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清風)
【정견망】
“칼날의 꿀 핥기(刀頭舔蜜)”란 성어(成語)가 있다. 의미는 바로 사람이 작고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이익을 누리기 위해 거대한 위험까지 무릅쓰면서 극히 비이성적인 일을 한다는 뜻이다. 이런 일은 불가사의하게 들리지만 현실 중에서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인터넷은 아주 편리해서, 사람들에게 정상적인 업무와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 외에도, 대량의 영화와 오락, 괴담, 심지어 음란하고 저속한 폭력 살인 등의 정보까지 제공한다. 성인은 물론이고 아이들까지 빨려 들어가 그것에 통제되는데, 즐겁게 놀 때면 사람들은 더는 좋고 나쁨을 구별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받아들인다.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은 손쉽게 나쁜 것을 배울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성인들의 품행이 좋지 않아, 가정과 사회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데, 특히 중국에서는 사람의 도덕 관념이 전반적으로 낮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이 그야말로 사람답지 않은데 특히 인터넷이 극히 나쁜 작용을 했다. 말세(末世) 도태의 관건적인 시각에 이런 사람들은 아주 위험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에 대해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는데, 인터넷에 집착하는 것은 그야말로 칼날에 발린 꿀을 핥는 것과 같아서 극히 위험하다.
수련인에 대해 말하자면, 인터넷에 대한 집착의 해악은 아주 명백하고 또 거대하다. 동수들이 인터넷에 집착해 심성이 미끄러져 내려가고 신체에 부정확한 상태가 나타난 사례도 많고 이에 관한 교류 문장도 많다. 내가 아는 한 동수는 영화나 TV 시청을 내려놓지 못해 요통이 생겼고 침대에서 며칠간 일어날 수 없었다.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바로잡은 후 며칠이 걸려서야 좋아졌다. 나는 인터넷을 꽤 경계하는 편이지만 가끔 실수를 한다. 최근에 인터넷에서 읽지 말아야 할 내용을 읽었는데, 밤에 잘 때 사부님께서 점화해 주셨다.
“불도(佛道)를 수련하는 사람이 아직도 그런 것을 보는가.”
많은 동수들도 이 이치를 잘 알지만 욕망에 이끌려 멈추지 못하는 경우 많을 것이다.
욕망은 마(魔)인바, 삼계(三界)에서 가장 저층인 욕계(欲界)는 곳곳에 욕망의 마로 가득하다. 불교에서는 악마 파순(波旬)을 욕계 제6층 천(天) 마왕이라고 한다. 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에서 49일간 가부좌하고 개공개오(開功開悟)하기 직전 마왕인 파순이 마녀(魔女)들을 시켜 석가모니를 유혹하라고 명령했다. 그것들은 바로 탐욕, 애욕, 낙욕(樂欲 쾌락욕)인데 사실 모두 색욕(色欲)이 서로 섞여 있다. 이미 속세를 간파한 석가모니는 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파순은 또한 석가모니가 개공개오하지 못하도록 대량의 요마(妖魔)들을 파견해 그를 포위 공격해 죽이라고 명령했다. 석가모니는 뭇 마들을 물리치고 마침내 개공개오했고 파순은 증오로 이를 갈았다.
납치나 구타 등의 박해는 사람을 쉽게 경계하게 만들지만 욕망이란 마는 거짓의 가면을 쓰고 있어 은폐성과 미혹성이 대단히 강해 쉽게 탐지하기 어렵다. 욕망이란 마는 종종 사람들의 머리에 각종 구실과 겉보기에 정당해 보이는 이유를 주입해서 사람이 스스로 인터넷에 접속하고도 여전히 자신이 옳다고 여기게 만든다. 또 감각 자극을 통해 수련인에게 기쁨과 만족 등의 심리적인 감정을 만들어 그가 이를 즐기면서도 지치지 않게 하고 또 자신의 감수가 옳다고 여기게 만든다. 욕망이란 마는 보이지 않는 족쇄로 수련인을 조금씩 묶어 수행 의지를 약화시키고, 그의 공간장(空間場)에 대량의 사악한 마와 썩은 귀신을 주입하는데 일정한 수량이 쌓이면 비극이 발생한다.
《요재지이(聊齋志异)》에 〈화피(畵皮)〉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나운 악귀(惡鬼)가 어린 소녀의 피부를 뒤집어쓰고 사람들을 미혹시킨다. 색을 좋아하는 서생들이 집에 데려가 신나게 욕심을 채우려 하지만 오히려 악귀에게 배가 갈리고 심장이 먹혔다. 이것이 바로 칼날 꿀 핥기의 후과다.
욕망의 종류는 아주 다양한데, 탐욕, 색욕, 쾌락욕(樂欲), 이익욕, 정욕(情欲), 안일함을 구하는 욕망, 향수욕, 쟁투욕, 점유욕, 만족욕 등등이다. 속인의 인터넷은 완벽하게 포장된 ‘화피’로 사람의 모든 욕망을 배양하고 조장해서 현실 생활 속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만족을 준다.
욕망이란 수련인이 버려야 할 것으로, 당신이 진정 정과(正果)를 얻고 싶다면 반드시 인터넷의 유혹을 저지하고 거부해야 한다. 만약 반대로 한다면 곧 마귀에게 포위당해 결국에는 자신의 심성과 소중한 신체를 훼멸할 것이다. 또 수련인의 지금 이 순간 일사일념(一思一念)과 일거일동(一擧一動)은 모두 자신과 대응하는 천체 및 중생의 좋고 나쁨, 남기는 것 관련이 있다. 잠깐의 즐거움을 누리고 나면 자신에게 남는 것은 공허함과 후회뿐이다. 그러므로 수련인은 절대 “칼날의 꿀을 핥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3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