 모두 마의 역할을 한 것으로 우리의 마음을 마련(魔煉)시키고 있다. 심성(心性)이 제고해 올라가지 못하면 그럼 분명 마에 의해 끌려 내려갈 것이다.
사실 말법(末法)시기에는 도처가 다 마귀굴(魔窟)이고 함정이며 마귀지만, 단지 사람이 눈으로 보지 못하고 사상으로 의식하지 못할 따름이다.
스마트폰, 컴퓨터, TV 3대 전자제품은 3가지 큰 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심각한 스마트폰중독에 빠져 있다. 핸드폰을 갖고 놀고 또 게임하느라 밤낮이 없고 심지어 일이나 공부를 하지 않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많은 수련인들 역시 이에 미혹되어 스스로 헤어 나오지 못한다.
사실 “물질과 정신은 일성”(《전법륜》)이라 전자제품 속에도 영체가 있는 것으로 대부분 구세력이 배치한 저령난귀(低靈亂鬼)들이다. 오직 우리가 그것을 갖고 놀기만 하면 그것이 곧 우리를 가지고 논다. 게임 속에서 때리고 죽이는데 이 역시 살생이 아닌가? 영화 속에서 뒤엉키는 것은 정환(情幻 정의 환상)이 아닌가? 그것들은 수련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잘못을 저지르게 만들고 그런 후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훼멸한다.
왜 인터넷도박, 전자게임, TV 드라마에 중독되긴 쉽지만 끊기란 극히 어려운가? 사실 “청해오기는 쉬워도 보내긴 어렵다.” 우리 자신이 요정(妖精)을 청해왔으니(가서 보거나 노는 것도 청해온 것이다) 이런 저령난귀들이 우리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시간을 차지하고 우리의 정혈지기를 빨아먹으며 우리의 정진의지를 마멸시킨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직 한 가지 길뿐인데 그것은 바로 뛰쳐나오는 것이다. 진정으로 마음을 굳게 먹고 그것에 눈길조차 주지 않고 아예 접촉하지 않을 수 있다면 그것이 몸을 둘 곳이 사라져 곧 떠날 것이다.
2년 전에 스마트폰으로 귀금속을 좀 샀는데 며칠 만에 20%가 올랐지만 하루 사이에 또 10%가 빠졌다. 내 마음도 따라서 흔들렸는데 머릿속이 온통 노란 금과 흰 은뿐이었지만 결국 돈을 손해보고 나서야 시장을 빠져나왔다.
또 약 1년 전 동창이 주식을 투자하는데 나도 동참했고 장기 투자를 하려 했다. 하지만 내가 주식을 사려고만 하면 길을 가다가 곤두박질치거나 머리가 벽에 부딪치곤 했다. 사부님께서 나를 점화해주신 것이었지만 나는 여전히 깨닫지 못했다. 한동안 시간이 지난 후 직장 상사가 ‘610’이 나를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나는 놀라서 더는 주식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올해 또 주식을 좀 샀는데 불과 이틀 후 직장 보위과(保衛科)에서 근무상황을 조사한다면서 나를 찾아왔다. 나는 너무 놀라서 더는 감히 쳐다보지 못했다. 2년간 이리저리 넘어지고 나서야 겨우 “바르게 가지 않는 어떠한 길도 모두 위험한 것이고 모두 험난한 것”(《2004년 미국서부법회설법》)임을 진정으로 알게 되었다.
나는 또 줄곧 자문해보았다. 나는 수입이 안정적이고 차도 있고 집도 있으며 저축도 충분한데 왜 이런 난잡한 것들을 내려놓지 못하는가? 이는 도박이 아닌가? 그러나 내가 보기만하면 곧 내려놓지 못하고 반드시 사게 된다.
