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简体 | 正體 | English | Vietnamese

물의 힘

유원(悠遠)

【정견망】

노자는 일찍이 “최고의 선(善)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지만 다투지 않으며 뭇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처하니 거의 도(道)에 가깝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물의 힘은 확실히 아주 대단하다. 남송의 대학자이자 시인인 주희(朱熹 주자)는 《책을 본 소감(觀書有感)•두번 째》에서

“지난밤 강가에 봄물이 불어나니
거대한 전함이 터럭처럼 떠올랐네.”

昨夜江邊春水生
蒙沖巨艦一毛輕

라고 표현했다. 전함이란 고대 사람들이 보기에 아주 거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는 사람의 힘으로 다루기 힘든 큰 배도 물의 힘에 의해 깃털처럼 가볍게 뜬 것을 표현한다.

하지만 이렇게 큰 배조차도 물에서 거친 풍랑을 만나면 또 깃털처럼 가볍게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물은 왜 이렇게 큰 에너지가 있을 수 있는가?

노자의 말에 따르면 물의 가장 큰 특징은 다투지 않는 것이다. 즉 자아에 집착하지 않고 이를 통해 정체(整體)를 형성한다. 물 분자 하나의 힘은 아주 미미하지만, 천만 내지 무수한 억 개의 물방울이 서로 다투거나 고집하지 않고 그 힘이 모두 한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야말로 물이 가진 힘의 원천이다.

대법 사부님께서는 《2003년 정월대보름 설법》에서 우리에게 알려주셨다.

“대법제자가 하나의 정체(整體)로, 법을 실증하는 중에서 일치하여 협조한다면 법력(法力)이 대단히 클 수 있다. 여러분이 단체로 일을 하든지 아니면 자신이 단독으로 일을 하든지 여러분이 하는 것은 모두 같은 일이며 이것이 바로 정체이다.”

사실 정체의 내함은 반드시 함께 한 가지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동시에 일을 하든, 단독으로 일을 하든 표준은 같은 것으로 늘 법의 표준에 따라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힘이 커질 수 있다.

마치 다투지 않고 힘을 한 방향으로 모으는 물과 같다. 만약 대법제자들이 모두 개인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을 법(法)의 한 입자로 간주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강대할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3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