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제자
【정견망】
이 일이 비록 큰일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제고한 것이 있기에 글로 써 내어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이웃 사장님이 어떤 제품을 판매하는데, 공장에서는 또 우리 아들에게 전체 시장에서 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다. 이런 일은 사업상 아주 정상적인 일이지만, 이웃집 사장님 부인은 나를 보면서 마음에 걸려 했다. 마치 내가 아들을 시켜 자신의 제품을 빼앗고 판로를 끊었다고 여기는 모양이다.
한번은 사모님이 내게 불편한 표정으로 듣기 싫은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는 마음이 좀 불편해서 줄곧 그녀에게 해명하려고 생각했다.
“아들 일은 제가 관여하지 않으니 저와 결부시키지 마세요.”
전에 나는 그녀에게 대법 진상과 삼퇴를 말해준 적이 있다. 나는 생각해보았다.
‘대법과 대법제자에 대한 중생의 태도는 매우 중요하며 그들이 앞으로 구원 받을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그녀가 내게 눈살을 찌푸리면 정법이 결속(結束)될 때 어디로 가겠는가?
그래서 여러 차례 기회를 봐서 그녀에게 해명하려 했지만, 그러나 그녀는 매번 나를 본체만체했다.
한번은 그녀를 또 만났는데 그녀의 기쁜 표정을 보고, 나는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댁의 아드님은 몇 살이죠?”
“10살입니다.”
내가 말했다.
“어릴 때는 그래도 괜찮은데, 크면 관리가 잘 안됩니다. 제 아들도 비록 효성스럽긴 하지만 사업에서는 제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녀가 말했다.
“그런가요?”
내가 말했다.
“네, 화나는 일이 적지 않아요, 아들이 크면 아버지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방법이 없답니다.”
이 말을 하고 나서 나는 마음이 아주 편해졌다. 잠재적으로 “당신들이 판매하는 제품을 우리 아들도 판매하지만 아들이 내 말을 듣지 않으니 이 문제 때문에 나를 원망하진 마세요. 그것은 당신들 사이의 일입니다. 나는 대법을 수련하니 당신이 대법제자를 미워하지 않기만 하면 됩니다.”라고 말한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집에 가는 길에 마음이 아주 불편해서 자세히 생각해 보았다. 내가 한 말이 옳지 않은 것이 아닌가? 이는 교활한 사람마음이 아니가? 그 안에는 또 큰 사(私)가 숨겨져 있었다. 내가 한 말의 의미는 “나는 우리 아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아들이 내 말을 듣지 않으니, 당신은 그 일을 내게 말하지 마세요.”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나는 아들과 화목하게 잘 지내니 이는 참말을 하지 않은 것이고 아들도 잘못하지 않았다. 설령 아들에게 잘못이 있더라도 아버지로서 마땅히 잘 원용(圓容)해야 한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말한 것은 분명히 아들에게 책임을 전가한 것이다. 아들이 그녀의 물건을 빼앗지 않았음에도 마치 그녀의 물건을 빼앗은 꼴이 되고 말았다.
게다가, 내가 한 말에서 그녀는 내가 아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정보를 얻게 될 것이다. 만약 그녀가 뒤에서 동료들에게 들은 말을 보태 나와 아들의 사이가 좋지 않다고 말하고 다닌다면, 그녀가 업(業)을 짓는 게 아닌가? 만약 아들의 귀에까지 이 말이 들어가면 모순이 더 커지는 것이 아닌가?
“하나를 칭찬하면서 하나를 폄하’하는 이것은 당문화(黨文化 사악한 공산당 문화)의 표현인데, 내가 아들을 폄하하고 자신을 높였으니 이는 대체 무슨 심성(心性)인가? 또 말을 빙빙 돌리며 교활한 이런 심리가 진(真)일 수 있겠는가? 속인 아버지라도 이렇게 하진 않을 것이다.
내가 발정념으로 이런 교활하고 자사(自私)한 물질을 깨끗이 제거하자 마음이 훨씬 깨끗해진 것을 느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41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