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江蘇)대법제자
【정견망】
2017년 9월 전국적인 범위의 ‘방문행동’으로 예전 법 공부 소조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지인의 소개로 나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는 한 법 공부 소조로 옮겨 계속 단체 법공부를 했다.
하지만 기쁘게 새 법 공부 소조에 와서 보고는 나는 속으로 크게 실망했다. 이 소조는 모두 4명으로 구성되었는데 3명은 신수련생이고 그중 한 명은 두 눈을 실명해서 법을 들을 수만 있었다. 또 한 노수련생은 오다말다 했다. 소조 구성원들의 평소 교류도 늘 속인식의 대화였고 기본적으로 법에 있지 않았다. 소조 전체가 흔들거렸고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아주 불안정했다. 이런 상황을 보고 나는 또 이곳은 과도단계라고 생각하면서 그들에게도 나는 당분간 임시로 학습하다가 곧 떠날 거라고 명확히 표시했다.
이런 심태로 약 반년이 지났다. 그러다 2018년 5월 뜻밖의 사건이 발생했다. 소조의 한 신수련생이 거리에서 대면(對面)진상을 하다가 제보를 당해 현장에서 체포되어 집을 수색 당했다. 이 소식이 소조에 전해졌을 때 전체 소조원들이 다 정신이 나갔다. 혹시라도 잡혀간 동수가 버티지 못하고 혹형과 심문에 우리를 팔아먹을지 몰랐다. 손실을 감소시키기 위해 모두들 잠시 풍파가 지나갈 때까지 법 공부를 중단하고 상황을 지켜보자고 했다. 나도 갈팡질팡했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
하지만 나는 억지로 자신의 마음을 조용히 가라앉히고 진지하게 사고해 보았다. 법에서 생각한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후 반나절 간 신중한 사고를 통해 나는 동수들과 교류했다. 모두들 하나의 정체라고 여겼고 어느 동수에게 문제가 나타났다고 도망쳐선 안 되며, 오직 용감하게 마주해야만 비로소 잡혀간 동수의 압력을 줄일 수 있다. 단체 법 공부는 사부님께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형식으로 아무리 어려워도 모두 방법을 찾아내 견지해야 한다. 안전문제에 관해서는 만약 생사를 내려놓을 수 있고 사부님의 요구에 따라서 할 수 있고 진정으로 법속에서 수련한다면 우리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에 나는 결심을 굳히고 단체 법 공부를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 동시에 다른 동수들에게도 알려주었다.
“단체 법 공부는 흔들리지 말아야 하며 참가할 수 있으면 참가해야 합니다. 만약 참가를 원하지 않는다면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하자 소조 법 공부를 견지할 수 있었고 우리가 부딪친 최초의 풍파도 서서히 가라앉았다. 그 신수련생은 정념정행(正念正行)해서 15일 만에 간수소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나 역시 전에 이 소조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데에서 생각을 고쳐 먹고 계속 소조의 일원으로 남기로 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2020년 11월이 되었다. 이때 누구도 예상치 못한 더 큰 고험이 닥쳐왔다. 노동수 한 명이 슈퍼에서 진상을 알리다 손님의 제보를 당했고 감시 장치를 통해 직접 그녀의 집까지 추적당했다. 이 때문에 3차례(앞 2차레는 정념으로 탈출)에 걸쳐 경찰의 추적이 있었다. 아울러 그녀의 집은 우리 법공부 장소와 겨우 백 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또 도처에 감시카메라가 있어서 녹화했으면 다 볼 수 있었다. 모두들 감당하지 못할게 분명했다.
하지만 나는 또 생각했다. 곤란할수록 더욱 안정적이어야 하며 더욱 버텨내야만 한다. 자아를 내려놓으면 곧 유암화명(柳暗花明)이며 단체 법 공부는 멈출 수 없다.
“하나가 움직이지 않음으로써 만 가지 움직임을 제약할 수 있다(一個不動能制萬動)!”(《각지설법 5》〈2005년 캐나다법회설법〉)
이렇게 석 달의 시간이 지나자 그 노동수 역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넘겨냈고 자신이 구세력에게 박해받은 구실을 찾아냈다. 전체 법 공부 소조는 또 시련을 겪으며 견정하게 비바람 속에서 우뚝 설 수 있었다.
지금 우리 법 공부 소조는 이미 5년을 견지했고 마치 세간에 조용히 피어난 한 떨기 작은 꽃처럼 매 구성원이 모두 세 가지 일을 잘하면서 사부님을 바짝 따라 최후의 길을 잘 걸어가고 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6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