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북대법제자 정심(正心)
【정견망】
며칠 전 세 가지 일을 다 했지만 진상을 알리다 거절당하는 횟수가 늘어나자 갈수록 상태가 좋을 때의 열정이 없었다. 이때까지 나는 아직 자신의 태만・해이・마비를 발견하지 못했다. 심지어 자신이 아주 좋다고 여겼고 일기에도 “마음이 안정되니 갈수록 더 안전감을 느낀다”고 썼다. 사실은 마음이 식은 것이다!
며칠 전 정견망에 올라온 동수의 문장을 보니 그는 사부님의 다음 경문을 인용했다.
“더 이야기하지 않겠다. 여러분이 최후에 하면 할수록 더욱 잘하며 절대로 태만하지 말고 절대로 해이해지지 말며 절대로 마비되지 말기를 희망한다.”(《로스앤젤레스 시 법회설법》)
나는 이 경문을 보고 잠시 멈칫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나중에 법에 대조해 안으로 찾아보았으나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고 여겼다. 하지만 이 구절 법이 좋아서 곧 기억했다. 어제 진상을 알릴 때 수시로 이 구절이 떠올랐다. 거절하는 사람을 만나도 태만해지지 않았고 심지어 때로 피로하다고 느끼거나 입이 마른다고 느낄 때도 정신을 차려 삼퇴를 권했다.
오늘 나는 또 오토바이를 타고 진상하러 나갔다. 가는 길에 나는 끊임없이 사부님의 이 구절 법을 외웠다. 외울수록 정신이 들었고 전에 정진(精進)하던 상태를 회복했다. 오늘 진상을 알린 효과도 나름 괜찮았다. 집에 돌아온 후 조용히 생각해보니 원래 정진하는 상태는 이렇게 좋고 이렇게 즐거웠다! 이전에는 오히려 태만과 해이・마비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정말로 그랬다.
수련하기 전 속인 상태의 나를 생각해보니 그때도 태만・해이・마비 상태가 나타난 적이 있었다. 이런 상태 역시 마땅히 벗어나야 한다. 그때는 어디서 이렇게 많은 것을 알았겠는가! 나는 때로 일부 동수들이 태만한 것을 본다. 우리 태만・해이・마비에서 벗어나 정진합시다. 이렇게 하면 더 좋아지고 더 즐거워질 수 있다!
무의식중에 책을 읽다가 사부님의 사진을 펼쳤는데 아주 자상하게 얼굴 가득 미소 짓고 계셨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동수들 감사합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6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