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법제자
【정견망】
사부님의 신경문 《각성하라》를 읽은 후 깨달음을 나누고자 한다.
내가 이해하기에 사부님께서는 우리에게 누구에 대해서든 언제나 늘 선량하고 사랑하는 마음과 자비를 지닐 것을 요구하셨다.
나는 자신의 자비를 저애하는 것이 ‘혐오[嫌棄 역주: 싫어서 버리는 것]’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마치 당 문화 속에 사는 사람들의 보편적인 심태처럼 보인다. 여기에는 상대방의 약점을 포함하는데, 가령 동수 심성의 약점, 속인의 도덕적 약점 및 자신의 약점에 대한 혐오 등등이다. 혐오가 있으면 선량(善良)하게 포용할 수 없으니 자비는 말할 나위도 없다.
필자가 서방 사회에 와서 확실히 느낀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더 포용하고 존중하며, 보편적으로 배려가 많고 혐오나 질투 등의 악의(惡意)가 적다는 점이다.
나는 가급적 일상에서 혐오하지 않고 누구의 약점을 보지 않으려고 하는데, 늘 눈에 거슬리는 혐오 정서에 이끌리지 않고 최대한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을 배우려 한다. 이렇게 해야만 상대방의 고통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으며 이렇게 해야만 자비로운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
내가 깨달은 것은 약점은 혐오할 게 아니라 이해하고 포용해야 하며, 자비로 사람을 대해야 한다. 만약 심성(心性)이 이상적이고 완벽한 한 생명을 만났다면 자비를 말하지 않아도 아마 상대방이 내게 자비로울 것이다. 바로 여전히 약점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자비심을 닦을 기회가 있을 수 있다.
혐오의 배후에는 이상과 완벽에 대한 집착이 있는데, 수련이란 바로 “아름다운 동경”에 대한 집착을 제거하는 것으로 다양한 생명에 대해 늘 흔들리지 않는 자비가 있어야 한다.
속인들은 “알아야 자비로울 수 있다”고 말한다. 내가 보기에 이해와 양해는 선량과 자비의 전주곡이다.
개인의 소감이니 부당한 곳이 있다면 자비로 시정해주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