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법제자
【정견망】
우리 고객 중 한 명이 매년 신년광고를 내는데, 최근에 광고를 내보낸 후, 뜻밖에 작년 광고비를 지불하지 않고 1년간 연체된 것을 발견했다. 나 자신도 소홀히 한 후에야 알게 된 것이다.
그날 회계가 알려준 후에야, 나는 고객에게 지불을 독촉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당시 나는 그녀가 이렇게 오래 연체시켰고 다행히 회계가 발견한 것이라 그녀가 일부러 연체했거나 심지어 지불할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주 빨리 나의 이런 생각에 원망하는 마음이 있음이 들어 있고 그 외에도 다른 사람을 나쁘게 생각하는 마음이 있음을 깨달았다. 즉, 그녀가 일부러 그랬다고 의심하거나 심지어 그녀가 돈을 지불할 생각이 없다고 의심했던 것이다.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니, 마땅히 다른 사람을 나쁘게 생각해선 안 된다. 게다가 이 고객은 지난 몇 년간 한 번도 돈을 지불하지 않은 적이 없다.
아마 이번에도 의도적으로 그랬다기보다는 내가 부주의해서 이렇게 오랫동안 발견하지 못했으니 마땅히 쌍방의 실수로 이렇게 늦게 돈을 독촉하게 되었을 것이다. 쌍방이 모두 부주의했으니 상대방도 민망할 것이다. 선량한 각도에서 문제를 보아야 하며, 나는 마땅히 자신의 업무소홀로 상대방을 민망하게 하고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해야지, 상대를 원망하거나 아무 이유 없이 상대를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그녀는 내 메일에 답장하지 않았다. 며칠 후 내가 그녀에게 보낸 다른 메일도 수신확인을 하지 않자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이 고객은 보통 매우 빨리 답장을 했기 때문이다.
1주일 정도 지난 후, 다시 이 일을 생각했을 때, 나는 채무 변제를 독촉하는 이메일에 너무 많은 좋지 않은 생각이 있음을 깨달았다. 비록 글자 표면에는 그다지 드러나지 않았지만, 다른 공간에는 이미 존재했고, 고객의 명백한 일면 역시 아마 이미 느꼈을 것이다. 때문에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나중에 나 역시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이런 저런 마음을 찾아봤지만, 만회할 수 있는 일을 하진 않았고 그저 자신의 문제를 아는 것에만 그쳤다.
이에 나는 마음속으로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고, 자신의 악의와 원망하는 마음에 대해 사과하고 용서를 빌었다.
이런 생각을 낸 후 한 시간 정도 지나서 그녀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그녀가 이 채무를 처리했으며 아울러 올해가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광고비 영수증을 요청했다.
뜻밖에도 일념(一念)의 효과가 이렇게 즉시 나타난 것이다. 사부님의 격려에 감사드리고 또한 앞으로 일사일념(一思一念)을 더욱 진지하게 대해야 한다고 자신을 일깨웠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