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련(雪蓮)
【정견망】
동수 M언니가 2주 동안 우리 집에 머물렀다. 우리는 날마다 함께 연공했다. 나는 그녀가 정공(靜功)을 연마할 때 날마다 심하게 졸았고 거의 전체 과정에 자는 것을 보았다. 그녀에게 이 사실을 알려줬을 때 그녀는 자신은 심하게 졸지 않았고 그래도 자신이 연공을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나는 남의 문제를 볼 때 자신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이 가부좌할 때 조는 현상은 발견하지 못했다. M 동수에게 이 문제를 알리고 또 내게도 같은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나는 태블릿으로 우리가 연공하는 장면을 녹화했다. 출정(出定)한 후 동영상을 확인해 봤는데 M동수는 자신이 얼마나 조는지 보고 크게 놀랐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결심했다.
나는 확실히 졸지 않았고 그곳에서 움직이지 않고 가부좌하고 있었다. 그 후 며칠 동안 M동수는 비록 돌파하려고 노력했지만 일단 가부좌만 틀면 원래처럼 되었고 진전이 전혀 없었다.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내 마음도 불안해지기 시작했고, 그녀를 깨워보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나는 그녀의 이런 상태를 보면서 안으로 자신을 찾아보았다. 찾아보니 내심에 원망하는 마음, 조급 마음 및 또 동수에 대한 정이 있었다.
다음날 직장에 출근하니 동료가 내 안색이 아주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내가 말했다.
“최근에 연공을 잘해서 그래요. 아는 언니가 며칠 같이 머물면서 함께 연공하니까 날마다 5가지 공법을 단번에 연마하니 안색이 좋아진 거죠.”
동료가 내게 물었다.
“그럼 언니가 없을 때는 날마다 연공하지 않았나요?”
나는 계면쩍게 대답했다.
“가끔 알람이 울려도 일어나지 못해서 연공을 못할 때도 있어요.”
그러자 동료가 또 말했다.
“그럼 다른 사람들이 연공할 때 당신은 자고 있었단 말이네요!”
나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문득 깨달았다. 나더러 M동수가 연공할 때 자는 모습을 보게 한 것은 사실 내가 예전에 아침 연공 시간에 일어나 연공하지 못한 것이 ‘연공 시간에 잠을 잔 것’과 같은 일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순식간에 원망하던 마음이 완전히 사라졌다. 원래 연공시간에 잠을 잔 것은 바로 나였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남보다 연공을 잘한다고 생각했으니 자신이 몹시 부끄러웠다.
이 기회를 이용해서 나에게 이런 큰 문제를 깨닫게 해주신 사부님께 감사드립니다. 나는 또 동수의 부족한 점을 볼 때면 반드시 자신을 깊이 파보아야 함을 깨달았는데 왜냐하면 동수는 정말로 자신을 비춰주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26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