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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慾)’자로 보는 전통문화와 현대 관념

대법제자

【정견망】

‘욕(慾)’이란 글자의 구성을 보면 마음의 ‘양식’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내가 이해하기에 그것은 ‘마음의 양식’이 부족하다는 뜻이 아닌가? 사람이 식량이 부족하면 배가 고프고 늘 만족하지 못하며 탐욕스럽게 된다.

[역주: 욕(慾)의 글자를 분해하면 谷+欠+心인데 곡(谷)은 곡(穀 곡식)과 통하고 흠(欠)은 부족하다는 뜻이다. 즉 마음에 식량이 부족하다는 의미가 된다. 참고로 慾은 정체자이고 간체자로는 欲이다.]

그렇다면 사람의 내심을 채우는 ‘마음의 양식’이란 무엇일까?

나는 전통문화를 생각해 보았다. 왜냐하면 전통의 이념은 사람에게 만족함을 알고, 복을 소중히 여기며, 은혜에 감사하라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이런 이념은 사람이 ‘먹을수록 더 배가 부르게’ 하지만 그렇다고 탐욕에 지나치게 빠지진 않게 한다.

고대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한 가난한 사람이 있었는데 온종일 열심히 일해야 겨우 가족의 배를 채울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는 늘 하늘의 은혜에 감사드렸다. 가족이 아프지 않고 재난이 없는 것만으로 은혜에 감사드리고 만족할 줄 알았기 때문이다. 만약 사람들이 이런 전통적인 가르침을 받아들인다면 내심에 또 무슨 불만이 있겠는가?

나는 또 현대 관념을 생각해 보았다. 현대관념은 사람들에게 ‘최고’를 추구하라고 ‘격려’하는데, 결혼할 때는 ‘가장 사랑하는’ ‘진짜 사랑’을 찾아야 하며 가장 좋은 것은 ‘영혼의 동반자’라고 한다. 감정은 ‘뜨거워야’ 하며 너무 담담하면 ‘사랑’하기 부족하다. 여자는 또 ‘미녀’가 되어야 하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 ‘젊어 보여야’ 한다. 학생은 ‘공부의 신’이 되어야 하며, 아이들은 ‘엄친아’가 되어야 한다.

이렇게 서로 비교하는데 조금만 부족해도 안 된다. 사람의 식욕과 탐욕을 무한대로 자극해서 영원히 만족할 수 없게 만들어 ‘근거없이 눈만 높아지게’ 했다.

이것은 마치 ‘향정신성 마약’이나 ‘향정신성 호르몬’과 아주 흡사한데, 먹으면 먹을수록 욕망이 커지고 먹으면 먹을수록 허기지게 만든다. 이런 관념 속에서 배우자에게 불만을 품고 ‘진정한 사랑’을 만나길 꿈꾸는 사람들이 아주 많고, 자신의 외모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 역시 아주 많다. 설사 외모가 좋아도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주름살과 흰머리가 생기게 마련인데, 어떤 사람들은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젊음을 유지’해야만 만족한다.

이런 각종 현대 관념은 사람의 욕망을 무한대로 자극하는데 그 결과는 사는 게 못마땅하고 무엇을 해도 만족하지 못한다.

나는 나 역시 모르는 사이에 거의 도처에서 현대 관념이 심하게 중독된 것을 발견했다. 이는 마치 개구리가 온수에 삶기는 것처럼 만성적인 중독이다. 내가 너무나도 당연시 여겼던 많은 생각들이 사실 모두 지나친 탐욕이자 분수를 모르는 망상이었다.

예를 들어, 나는 줄곧 결혼이란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만나야 좋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현대 관념의 영향을 받은 큰 잘못이다. 왜냐하면 결혼이란 신(神)이 배치하는 것으로 인과와 인연, 업력 등에 근거한 것이지 사람더러 애정을 누리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나는 줄곧 젊은 외모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이것 역시 잘못된 것이다. 현대인들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기는 이런 생각의 배후에는 아주 강한 탐욕이 있고 여기에는 색욕심, 허영심, 호승심(好勝心) 등을 포함한다. 만약 더 깊이 파고 들어간다면 그 배후에는 마성(魔性)이 아주 강해서 수련인에게 절대 있어선 안 되는 것임을 발견할 것이다.

많은 현대인들이 또 외모 염려증과 노화를 두려워한다. 그러나 전통 시대에는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젊음을 유지해야 한다는 그런 ‘하늘의 이치를 거스르는’ 관념이 없었다. 당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가정과 자손을 소중히 여겼고, 당시 사람들의 추구는 고인들이 말한 오복에 더 가까웠다.

즉, 첫째는 장수, 둘째는 부귀, 셋째는 강녕(康寧 건강과 안녕), 넷째는 좋은 덕, 다섯째는 선종(善終)이다.

오복에는 애정, 결혼, 외모 등 분수를 모르는 이런 현대 관념의 무분별한 탐욕이 들어 있지 않다. 사회도덕이 얼마나 미끄러져 내려왔는지, 사람들의 탐욕이 또 얼마나 커졌는지 알 수 있다.

이런 지나친 탐욕을 내려놓지 않으면 결코 영원히 만족을 모르고 영원히 늘 근심하고 걱정하게 되는데 사실상 행복에서 갈수록 더 멀어진다.

만족을 알아야지만 늘 즐거울 수 있고 은혜에 감사하고 복을 소중히 여기는 것만이 행복으로 가는 정확한 마음가짐이다. 행복이란 욕망을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욕망을 줄이는 것이다.

작은 소감을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7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