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 대법제자 목자(木子)
【정견망】
나는 2005년에 법을 얻은 동북(東北) 대법제자로 올해 62세다. 오랜 세월 동안 수련하면서 많은 집착을 닦아버렸다고 말할 수 있지만 줄곧 깨끗이 제거하지 못하고 지속된 집착도 많은데 특히 수구(修口) 문제가 그렇다. 아래에서 일부 개인적인 깨달음을 말해보고자 한다.
속인 중에서 나는 표현을 잘하며 말을 잘하는 사람이다. 나 자신도 능력이 있고, 일을 잘한다고 생각해왔다. 속인 중에서 일부 까다로운 일도 내가 말하고 일하면 모두 성공할 수 있었고 그래서 자신이 대단하며 남보다 낫다고 여겼다. 때문에 친척이나 친구들이 일하는 것을 보면 곧 생각한다.
‘이 일을 만약 내가 한 말에 따라 했다면 절대 이렇게 번거롭거나 심지어 손실을 보진 않았을 것이다.’
흔히 이럴 때면 자신을 파악하지 못하고 참다못해 몇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대법을 수련한 후, 이 마음은 동수들 사이에서도 몹시 두드러졌다. 늘 이 동수는 법에 있지 않고 저 동수가 법에 있지 않음을 보는데 늘 법으로 동수를 가늠했다. 이런 마음을 오랫동안 제거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년간 형성된 관념이 변하지 않자 치아가 변형되어 개인 이미지에 영향을 주었을 뿐 아니라 대법에도 나쁜 영향을 초래했다. 《명혜주간》과 《정견주간》에서 수구에 관한 동수들의 글을 읽고 수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사실, 수구를 잘하지 못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여전히 “마음”에 달렸는데 마음을 잘 닦지 못한 것이다. 오직 마음을 움직이지 말아야 하는데 즉 입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꺼내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무슨 할 수 있는 말이 없기 때문이다. 이 마음을 제거하고 싶다면 그럼 법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법은 일체 집착을 타파할 수 있고, 법은 일체 사악을 타파할 수 있으며, 법은 일체 거짓말을 타파해 버릴 수 있고, 법은 정념(正念)을 확고히 할 수 있다.”(《정진요지 2》〈교란을 배제하자〉)
그래서 나는 법 공부 시간을 늘렸고 시시각각 자신에게 마음을 움직이지 말고 생각을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고 일깨우면서 법리(法理)로 자신을 지도해 편차가 나타나지 않도록 자신을 엄격히 요구했다. 입을 닫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데 평소 속인과 만날 때, 특히 어떤 장소에서 속인이 담론하는 것들은 모두 속인 중의 그런 일로 당신이 옳고 그가 틀렸다는 것이다. 흔히 이럴 때 이 마음이 또 꿈틀거리며 움직이려 하고 몇 마디 하고 싶어진다. 이때 나는 억지로 자신을 다그쳐 입을 닫았고 말을 꺼내지 않았다.
처음에는 너무 답답해서 견디기 힘들었지만 점점 담담해졌다. 지금은 기본적으로 속인과 말할 때 수련과 무관한 일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것도 진상을 알리기 위한 포석이다. 동수가 법에 없는 것을 봤을 때도 더는 동수를 말하지 않는다. 수련이란 자신을 닦는 것으로 동수의 표현은 내 수련을 돕는 것이며 동수는 바로 하나의 거울처럼 자신의 부족을 비춰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를 통해 또 ‘동수(同修)’라는 단어에 또 다른 함의가 있음을 깨달았는데 바로 공동 제고하면서 수련하며 즉 서로 구도한다는 뜻이다. 이에 주변 동수들에게 감사드리는데 여러분의 표현 덕분에 자신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나는 비록 다년간 수련했지만 아직 합격할 정도로 닦지 못한 마음이 많다. 지금은 정법이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일사일념(一思一念)이 반드시 법에 있어야 하고, 집착을 남김없이 닦아야만 정법시기 대법제자가 될 자격이 있다. 그러니 반드시 수구 문제를 엄격히 대해야 한다.
여기서 말이 나온 김에 동수들이 나의 잘못을 다시 저지르지 않도록 상기시키고 싶다. 대법 수련은 대단히 장엄하고 신성한 것으로 천만 년을 기다려 온 것이다. 금생에 사부님께서는 우리를 지옥에서 건져 올려 제명해 주셨고 우리를 구도해 신체(神體)를 다시 만들어 주셨으니 이 얼마나 행운인가! 이 만고의 기연(機緣)을 소중히 여기고 용맹정진해 사부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 아래에 짧은 시 한 수를 적어 이번 보고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장엄한 수행
법 얻으면 반드시 이루나니
사존을 바짝 따라
중생을 구도하네
莊嚴修行
得法必成
緊隨師尊
救度眾生
대자대비하게
용맹정진하면
언젠가 하늘을 날아
법광이 영원하리라
大慈大悲
精進勇猛
他日飛天
法光永恒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