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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매리(鄭人買履)’가 주는 계시

형(馨)

【정견망】

‘정인매리(鄭人買履)’란 정나라 사람이 신을 사러 간다는 뜻이다. 전국(戰國) 시대 정(鄭)나라에서 어떤 사람이 신발을 사려고 생각해 자기 발 치수를 쟀다. 끈으로 치수를 잰 뒤 시장에 가서 자기 발에 맞는 신발을 사려고 했던 것이다. 그가 시장에 가서 맘에 드는 신발을 찾았을 때 생각해보니 집 의자에 끈을 두고 온 일이 생각났다.

이에 끈을 가지러 급히 다녀오니 시장은 이미 철시해서 사람들도 흩어졌고 신발도 살 수 없었다.

어떤 이가 그에게 물었다.

“당신은 왜 직접 신발을 신어보지 않습니까?”

그러자 그가 대답했다.

“나는 발 치수를 잰 것은 믿어도 내 발은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살다보면 우리도 모두 비슷한 경험이 있다. 수치란 인위적으로 고정한 표준으로 실제 자신의 발이 아님에도 사람들은 수치를 믿지 발은 믿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때로 신발을 신었을 때 불편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치수가 같아도 발모양이 다 똑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인의 생활 속에는 이런 광경이 아주 흔하다. 예를 들면 고정된 사고는 오직 인위적인 것만 믿고 자연적인 것은 믿지 않는다. 신(神)은 사람을 창조했으니 사람의 생명은 원래 자연의 조화라 할 수 있다. 반면 현대 과학기술은 ‘수치’처럼 사람이 후천적으로 만든 것이다. 이런 산물에는 사람의 욕망과 관념이 포함되어 있으니 어찌 신의 지혜보다 클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이런 것들이 도리어 신에 대한 사람의 바른 믿음[正信]을 제한할 수 있단 말인가?

또한 만약 ‘수치’와 같은 후천적인 소위 표준이 누군가에 의해 통제되고 외부 물건이 필요한 사람의 빈틈을 파고든다면 전체적으로 획일화된다. “인생은 다 같다”거나 “빈부평등”과 같은 거짓말이 선입견이 되어 강제 주입되면 사회상태가 어떻게 되겠는가?

“당신도 두 손에 머리가 하나고, 나도 두 손에 머리가 하나인데 당신이 무슨 근거로 나보다 더 많이 얻는가?” 질투와 악독 쟁투 등의 마성(魔性)이 인류의 선천적인 순진한 선근(善根)의 본성을 침식해 스스로를 해치고 훼멸하는 게 아닌가?

사실 ‘정인매리’ 이야기는 지금 사람들에 대한 일종의 묘사다. 사람들이 점차 神을 믿지 않고 전통문화의 도덕표준을 믿지 않게 된 근본 원인은 무신론과 진화론에 있다. 생명의 자연스러움에 반하는 이런 사설(邪說)이 인간 생명의 본질을 침식하고 있다. 만약 그 독근(毒根)을 뿌리 뽑지 않는다면 인류는 하늘의 구도를 받을 수 없는데 이것이야말로 생명의 가장 큰 위기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