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제자
【정견망】
돋보기에 햇빛을 비추면 많은 열이 생겨나 물체에 불을 붙이고 그것을 태워버릴 수 있다. 나는 여기서 한 가지 문제를 연상했는데 한 사람의 집착이 너무 강할 때면 일을 해결하기 어렵게 만드는데 마치 불로 물체를 태우는 것처럼 그 결과는 집착으로 상상한 것과는 정반대가 된다.
수련인이 한 가지 일을 중시하거나 또는 누구의 일체에 대해 마음을 두거나 몹시 관심을 가지면 또한 마찬가지로 당신의 기대나 상상이 실망으로 바뀔 수 있다. 이때 종종 내심에 큰 상처를 입고 자신이 치른 희생이 아무런 보답도 받지 못했다면서 속으로 좋아하지 않고 동시에 또 원망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러나 수련인이 부딪히는 모든 것은 다 우연이 아니다. 왜 내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가? 법(法)에 대조해 자신을 찾으며 어디서 법에 부합하지 않는지 찾아보아야 한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진상을 알리고 중생을 구하는 것, 이것이 바로 당신이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제외하고 당신이 해야 할 것은 없으며, 이 세상에서 당신이 해야 할 것은 없다. 당신이 해야 할 것은 바로 이러한 일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자기 수련마저 희미해져서 속인의 일을 중하게 보는데, 당신들에 대해 말하면 그것은 대법제자의 수련 길에서 벗어난 것이 아닌가?”(《2015년 뉴욕법회설법》)
법에 대조해 보면 자신이 수련의 길을 잘못 걸었고, 법의 기점에 서지 않았으며, 수련을 가볍게 보고 속인의 일을 중시했다. 때문에 비로소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일들이 발생했음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자신의 염두(念頭)가 바르지 못해 나타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속인 중의 일을 중시했는가? 정(情) 때문인데, 정에는 체면, 허영, 이익, 자신의 욕망 충족 등 수많은 집착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중시하는 이런 마음이 생겨났을 때, 당신이 크게 관심을 갖는 사람이 나타나 갑자기 당신에게 반감을 갖거나 미워하며 심지어 당신과 어울리기조차 싫어할 수 있다.
당신이 상상하지 못한 이런 변화는 마치 물이 끓는점에서 0도까지 뚝 떨어진 것과 같은데 이런 일이 여러 번 반복해서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없게 만든 것 같은데 말로 표현할 수 없었고 설령 말을 한다 해도 아주 조심스러웠다. 내심으로 좀 당황스러웠고 정신적으로 아주 큰 타격을 입었는데 전체적으로 사람이 기운이 빠졌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흐리멍덩한 상태에서 가족들에게 대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가족 역시 대법제자라곤 하지만, 자신이 법에 있지 않은 상태가 직접적으로 가족들에게 부면(負面)적인 생각을 갖게 했다면 이런 교란이 여전히 작단 말인가?
대법제자는 마땅히 인간 세상의 일체를 담담히 보아야 하는데, 여기에는 자신이 가장 가깝다고 여기는 사람을 포함한다. 그러나 인간세상의 가상(假相)을 간파하지 못하고 그 안에 빠져 제고하지 못하면 모순이 나타나고 또 사념(邪念)이 생겨난다. 이는 겉보기에 아주 작은 중시하는 집착으로 보이겠지만 그러나 이 집착은 오히려 일련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마치 그 돋보기로 햇빛을 비추면 물체를 태워 이 물체를 훼멸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누가 이런 결과를 생각했겠는가? 왜 전에는 아주 좋았던 가족이 갑자기 자신에 대한 태도가 변했는가? 자신의 강렬한 집착이 내보낸 시커먼 물질장(物質場), 이 장은 음성(陰性)적이고 위사(爲私)한 것이다.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는데, 바로 자신이 중시하는 대상이나 또는 가장 가깝다고 여기는 가족이다. 때문에 가족 역시 자신의 그런 바르지 못한 장을 감수할 수 있으며 마음이 불편하거나 반감을 갖는 것으로 표현되어 나온다.
법으로 가늠해보자면 자신이 가장 중시하는 집착에 의해 초래한 것이다. 이에 곧 그것을 배척하고 그것을 원하지 않으며 가급적 눈앞의 일체를 담담히 보아야 하는데 수련이란 바로 자신을 닦는 것이다. 모순이 있거나 또는 교란이 있을 때면 법으로 대조해서 자신의 부족을 찾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사악의 교란을 받지 않을 것이며 곧 사부님께서 배치하신 길을 걷는 것이다.
작은 수련 체험으로 부당한 곳이 있다면 자비로운 시정을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42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