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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모순 속에서 심성 제고》를 읽은 소감

대법제자

【정견망】

정견 문장 《가정 모순 속에서 심성 제고》를 보고 개인의 감수를 나눠보고자 한다. 동수가 표현한 남편과의 모순은 내가 겪은 것과 아주 비슷했다.

전에 남편이 나에 대해 뭐라 말하면 나는 심하게 저항했다. 그의 태도가 좋지 않고, 말투도 선하지 않으며, 내 단점만 본다고 여겼다. 남편이 한 마디 말하면 나는 열 마디로 응수했다. 나중에 보니 사실 남편이 말한 구체적인 내용들은 모두 옳았고 나를 억울하게 한 것도 아니었다. 다만 그의 태도가 좋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가로막고 말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남편이 늘 지적한 것은 내가 일을 할 때 머리를 쓰지 않고, 조심하지 않아서 일을 망친다는 것이다. 비록 남편이 겨냥한 것들이 모두 일상의 사소한 일들이라 겉으로 보기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지만 나는 확실히 이런 문제가 심각했다. 사실 이 문제는 각종 방면에서 표현된다. 내가 법을 공부할 때 집중하지 못하고 제대로 의미를 파악하지 않는 것을 포함한다. 그래서 나는 나중에 남편이 지적한 문제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계속해서 개선해 나갔다. 그러자 점차 자신의 문제가 점점 완화되는 걸 느꼈고, 나중에는 이득을 봤다고 느끼는데 무슨 일을 하든 다 비교적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일의 효율도 좋아졌고 여러 방면에서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 “겸손하면 이익을 얻고 교만하면 손실을 초래한다.”는 옛말이 참으로 맞음을 느꼈다.

문장을 보면 동수는 자신이 남편보다 가정에 대한 공헌이 더 크다고 느꼈지만 오히려 남편이 자신을 비난했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평형을 이루지 못했다. 예전에 나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사실 아주 불선(不善)한 것으로 남편에 대한 일종의 무시와 경멸이었다. 이렇게 불선(不善)한 생각이 설사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지라도 사람 마음은 대단히 민감해서 상대방이 감수할 수 있다.

사실 부부 사이에 업무와 집안일을 분담하는 것에는 다 객관적인 원인이 있고, 서로 협의하에 합의한 것이다. 그렇다면 서로 존중해야 하며 누가 누구보다 더 많이 감당하거나 공로가 크다고 여기지 말아야 한다. 이런 생각은 당문화(黨文化 사악한 공산당 문화) 및 현대관념이 가져온 경쟁심이 반영된 것으로, 서로 내심으로 모두 자신의 장점을 나열하고 상대방과 계산을 따진다. 근로 수입, 가사 분담에서 각자의 능력, 학력, 부모님과 가정 형편 등을 따지는데 심지어 외모마저도 따진다. 이런 심태는 필연적으로 한 마디만 맞지 않아도 커다란 긴장을 불러일으킨다. 당 문화는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공격하고 서로 경멸하며 서로 불복하게 만드는데 가정에서도 반영되어 나온다.

전통 이념에 따르면 부부는 마땅히 서로 공경하고 사랑해야 하며, 서로 은혜에 감사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지녀야 하는데, 누가 강하고 누가 약한지 아예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한다. 부부는 마땅히 서로 은혜를 기억해야지 원한을 기억하지 말아야 한다.

이 문제에서 내가 완전히 관념을 전변(轉變 근본적인 방향전환)했기 때문에 나중에 내심으로 정말 남편에 대해 조금의 불만이나 무시도 없었고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설사 그의 문제가 좀 보여도 진심으로 이해하고 포용하며 마음에 두지 않는다. 관건은 내가 그의 많은 장점과 나에 대한 포용을 더 중시하게 된 것이다. 내 생각에 이것이 우리가 나중에 화목해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이다.

동수 문장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자신은 선량하고 남 돕기를 좋아한다고 했다. 이 글을 읽고 생각해 보니 예전에 내가 남편과 심하게 다툴 때 내가 늘 하던 말이 바로 “남들은 모두 내가 아주 좋고 어떻게 대단하다고 평가하는데 당신은 왜 이것도 나쁘고 저것도 나쁘다고 하는가? 남들은 모두 내가 똑똑하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은 내가 아주 우수한 학생이었을 거라고 하는데, 당신은 왜 내 머리가 부족하다고 하는가?”였다.

당시 나는 남편의 평가가 외부인들의 평가와 다른 것을 느꼈고, 늘 내가 옳고 남편이 틀린 것을 증명하기 위해 외부인의 평가를 인용하곤 했다. 남편은 그때 내가 너무 거만하다고 했다.

지금 돌아보면 그때 나는 확실히 너무나도 가소로웠다. 사실 외부인들과 남편을 비교해보면 당연히 남편이 나를 더 잘 알게 마련이다. 외부인들은 단지 내 표면만 볼 수 있기에 나의 과시심, 자아 표현, 체면심 등이 때로는 모종의 가상으로 포장될 수 있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진정한 나를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집에서는 모든 포장을 다 내려놓는다. 남편이 본 것이 더 진실한 내 모습이다.

나는 또 과시심은 확실히 사람을 심하게 해치고, 자신마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게 할 수 있으며, 자신을 속이고 남도 속이게 만들어 가상(假象)과 칭찬이 지혜를 멀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말로 제고해 올라가고 싶다면, 상처를 덮은 층층의 천을 벗겨내듯이, 자신의 각종 문제를 똑바로 마주해야 한다.

사실 가족의 말이 나를 억울하게 한 경우는 거의 없고, 근거도 없지 않으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 아마 많은 것들은 배후에서 사부님께서 가족의 입을 빌려 나를 점화해 주셨을 것이다. 상대방의 말투나 태도를 말하자면 그건 상대방의 문제다. 자신의 일이 아니니 무시할 수 있으며 마음 속으로 이런 것들을 똑똑히 정리해야 한다. 사실 누가 자신의 문제를 정시(正視)할 수 있다면 곧 제고로 나아갈 것이며 손해를 본 게 아니라 똑똑한 것이다.

작은 감수를 교류하고자 하니, 부당한 곳이 있다면 자비로 시정해 주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8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