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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수필: 격동(激動)

초연(悄然)

【정견망】

어제 사이트에서 동수의 교류문장을 보는데 문장에서 다른 사람에게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오해를 받을 때면 격동되어 “사람이 하는 일을 하늘이 보고 계신다(人在做,天在看 역주: 나쁜 사람에게 경고하는 말로 흔히 사용됨)”는 등의 말을 했다고 한다. 그 후 자신이 수련인임을 생각하고는 곧 후회했다. 다행히 이 일은 나중에 원만하게 해결되었고 동시에 또 대법을 실증할 수 있었다.

이 문장에서 ‘격동’이란 단어를 보면서 나는 깊은 층차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다, 속인 속에서 수련하는 사람으로서 늘 격동될 때가 있으며 시시각각 냉정(冷靜)을 유지하기란 아주 어렵다.

‘격동’을 글자 표면에서 이해하자면 바로 어떤 자극을 받으면 곧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움직이는가? 바로 마음(心)이 움직이고 몸(身)이 움직이고 입(口)이 움직인 것이다. 자극은 또 정면(正面)자극과 부면(負面)자극으로 나눌 수 있다.

정면자극은 갑자기 뜻밖의 좋은 일이 온 것이다. 이때 일단 격동해서 기뻐하기만 하면 곧 환희심이 생길 수 있다. 이것은 마치 사부님께서 《전법륜》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이것이 당신 앞에 펼쳐져, 당신이 이 대신선을 보면 정말로 격동된다! 환희심이 일어나면 당신은 또 그를 따라 배우지 않겠는가? 수련하는 사람이 자신을 파악하지 못하면 제도(度化)하기가 무척 어려우며, 곧 자신을 망치기 쉽다.”

부면자극이란 갑자기 찾아온 뜻밖의 나쁜 일인데 가령 아무런 이유 없이 비난을 당하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는 등이다. 이럴 때 일단 격동되면 화가 나는데 곧 분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생겨날 수 있다. 이런 마음의 이끌림 하에서 냉정하게 처리하지 못하면 말실수를 하거나 일을 그르치게 된다.

나는 원래 속인 속에서 쉽게 격동되는 사람에 속한다. 격동의 가장 나쁜 점은 사존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럴 때면 신구의(身口意)가 모두 활발하게 움직여 대뇌의 통제를 받지 않고 멋대로 행동하게 된다. 이럴 때면 자신이 마성(魔性)에 통제당한 것이다.

격동을 다스리는 방법은 바로 자신을 냉정하고 이지적인 사람으로 변모시켜 어떤 일을 만나든 늘 머리가 뜨거워지고 피가 끓어오르게 하지 말아야 한다. 시시각각 냉정을 지키고 느리고 천천히 원만하게 하며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완전히 자신을 통제하고 억제해 자신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6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