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제자
【정견망】
우리가 하는 업무에는 도처에 현대과학의 그림자가 있다. 비록 좋지는 않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대법을 실증하고 안으로 찾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며칠 전 한 고객이 정리와 인쇄가 필요한 문서를 한 꾸러미 보내왔다. 사실 이것은 매우 익숙한 작업이고 그리 어렵지 않은 작업이다. 다만 인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나타났는데 화면 테두리에 오차가 있어서 어디는 좀 더 크고 어디는 좀 더 작았다. 이는 사실 인쇄 허용 오차 범위 내에 있다. 단지 크고 작은 문서들이 함께 있어 불편할 뿐이었다.
당시 나는 어쨌든 이것은 소프트웨어의 적응 기능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즉 소프트웨어가 문제이고 모두 같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니 내 잘못은 아니다. 비록 이렇게 생각했지만 내 마음은 여전히 쿵쾅거렸다. 필경 내가 보아도 좋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때 갑자기 내면을 들여다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해서 대법제자가 꼭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대법제자의 지혜는 법이 준 것이자 사부님께서 주신 것으로 사람의 지혜를 초월한다. 마음을 고요히 하고 찾아보니 기준점을 이용해 수동으로 미세하게 조정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고 문서 테두리도 통일되었다.
어떤 일이든 오직 당신이 생각하고 안으로 찾을 줄만 안다면 대법제자는 지혜가 있어서 속인의 능력을 뛰어넘는다.
처음에는 스스로 할 수 없다고 여겨 밀어버리려 했다. 소프트웨어에 책임을 돌리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여전히 자신의 나태한 마음과 조급함 때문이다. 과학 업무는 수련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잘못이다.
과학에는 확실히 나쁜 면이 있지만, 대법제자가 오직 마음속에 법이 있는 한 마찬가지로 그 속에서 수련하고 심성을 제고할 수 있다. 여기서 과학은 단지 수단일 뿐이며 심성 제고야말로 제1위다.
얕은 깨달음을 써서 함께 나눠 공동 정진하고자 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2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