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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은 살아 있다

심청(心清)

【정견망】

예전에 나는 관념(觀念)이란 눈으로 볼 수도 손으로 만질 수도 없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착실한 수련을 통해 비로소 그것이 객관적으로 존재하고 또 아주 생생히 살아서 그것을 표현함을 깨달았다.

나는 그다지 뚱뚱하지 않은데 어느 날 동수 A가 나더러 뚱뚱한 자이언트 팬더같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정말 불편해서 농담조로 말했다.

“이런 말은 어디서 들었어요?”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후 그가 한 듣기 싫은 이 말이 내 머릿속에 종종 나타나곤 했다. 처음에 나타났을 때는 여전히 마음이 불편했지만, 나중에 이렇게 하면 옳지 않고 이렇게 불편해선 안 되며 그가 한 말에 이끌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한 후 기분이 훨씬 나아졌지만 그래도 조금 불편했다. 시간이 지나면 이 말이 또 나타났고, 나는 그것에게 이끌리지 말고 그것을 담담히 보고, 아주 담담히 보며,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법(法)의 요구에 따르고 나니 마음이 불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며칠 후 이 말이 다시 나타났다. 이번에 나는 문득, 지난 며칠 동안 줄곧 나를 힘들게 했던 진정한 원인은 바로 그 관념임을 깨달았다. 즉 뚱뚱한 게 싫고 남들이 나더러 뚱뚱하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싶지 않다는 관념이었다. 바로 이 관념이 형성한 가아(假我)가 나를 힘들게 했는데, 이것은 진정한 내가 아니다. 나는 단번에 명백해졌다! 나는 마음속으로 이 관념을 철저히 내려놓았고 그것을 구별했으며, 그것은 내가 아니니 나는 이런 관념을 원하지 않는다. 그 후 그것은 더는 나를 교란하지 않았다.

나의 수련 과정을 돌이켜보면, 마음속에 불편한 생각이 들었을 때, 법으로 자신이 그것을 배척해서 더는 그것이 계속해서 내 마음속에 남지 않게 하고, 내가 그것을 배척할 수 있을 때면 나는 점차 그것을 구별할 수 있었다. 내가 완전히 그것을 구별해 그것을 원하지 않을 때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원래 사람 속에서 형성된 관념은 살아 있는 것으로, 우리가 그것과 인정할 때면 그것은 우리 공간장(空間場)에서 내 신체를 이용해 표현된다. 정신과 물질은 일성(一性)이라, 어떤 관념이 있으면 곧 그런 신체 표현이 나타난다. 그것은 살아 있는 것으로 인체를 이용해 자신을 표현한다. 내가 법에서 착실히 수련하면 그것을 간파하고 그것을 구별해 낼 수 있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만약 이 후천적인 관념이 아주 강하게 변하면 그는 곧 사람의 진정한 사상과 행위를 지배하는데, 이때에 사람은 아직도 자신의 사상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인은 거의 사람마다 이러하다.”(《정진요지》〈누구를 위하여 존재하는가〉)

우리는 오직 대법 속에서 수련해야만 후천관념의 표현을 구별할 수 있고, 그것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진정한 자기를 찾아 반본귀진(反本歸真)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3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