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允兒)
【정견망】
어느 날 꿈 속에서 나는 어떤 사람과 함께 어느 정원에 갔다. 안은 그리 크지 않아 세 칸 건물이 있었다. 그는 나를 데리고 닫힌 나무 문 앞으로 갔다. 문고리를 열고 들어가니 방안에 온통 먼지로 잔뜩 쌓여 있어 황폐한지 오래되어 보였다. 그는 나를 데리고 방 안에서 한 바퀴 돌았는데 내가 보니 세 구의 마른 시체가 서로 다른 곳에 쓰러져 있었다.
희미하게나마 나는 그것이 그 한 세(世)에 그의 가족임을 알았는데 그중 하나는 그의 모친이었다. 그가 간단히 집안의 먼지를 치우자 많이 깨끗해졌다. 그러자 세 구의 시신의 혼이 그 집에 나타나 그와 몇 마디 대화를 나누었다. 그 후 또 그 한 세의 몇몇 가족의 혼이 집에 와서 그와 말을 나누었다. 나는 줄곧 한쪽에 서서 조용히 바라보았는데 조금도 두려운 느낌은 없었다.
역사의 시공을 열어보니 청나라 어느 부잣집에 어느 똑똑하고 활발한 어린 도령이 있었다. 가족들은 그를 매우 예뻐했고 그 신변에는 그와 나이가 비슷한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의 반독(伴讀 역주: 고대에 귀한 집에서 자식을 공부시킬 때 같이 공부하게 한 또래의 아이를 가리킴)이었다. 그와 비슷하게 대우했지만 신분은 전혀 달랐다. 하나는 도령이고 하나는 하인이었다.
도령은 성격이 강해서 무슨 일을 해도 반독보다 나아야 했다. 반독은 그의 이럼 점을 아주 싫어했다. 두 사람이 자란 후 반독은 질투 때문에 이 집안 식구를 해쳤고 도령의 집은 모함을 당해 그의 모친과 가까운 두 분은 영문도 모르고 집안에 갇혀서 억울하게 죽었다. 집에 사건이 난 후 도령은 타향으로 가서 상인이 되었다 그 한 세에 그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그 도령은 바로 나를 데리고 이 집으로 들어온 사람이었다. 그와 그 한 세에 연분을 맺은 그 반독의 영혼도 내 앞에 왔다. 그는 이전에 나에게 이 사건을 말한 적이 있었기에 나는 활짝 깨달았다. 알고 보니 그가 이 사건을 뉘우친 것이었다.
떠날 때 도령은 그의 모친을 데리고 갔는데 이곳보다 더 밝은 곳으로 갔다. 나는 그를 위해 마음속으로 매우 기뻐했다. 그가 이 오랫동안 숙원을 풀었기 때문이었다. 그 후 나는 그 한 세에 내가 그의 아내였음을 알았다.
깨어난 후 회상해보니 내가 꿈속에서 겪은 것이 그렇게 진실하고 신기했다. 정말로 불가사의 한 것은 그 세는 지금으로부터 300여 년이 지났는데 그는 줄곧 하나의 공간속에 머물면서 그 세의 모친에 대한 그리움을 내려놓지 못한 것이었다.
공간과 시간의 제약 때문에 그는 그의 모친에게 다가갈 수 없었고 함께 있을 수 없었다. 이번 세에 다행히 내가 법을 얻어 대법제자가 되었으니 그가 나를 찾아와 사부님의 자비로운 은사(恩賜)를 받아 시공의 문을 열고 그 생명의 숙원을 실현한 것이었다.
그가 내게 말했다.
“고마워요.”
내가 말했다.
“내게 고마워할 필요는 없어요. 고맙다고 하시려면 우리 사부님께 하세요. 자비롭고 위대하신 사부님께서 시공의 문을 열어 당신의 소원을 실현시켜 주신 겁니다. 돌아간 후 주변의 중생들에게 ‘파룬따파 하오, 쩐싼런하오’를 기억하라고 일러주세요, 대법에 동화하고 나쁜 짓을 하지 말고 창세주께서 정법을 교란하지 말라고 하세요.”
나는 대법제자가 수련을 잘하면 신변의 가족들에게 복을 가져올 뿐 아니라 세세생생 각개 공간 생명들에게도 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음을 알았다. 대법제자는 중공사당에 독해된 세인만 구하는 게 아니라 다른 공간의 생명도 구해야 한다.
이 글을 정리할 때 나의 심정은 매우 격동되었다. 사부님께 대한 감사의 마음은 말로는 표현할 길이 없다. 오직 수련 중에 더욱 정진하여 보다 많은 사람을 구해야 한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73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