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법제자
【정견망】
최근 들어서, 나는 과거보다 훨씬 정진하고 또한 오래된 한 가지 큰 문제를 돌파했다. 하지만 동시에 집에 있는 커피 메이커가 요 며칠 물이 새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나더러 어딘가 누락이 있음을 알려주는 것인데 나는 좀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는데 어째서 이럴 때 누락을 일깨워주는가, 대체 어디에서 문제가 있는가? 깨닫지 못했다.
나중에야 발견한 것은 매번 내가 어디선가 진보한 후 늘 자신도 모르게 오만심(傲慢心)이 있었지만 내가 관찰하기 어려웠다. 표현되는 것은 바로 다른 동수에게 건의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때 자신감이 넘쳐서 손짓발짓으로 지시하고 남의 스승이 되길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다.
오랫동안 나를 도와준 한 동수가 있었는데, 나는 최근 자신의 실력이 제고되었다고 느껴 그녀에게 많은 건의를 했다. 또한 그녀가 내 원고 교정을 계속 미루면서 또 내 연락에 답변하지 않아 그녀에 대해 의견이 있었고, 또 그녀가 이렇게 무책임하다면서 이런 업무 태도에 불만이 있었다.
그날 문득 누군가에게 불만이 있다는 것은 바로 원망하는 것임을 발견했는데 과거에는 인식하지 못했다. 표면적으로 보자면 그녀의 일 처리가 무책임하다고 보는 내 견해가 이치가 있지만, 사실 깊이 생각해 보면 전부 사람 마음이고 사람 생각이었다. 만약 수련인의 선심(善心)과 자비에 따른다면 누가 어떻게 했든 상대방에게 불만을 품거나 탓하는 마음을 가져선 안 된다. 법(法)에서 내가 깨달은 것은 차를 과속으로 몬 그 운전자가 동수를 치고 또 책임을 회피했으나 겉으로 보면 모든 책임이 다 운전자에게 있다. 하지만 수련인으로서 언제든 상대방을 탓할 수 없으며 따지거나 원망해선 안 된다.
나중에 또 발견한 것은 나는 두 가족에게도 불만이 있었다. 누가 어디서 잘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상대방에게 불만을 품었는데 표면적으로는 마치 내 견해가 도리가 있고 근거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사실 전부 원한심(怨恨心)이고 자신이 아직 자신을 모르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불만을 품고 원망했으니 이 얼마나 큰 누락인가?
특히 매번 자신이 진보했고 자신이 대단하다고 느낄 때면 자만이 생기는데 그러면 다른 사람에 대한 불만이 더 뚜렷해진다. 커피 메이커에 물이 샌 것도 물이 너무 많아서 흘러넘친 것이니 이는 나더러 자만심이 있다고 일깨워주는 것이 아닌가?
다행히 마침내 어디에 누락이 있는지 찾아낼 수 있었고, 또한 최선을 다해 다른 사람에 대한 불만을 내려놓고 있다.
생각해 보니 동수의 원고 교정이 늦어지고 내게 회답이 없는 것은 아마 상대방이 최근에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 특히 이 동수는 내게 아주 많은 도움을 주었다. 만약 그녀에게 무슨 곤란이 있다면 내가 도와줄 수는 없는가? 내가 도와줄 수 없다면 적어도 불난 잡에 부채질 하진 말아야 한다. 이렇게 생각한 후, 나는 또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원한심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준 동수에게 마땅히 감사해야 함을 발견했다. 이것이 관건이다. 내가 원고를 언급하지도 않았는데, 오늘 동수가 주동적으로 원고를 말하면서 일부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커피 메이커도 더는 새지 않는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3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