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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업관을 넘는 중에 사람마음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일본 대법제자

【정견망】

수련한지 20년이 넘었고, 크고 작은 관 역시 많이 지났다. 비록 큰 병업관(病業關)을 넘기진 않았지만 간혹 몸에 약간의 불편함이 나타나곤 했다. 오늘 드디어 어디에서 문제가 있는지 발견했기에 이번에 관을 넘긴 수련체험을 써내어 동수들과 교류하고자 한다.

예전에 좀 심한 병업관을 넘길 때, 나는 아무리 힘들어도 늘 끊임없이 법을 암기하거나 발정념을 하면 넘어가곤 했다. 기본적으로 한 시간이면 증상이 완화되었다. 그래서 신체 방면에서 관을 넘기는 것에 대해 나는 그리 곤혹스럽지 않다고 여겼다. 전에 알레르기 증상이 있었지만 연공을 강화하자 기본적으로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어제 다시 이런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서 나는 한번 찾아보았다. 연공과 법 공부는 기본적으로 전과 똑같았기 때문에 어제도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다고 느꼈다.

오늘 아침 알레르기 증상이 다시 나타났는데 마치 많은 바늘이 비강 점막을 찌르는 것 같았다 이어서 끊임없이 콧물이 나고 눈물이 흘러 내려 매우 고통스러웠다. 이번에 다시 이런 괴로움이 왔을 때, 나는 우선 마음을 조용히 하고 평온하게 한 후,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했다. 나는 현재 자신의 심리활동을 느린 화면으로 틀어놓고, 아주 미세한 감정까지 찾아보았다. 나는 원래 나 역시 힘든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또 귀찮은 마음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 두 가지 마음을 찾은 후,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힘들고 귀찮은 것은 내가 아니니 너희들을 멸(滅)한다.’

이렇게 하나가 나오면 하나를 멸했고 한 쌍이 나오면 한 쌍을 멸했다. 비록 그 후 몇 차례 재채기가 나오고 콧물을 흘리긴 했지만 더는 신경 쓰지 않았다. 즉 전에는 고통을 감당할 수 없다고 느꼈지만, 지금은 통제할 수 있다고 느꼈고, 설령 조금 더 큰 고통이 와도 이미 완전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시 말해 고통의 정도가 줄어들었다. 나는 이는 내 심성(心性)이 제고되었기 때문에 증상이 줄어든 것임을 깨달았다. 우리가 수련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바로 당신더러 얼마나 많은 고생을 겪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심성 제고이다.

이에 나는 매번 어떤 사람마음이 올라올 때 마땅히 무엇이 나와야 하면, 먼저 마음을 조용히 하고 지금 나온 그 사람마음을 자세히 발견해서 그것을 닦아버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치 병을 치료하려면 먼저 질병의 원인을 찾아야 증상에 맞는 약을 처방할 수 있는 것과 같다.

많은 동수들도 이런 체험이 있을 텐데, 집착심을 정확하게 찾지 못하면 번거로움이 여전히 남는다.

사부님께서는 《전법륜》에서 말씀하셨다.

“그가 이렇게 두려워하면 진정으로 번거로움을 가져올지도 모른다. 당신이 두려워하기만 하면 곧 공포심으로서 그것은 집착심이 아닌가? 당신의 집착심이 나오면 당신의 집착심을 제거해야 하지 않는가? 두려워할수록 더욱 병과 같이 되는데, 당신의 이 마음을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되며, 당신에게 이번 교훈을 받아들이게 하여, 공포심을 버리고 제고해 올라오게 한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이런 번거로움이 나타난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사람마음이 빚어낸 것이 아닌가? 번거로움을 조성한 원인을 찾아내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것을 제거할 수 있겠는가?’

병업관을 넘긴 많은 동수들 역시 안으로 찾고 또 많은 것을 찾았지만, 때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만약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을 품었다면 역시 집착심에 속하니 또한 먼저 닦아 버려야 한다. 사실 중요한 것은 병업(病業) 자체에 대해 이미 집착이 형성된 것으로 즉, 병업 자체를 크게 보는 것이다. 그리고 고통을 두려워하고, 고생을 두려워하며, 힘들까 두려워한다. 만약 이런 사람마음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그럼 수련인의 표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그럼 바로 누락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고통이 올라올 때 일단 조용해질 수 있다면, 우선적으로 지금 올라온 사람마음을 찾아내고 그것을 제거할 수 있다.

무엇이 나타나면 곧 그것을 잡아 쥐고 아울러 그것을 없앨 때, 이것은 사실 일사일념(一思一念)을 닦는 것임을 나는 깨달았다. 하나를 보면 나머지를 알 수 있는데, 이 요령을 파악할 수 있다면, 내 생각에 다음에 어떤 사람마음이 나오든, 더는 그것에 이끌리지 않을 수 있고 또한 무엇이 나타나든(당연히 법에 없는 사람마음, 정서 및 염두를 말함) 그것을 멸(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자신의 마음을 진지하게 관찰하기 시작했고, 하나씩 하나씩 나타나는 사람마음과 각종 사람의 정서(희로애락 등)와 염두를 조용히 바라보기 시작했다. 한번은 뭔가 억눌린 느낌이 있었다. 비록 당시 구체적으로 어떤 마음인지 곧장 발견하진 못했지만, 나는 사람마음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정서를 내게서 떼어내야 함을 알았다.

때문에, 억눌림을 느꼈을 때, 나는 바로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억눌린 것 것은 내가 아니니 너를 멸(滅)한다.’

잠시 후 이런 패물(敗物)들이 사라지고 마음이 옥(玉)처럼 투명해진 것을 느꼈다.

우리가 신체가 아프거나 또는 마음이 아픈 것을 느낄 때 한번 조용히 관찰해 보라. 대체 어떤 사람마음이 당신을 고통스럽게 하는지, 그것을 찾아내어 그것을 제거해보라. 당신이 이런 사람마음이 없음을 발견할 때면 고통 역시 서서히 당신에게 멀어질 것이다.

이상은 내가 있는 층차에서 깨달음이니 만약 법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면 자비로 시정해주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1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