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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수필: 싱글벙글과 언짢음

글/ 사우(思雨)

【정견망】

최근 사존의 《전법륜》에서 한 단락 법을 암송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나한(羅漢) 그 층차에 도달하면 어떤 일과 마주쳐도 다 마음에 두지 않고, 속인 중의 모든 일을 전혀 마음에 두지 않으며, 언제나 싱글벙글하면서, 아무리 큰 손해를 보아도 싱글벙글하며 개의치 않는다. 정말로 해낼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나한의 초급과위에 도달한 것이다.”

매번 이 단락의 법을 외울 때마다 심경(心境)이 마치 광활하게 탁 트인 대양처럼 커져서, 세간의 일체를 다 포용할 수 있고 세간의 일체를 다 내려놓을 수 있었으며 일체가 다 그 안에 있고 일체는 다 나와 무관하며 일체를 다 포기할 수 있었고 무엇이든 다 마음에 두지 않았는데 그것은 그야말로 대자재(大自在)했다.

하지만 일단 홍진(紅塵 속세)에 들어오면 바다처럼 깊다. 신(神)의 광환(光環)을 포기하고 인피(人皮)를 입고 인간세간에 오면 어떤 마음이든 환경에 따라 변하고 깃발이 흔들리듯 마음이 움직인다. 움직이는 것은 다 사람마음이고 움직이는 것은 모두 속박이다. 당신이 떠나지 못하게 하고 승화하지 못하게 속박한다.

사존께서는 ‘싱글벙글(樂呵呵)’이란 세 글자로 아쉬워하며 내려놓지 못하는 모든 근심을 쓸어버리셨는데 명예, 이익, 정, 집착, 불안, 아쉬움은 높은 층차에서 보면 모두 단지 “허허” 웃음거리에 불과하다.

이것을 깨닫고 나서 나는 평소 수련 중에서 모든 것을 담담하게 보아야 하며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때로 일에 부딪히면 여전히 고만한 ‘언짢음’이 있었다.

처음에 그 정서 속의 ‘언짢음’을 발견했을 때는 여전히 변명하면서 필경 속인사회 속에서 하는 수련이라 고만한 사람마음과 사람의 정을 남겨 놓은 것이니 서서히 닦아버리면 된다고 여겼다.

나중에 나는 그 정서 속의 아주 작은 ‘언짢음’이 마치 검은 색 종자처럼 서서히 ‘좀 화가 남’으로 변질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때가 되면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고 얼굴에 나타나는데 웃어도 굳어 있고 동작 속에도 불만이 배어 나오는데 ‘언짢음’이 마침내 정식으로 화가 나는 것으로 변한 것이다.

그러므로 ‘언짢음’이란 무언가 뒤틀리고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자신의 수련환경과 뒤틀리고 정면으로 대항하는 것으로 남을 개변시키려고 망상하면서 자신은 개변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사존께서는 《전법륜법해》에서 우리에게 알려주셨다.

“정법수련은 마땅히 참아야 한다. 참음은, 좋지 않은 정서가 생긴 후 다시 참는 것이 아니며, 화가 났기에 비로소 참는 것이 아니다.”

“참음이란 화를 낸 다음에 비로소 참는 것이 아니라 전혀 화를 내지 않는 것이다.”

나는 ‘싱글벙글’의 수련이 아주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언제든 늘 남을 탓하거나 원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불평하지 않고 온유하게 대하며, 원망이나 집착 없이 협력하고 원용하고 보충하면서 사부님 말씀에 따라 하며 ‘언짢음’이 없고 영원히 ‘싱글벙글’해야 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5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