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한동안 남편이 이유 없이 아들을 꾸짖자, 아들은 감히 아버지에게 맞서지 못하고 뒤에서 나에게 불평을 호소했다. 나는 남편과 이 일을 교류하고 싶었지만 그는 전혀 들으려 하지 않았다. 점차 아이와 나는 늘 함께 아빠 흉을 봤다. 구취가 심해서 입만 열면 방 전체에 냄새가 나고, 침대와 몸에서도 늘 비린내가 난다. 처음에 남편이 이 말을 듣고는 급히 달려가서 양치하거나 샤워했지만, 그렇게 해도 냄새는 전혀 제거되지 않자 모두들 다 무기력해졌다.
때문에 남편은 여전히 자기 뜻대로 했고, 우리 모녀는 늘 여전히 불평했다. 가끔 나는 자신이 속인처럼 이렇게 행동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그런 생각은 바로 지나가고 별로 중시하지 않게 되었다.
어느 날 길에서 사부님의 경문 《크게 꾸짖다》를 외웠다. “어떤 사람은 도리어 맞장구치고 부추기는바, 정말 그런 경지에서는 그런 사람을 찾게 마련이다.” 이 구절 법을 외울 때 비록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은 없었지만 나는 오히려 온 천체(天體)의 신들이 일종 경멸하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았고 나는 몹시 부끄러웠다. 그 순간 나는 감히 사부님을 생각하지 못했고 사부님께 너무 부끄러워서 속으로 생각했다.
“사부님은 너무나 대단하시지만 저는 너무 못나서 사부님께 부끄럽습니다!”
이에 나는 이렇게 밖으로 찾는 습관과 남을 원망하는 습관을 닦아 버리기로 남몰래 속으로 다짐했다.
나중에 아들이 아버지의 단점을 나에게 이야기하자 나는 아이를 위로하며 말했다.
“아빠는 일이 바쁘고 피곤해서 그러니까 우리가 아빠를 좀 더 이해해주자.”
아이가 반박했다.
“우리야 이해할 수 있다 해도 몸에서 냄새가 너무 심해서 제 생각에 동료들이 참지 못할 것 같아요.” 나는 이 말에 말문이 막혔다.
뒤돌아 자신의 마음을 조용히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옳지 않다, 내 말 속에는 사상 깊은 곳에서 자신을 방관자로 여기고 있음을 폭로한다.
사부님께서는 《정진요지》〈수련자는 자연히 그중에 있다〉에서 말씀하셨다.
“한 수련자로서 속인 중에서 만나는 일체 고뇌는 다 고비를 넘는 것이고, 만나는 일체 찬양(讚揚)은 다 고험이다.”
그러나 나는 전체 사건에서 자신을 그속에 있는 수련인으로 여기지 않았고, 더욱이 사부님께서 《각지 설법 11》〈무엇이 대법제자인가〉에서 요구하신 “어떠한 문제에 부딪혔더라도 첫 생각에 우선 자신을 돌아봐야 하는바, 이것을 “안으로 찾는다.”고 한다.”에 따라서 하지 못했다.
왜 해낼 수 없는가?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면 바로 ‘자아(自我)’다. 마치 자신이 수련을 아주 잘한 것 같고, 남을 비난할 자격도 있는 것 같다. 좀 듣기 싫은 소리를 하자면 너무 교만한 것이다. 만약 계속 발전해 나가면 심하면 바로 사부님을 속이는 것이다. 대법제자들은 모두 대법 사부님의 보살핌 아래 수련하는데, 누가 감히 대법 사부님의 제자에게 손가락질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이렇게 자신을 곰곰이 생각해 보고 나는 정말 깜짝 놀랐다. 이대로 계속된다면 도(道)에서 점점 더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이런 ‘자아’는 가정 내에서만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직장에서도 표현된다. 상사든 동료든 그들이 잘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얕잡아보거나 심지어 무시하고 그들이 잘하는 것을 보면 속으로 또 그들이 나를 무시할까 질투가 생겼다.
이런 집착을 찾아낸 후 나는 법 공부를 더 많이 했고 주의식을 강화했으며, 매번 일을 만날 때마다 내 마음을 즉시 발견하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내가 옳든 나쁘든 먼저 남을 탓하지 않게 되었다. 한동안 착실한 수련을 통해 마침내 어느 날, 아이가 아빠 침대 쪽으로 걸어가면서 “냄새가 너무 심해서 지나갈 때마다 참을 수 없어요.”라고 코를 잡고 말했다.
내가 급히 말했다.
“아빠 탓이 아니라 내 책임이란다. 내가 청소를 해주지 않았어.” 그리고 곧바로 남편 침대 위의 물건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집 전체가 다채롭고 따뜻한 향기로 가득 차는 것 같았고 상화(祥和)롭고 아름다웠다. 이날은 비록 평범한 일요일이었지만 내 수련의 길에서 아주 특별한 일요일이었다.
이어 직장에서도 감동적인 일을 겪었다. 어느 날 사장님이 거래처에서 보낸 샘플을 보고 어떻게 수정하면 좋은지 검토해 보라고 했다. 나는 그 샘플을 받아 오랜 시간 살펴보며 수정 제안을 많이 썼다. 다 쓰고 나서 촘촘히 쓴 글을 보면서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렇게 보내면 담당자가 이 문장을 이해하는 데만 해도 반나절은 걸리니 차라리 내가 직접 샘플에 표시하는 것이 더 간단하겠다.’
그래서 내 생각에 따라 만들고 샘플을 다음 공정으로 넘겼다.
갑자기 사장님이 사무실에서 나와 내게 달려와서는 소리쳤다.
“그거 알아요? 당신이 이렇게 하면 노동자들이 두 번 일을 시킨 게 되니 우리가 그들에게 새로 제품값을 지불해야 해요. 그냥 수정 제안만 하면, 우리는 수정 비용만 내면 됩니다.”
비록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지만 나는 마음이 아주 침착했다. 때문에 태도가 아주 자연스럽고 침착했다. 이때 옆에 있던 동료가 사장님에게 설명해 주었지만 사장님의 태도는 여전히 매우 강렬했다. 이 장면을 보고 모두들 단번에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랐고 갑자기 주위 공기가 얼어붙은 것같았다.
그때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최악의 경우 추가 비용을 내가 부담하자.’
이렇게 생각만 했는데, 내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수정 작업을 책임진 동료가 갑자기 말했다. “수정 비용만 있으면 됩니다” 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사장님은 잠시 멍하더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몸을 돌려 나갔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이 말을 한 동료는 원래 상사 앞에서 남의 흠 잡기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나중에 남편 침대에서 나던 그런 심한 냄새도 언제부터인가 사라졌다. 안으로 자신을 찾아 착실히 수련하니 자신이 개변되었을 뿐 아니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주위 환경도 개변되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84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