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제자
【정견망】
슈퍼마켓에서 집으로 돌아온 후, 아들이 내게 집을 임대한다 말했다. 아마 빨리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약어(略語)를 말했다. 나는 집을 임대한다는 말만 듣고 이익심(利益心)이 올라와 속으로 좀 급해졌고 아들이 내게 제대로 말해주지 않았다는 생각에 아들에 대해 원망하는 마음이 좀 생겼다.
식사를 마친 후 아들이 내게 물었다.
“밖에서 무슨 안 좋은 일 있으셨어요, 왜 집에서도 기분이 나빠 보이세요?”
처음에 나는 아이에게 “아냐 네 생각이 너무 많은 게 아니니?”라고 반문했다. 이 말을 듣고 아들도 나를 믿었다.
하지만 조용히 생각해 보니 뭔가 잘못되었다. 나는 당시 왜 그런 태도였는가? 어떻게 생각했든 그렇게 해선 안 되는 게 아닌가? 어떤 이유 때문에 그렇게 했는가? 나는 자신의 원망심을 느꼈는데, 이전에 아이와 남편에 대한 원망이 있어서, 집안 분위기가 전혀 행복하지 않음을 느꼈다. 또 시시각각 자신을 연공인으로 여기고 단속하지 못했고 이익이 건드려질 때면 관념이 곧 작용했고 사람의 사유에 따라서 행동했다. 이는 법(法)에 없는 것이다. 아들도 대법제자라서 당연히 내 정서가 옳지 않은 것을 보았기 때문에 내게 물어보았을 것이다.
나의 이런 행동은 남편의 몸에서 늘 보는데, 나는 매번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내심으로 그의 수련이 너무 차하고 심성이 좋지 않고 이익심이 너무 크다고 경멸했다. 이런 생각이 많아지자 고정 관념이 생겼고 그에게 인위적으로 꼬리표를 붙였다. 하지만 그때 자신은 생각하지 못했고 상대방의 부족을 보면서 반대로 자신을 찾지 못했다. 마치 나는 그 속에 없고 완전히 방관자처럼 여겼는데 이런 상태는 오늘 이런 작은 일을 통해 자신의 부족을 찾게 했다.
원래 우리가 부딪히는 일체는 모두 우리 수련의 제고와 관련이 있으며, 당신이 상대방이 얼마나 나쁘고, 수련이 얼마나 차(差)하다고 느낄 때, 사실 모두 자기 공간장(空間場)의 반영이며, 상대방은 하나의 거울이다. 그의 표현은 당신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마치 우리가 거울에 비춰보는 것처럼, 당신의 표정이나 외모, 옷차림을 포함해서 거울이 진정으로 반영할 수 있으며, 거울 앞에서 당신은 진짜 자신을 볼 수 있다.
수련이란 오성(悟性)을 중시하는데 인간 세상의 모든 것에는 모두 당신이 깨닫는 요소가 있다. 만약 당신이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법에 따라 할 수 있다면 당신은 곧 무조건 자신을 찾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을 수련시키고 밖으로 보고 밖을 향해 원망하지 않을 것이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인간세상은 미혹의 공간이며, 우주와 생명의 진상을 볼 수 없는 공간인바, 바로 이렇기 때문에 사람으로 하여금 수련하게 할 수 있다. 진상이 보이지 않는 속에서 사람이 여전히 신을 믿을 수 있고, 또 사회 조류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또한 모순 중에서, 곤란과 불공정을 마주하는 중에서 안을 향해 찾을 수 있고, 우선 자신을 바르게 놓는, 이것이 바로 수련이다. 어떤 신이 보더라도 모두 승복할 것인데, 그러므로 비로소 원만할 수 있는바, 당신들은 바로 이러한 생명이다.”(《유럽법회에 참가한 대법제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작은 수련 깨달음이니 부당한 부분이 있다면 자비로 시정해 주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25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