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찬(白燦)
【정견망】
오늘 새벽 제2장 공법 양측포륜(兩側抱輪)을 연마할 때 갑자기 머릿속에 사존의 한 단락 법이 들어왔다.
“언젠가 한번 나는 나의 사상을 층차가 극히 높은 네댓 명 대각자(大覺者)ㆍ대도(大道)와 한데로 연결했다. 그 높음을 말하자면 속인이 볼 때는 그야말로 높아서 놀랄 정도다. 그들은 내가 마음속으로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려고 했다. 나는 수련을 이렇게 오랫동안 했으므로, 다른 사람이 나의 사상을 알고자 함은 아예 불가능한 것이며 다른 사람의 공능은 전혀 들어올 수 없다.”(《전법륜》)
법에서 나는 깨달았다. 사존께선 세상을 창조하신 주불(主佛)이시며 우주・천체・생명 및 만사만물을 만드신 무상왕(無上王)이라 무궁한 지혜와 무변한 법력을 지니셨기에 우주 중의 그 어떤 생명도 사존의 사상을 알기란 다 아예 불가능한 것으로 쳐낸 공 역시 사존의 공에 의해 순식간에 원시지기(原始之氣)로 변해 흩어져버린다.
나는 수련을 시작한 이래 사상업력과 너무 많은 사람마음 때문에 나의 사상은 늘 외래정보의 교란을 받아왔다. 때로는 일부 가상(假相)을 연화하거나 때로는 사유전감(思維傳感)을 이용해 일부 말을 내보냈다. 이런 것들은 때로 나에 대한 교란이 심했는데 얼마 전에 또 한 차례 있었다.
사정은 이랬다. 지난 달 어느 날 새벽 가부좌 입정(入定)하는데 한 목소리가 내 머릿속에 전해져 들어왔다. “큰 복보(福報)를 얻었다.” 나는 또 법으로 가늠해보지 않고 이를 사존의 점화로 여기고 자신은 금생에 수련 원만할 수 없는 그런 사람에 속하는 것으로 여겼다. 사실 나는 큰 복보를 얻을 생각이 없었고 사존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많았기 때문에 이런 결론에 도달하리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나는 생각할수록 마음이 상했고 심정이 더욱 무거웠고 사기가 떨어졌으며(또 다른 일종의 집착 속에 빠짐) 갈수록 더 의기소침해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했으며 낙담했다.
가까스로 저녁이 되었을 때 나는 갑자기 이 일에 뭔가 문제가 있고 내가 구세력의 올가미에 걸려들었음을 깨달았다. 나는 사존께서 사람을 구하기란 이렇게 어려우며 또 그 어떤 제자도 떨어지거나 훼멸되길 원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생각했다. 매 한 진수제자(真修弟子)는 줄곧 사존의 가호와 가지 하에 오늘까지 걸어올 수 있었는데 이것도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정법수련이 아직 결속되지 않았는데 사존께서 당신 제자에게 이런 말을 알려주실 리가 있는가? 사존께서는 30년간 설법하셨는데 매 한 구절의 법과 매 하나의 일은 모두 제자의 정신(正信)과 정념을 강화해주시는 것이었지 결코 당신의 제자가 집착에 빠져 헤어 나올 수 없게 하지 않으셨다. 사존께서는 절대 제자에게 그 어떤 집착도 만들어주시지 않으실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나는 단번에 머리가 청성(淸醒)해졌다. 하지만 또 냉정하게 자세히 생각해보았다. 그렇다면 구세력과 난귀(爛鬼)의 공(功)이 왜 쉽사리 내 머릿속과 공간장(空間場)으로 치고 들어올 수 있었을까? 그것의 교란이 어떻게 뜻대로 될 수 있었을까?
나는 안으로 뿌리를 캐보았다. 우선 자신이 평소 법공부를 마음에 들어가게 하지 않고 매일 임무 완성 식으로 했으며 그러면서도 자신이 남보다 공부를 많이 한다고 여겼다. 머릿속에서 사람의 관념이 우위를 차지했고 연공할 때도 온갖 잡생각을 다 하는데 어떻게 좋은 것을 연마해낼 수 있었겠는가?
사존께서는 “공은 사실 연마(煉)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그것은 닦아(修)서 나오는 것이다.”(《전법륜》)라고 말씀하셨다. 그 다음에 나는 잠재의식 속에 원만을 추구하는 집착이 있었는데 그렇지 않다면 그런 난잡한 난신들이 틈을 타지 못했을 것이다.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은 후 나는 곧 법 공부를 강화했다. 더는 진도나 수량을 추구하지 않았으며 정념을 끊임없이 강화했다. 또한 법에서 자신을 바로잡아 법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언행을 되돌렸다.
한 달 후 사악이 또 같은 수법을 사용했는데 역시 지난번과 같은 말을 했다. 나는 곧장 “멸(滅 몌)”을 내보냈고 속으로 “나는 이미 너희들의 계략을 알고 있고 더는 너희에게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라고 하자 사악이 자멸(自滅)했다.
이어서 나는 또 줄곧 생각해보았다. 나 역시 그 어떤 사악한 생명의 공(功)도 치고 들어오지 못하는 경지(境界)로 수련해야 하는데 설사 잠시라도 여전히 아주 도달하기 어려웠다. 내 생각에 끊임없이 자신을 닦고 사존의 가지를 통해 점차적으로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내게 강대한 신공(神功)과 사존께서 제자에게 주신 법의 보호대가 있으니 그런 사악한 것들이 다시 대법제자의 틈을 타려 하다가 멀리서 바라만 봐도 도망가게 될 것이다.
20여 년 간 제자에게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 미치지 않음이 없는 자비와 가호를 주시고 또 가지(加持)해주시어 대법 수련 중에서 제자가 단련되고 성숙되게 해주신 사존께 감사드립니다. 제자는 사부님께 감사의 절을 올립니다.
이상은 현 단계에서 자신의 거친 인식이니 만약 법에 부합하지 않는 곳이 있다면 자비로운 시정을 바란다. 허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7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