동수는 “그 안에 영체가 있는데 당신이 또 들어갔군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듣지 않았다. 지금에 와서야 구세력이 나를 마귀굴로 끌고 가는 것은 이런 정당하지 못한 투자형식을 통하며 나로 하여금 법을 위배하고 업을 짓고 덕을 잃게 함으로써 나를 훼멸시켜려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오직 일념(一念)이 바르지 못하면 구세력은 곧 빈틈을 타서 나를 해칠 수 있다. 왜냐하면 내가 법에 있지 않고 사부님께서 배치하신 길을 걷지 않으면 곧 구세력이 배치한 길을 걷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한 관(關)을 넘어가기 위해 나는 법을 외우는데 더욱 힘을 기울였다. 《전법륜》에서 관련된 법리를 외웠다.
“나는 연공인(煉功人)인데, 어찌 이런 것을 구할 수 있는가? 내가 이 부당한 재물을 얻음으로써 나는 그에게 얼마나 많은 德(더)를 주어야 하는가?”
“머리에는 온통 돈이고 명예였는데 당신이 말해 보라. 공이 있을 수 있는가? 기(氣)라 하더라도 좋은 기일 수 없다.”
“과거의 종교 수련에서, 불가에서는 공(空)을 주장하여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공문(空門)으로 들어가고, 도가에서는 무(無)를 주장하여 아무것도 없으며 가지지도 않고 추구하지도 않는다. 연공인(煉功人)은 유심연공(有心煉功), 무심득공(無心得功)을 말한다. 일종의 무위(無爲) 상태의 수련으로서, 오직 당신이 心性(씬씽)을 수련하기만 하면 당신의 층차는 돌파되며, 당신에게 있어야 할 것들이 당연히 있을 것이다. 당신이 내려놓지 못하면 바로 집착심이 아닌가?”
이렇게 겨냥성 있게 1년 넘게 법을 외우자 이런 마음이 점차 담담해졌다.
수련인은 청정을 근본으로 하며 마음이 청정하지 못하고 마음이 어지러우면 법이 들어갈 수 없고 공도 잘 연마할 수 없으니 수련이나 조사정법은 말할 나위도 없다.
“입정할 수 없게 하는 모든 교란과 수련할 수 없게 하는 것을 전부 심한 교란으로 여겼다.”(《전법륜》)
사람의 뇌 용량은 극히 제한된 것이라 뇌에 TV드라마를 담으면 곧 드라마에 따라 정신이 산란해지며 그럼 청심과욕(淸心寡欲)할 수 없다. 또 주식을 담으면 증시의 기복에 따라 마음이 평온하고 온화로울 수 없다. 또 인터넷 쇼핑을 담으면 끊임없이 사게 되니 담담하게 구함이 없을 수 없다. 사람의 정신을 얼떨떨하게 하고 마음이 어지럽게 하는 일체는 사실 모두 전통에서 멀리 벗어난 위험한 갈림길이다.
증시, 펀드, 선물은 현대 투자의 마귀굴이다.
인터넷 쇼핑, 다단계, 직구는 현대 쇼핑의 마귀굴이다.
음란, 도박, 음주는 현대 오락의 마귀굴이다.
마귀굴 속에는 도처가 다 요정이며 무수한 괴수(怪獸)들이 있다. 오직 열어보기만 하면 마가 당신을 틀어잡고 당신의 살을 먹고 당신의 피를 마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또한 “구세력은 각종 기회를 이용해 대법제자에게 번거로움을 조성할 것이며, 또한 각종 기회를 이용해 일부 대법제자로 하여금 생명을 잃게 할 것이다.”(《세계파룬따파의 날 설법》)
현대의 변이된 일체 어지러운 현상들을, 수련인은 오직 의연하고 단호하게 두절해야만 사부님께서 배치하신 길을 바르게 걸어갈 수 있다. 관을 넘는 가운데 절대 미련을 남기거나 흐지부지 하거나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우리에게 오직 약간의 집착이나 약간의 호기심, 일념이라도 동요하면 구세력이 곧 잡아 쥐고 그것을 확대하고 강화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일체의 근본은 여전히 자신에게 달려 있다.
“사람은 모두 자신의 이 관념이 옳지 않고 마음이 바르지 않기 때문에 번거로움을 불러온다.”(《전법륜》)
“사람 마음이 귀신을 불러온다.”(《정진요지 3》〈각성하라〉)
개인의 얕은 소견이니 자비로운 시정을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5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