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정(貞貞)
【정견망】
동수 갑(甲)의 집에서 단체로 법을 공부한 지 이미 여러 해가 지나갔다. 소조(小組) 동수들은 대면 진상, 자료 배포, 새해 달력 배포 등을 모두 잘하고 있고, 매년 명혜망에서 주최하는 두 차례 법회에도 주동적으로 투고해 사부님께 보고드리고 동수들과 교류하며 서로 일깨워주고 서로 돕고 있다. 나는 줄곧 법 공부 소조 동수들이 모두 수련에 정진하고 수련에 소질이 있다고 여겨왔지만 뜻밖에 진정한 고험이 닥쳤을 때 여전히 넘어가지 못했다.
관을 넘다
어느 날 단체 법공부를 할 때, 내가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갑 동수가 다른 두 동수의 건의를 전달했다. 내 몸에서 심한 구취가 나니 돌아가서 잘 조정해 보라고 했다. 이날 법 공부를 마치고 나는 옆에 있던 그 동수에게 사과하고 물었다.
“제가 몸을 옆으로 돌려 앉아도 될까요? 아직도 냄새가 나나요?”
동수는 지금은 냄새가 나지 않으니 앉고 싶은 대로 앉으라고 했다. 다른 한 언니는 구취에 더 강하게 반응해서 화장실에 가서 토할 뻔했다고 했다. 나는 그녀에게 약간 결벽증이 있음을 아는데, 그녀가 처음 단체 법 공부를 하러 왔을 때, 기본적으로 20년 동안 혼자 수련하는 상태에 처해 있었다. 지난 두 달 동안 내가 얼굴을 마주 보며 그녀의 동작을 교정해 주었지만 구취에 대해서는 한 번도 듣지 못했다.
당시 나는 이 일에 대해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고 집에 돌아와 대량으로 법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안으로 자신을 찾기 시작했는데 마땅히 훈(薰)을 끊어야 함을 느꼈다. 나는 이날부터 완전히 훈을 끊기로 결심했다. 저녁 식사 후 남편과 며느리에게 입 냄새가 나는지 물었더니 둘 다 나지 않는다고 했다. 아들은 입냄새는 누구나 다 조금씩 있다고 했다. 다음날 아침 연공할 때 남편에게 다시 물었더니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고 했다.
아침에 연공을 마치고 발정념을 한 후 《전법륜》 한 강을 공부했는데, 다 공부하고 나서 파룬 도형을 보았을 때 깜짝 놀랐다. 파룬 도형이 마치 새로 충전한 것처럼 색이 아주 선명했다. 나는 급히 다른 《전법륜》 책을 꺼내 파룬 도형을 보았는데 마찬가지로 아주 선명했다. 나는 사부님께서 나를 격려해 주시는 것이라 생각했다. 원래 구취 문제가 해결되자 생각지도 못했던 고험이 또 나를 찾아왔다.
법 공부할 때의 풍파
두 번째 고험은 단체 법 공부을 할 때 돌아가면서 법을 읽었는데, 을 동수의 차례가 되었다. 그녀는 우리 소조에서 법을 가장 잘 외우기 때문에, 아예 책을 내려놓고 법을 외웠다. 당연히 가끔 글자를 더하거나 빼먹는 경우가 있었다. 모두 그녀에게 일깨워 주고 싶었지만, 이번에 법을 외울 때는 끊임없이 외웠다. 내가 읽을 차례가 되었음에도 그녀는 계속 낮은 목소리로 법을 외웠다. 나는 그녀에게 이렇게 하면 다른 사람이 법을 읽는 데 영향을 주니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또 틀리게 외워도 다른 사람이 잘못을 바로잡을 수 없다고 했다. 뜻밖에도 그녀는 내 말을 듣자마자 화를 내면서 큰 소리로 내가 법을 읽는 소리는 마치 자장가처럼 너무 작아서 졸린다고 했다.
법 공부를 마친 후 나는 다 같이 교류하자고 하면서 을에게 말했다.
“법을 외우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다른 사람들이 제때 바로 잡아주지 못하고 넘어가요. 한번에 조금씩만 외우고 한두 단락만 외우는 게 좋겠어요.”
그녀는 그럼 차라리 외우지 않겠노라고 했다. 우리 둘이 의견이 맞지 않아 큰 소리로 다투자, 갑 동수가 끼어들어 말했다.
“이곳에 신수련생이 둘이나 있으니 모두 영향에 주의해야 합니다. 소조 모든 동수들이 다 안으로 자신을 찾고 자신을 수련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사부님의 《홍음 3》〈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를 외웠다
“수련인이여
스스로 자신의 과오를 찾으라
갖가지 사람 마음 많이 제거하고
큰 고비 작은 고비 빠뜨릴 생각 말라
옳은 것은 그이고
잘못된 건 나이니
다툴 게 뭐 있느냐”
사실 을 동수는 평소 수련을 아주 잘했고 수련에 소질이 있는 노동수(老同修)다. 이번에 갑자기 크게 화를 내자 나도 크게 놀랐다. 집에 돌아온 후 안으로 자신을 찾아보니 이는 우리 소조 동수들이 마땅히 제고해야 했음에도 오히려 기회를 붙잡고 자신을 수련하지 못했다. 일률적으로 모순을 밖으로 밀고 서로 지적하며 서로 불복했는데 기어코 내가 옳고 네가 틀렸다고 다퉜다. 이것이 어디 수련인다운가? 이번 모순을 통해 모두 돌아가서 안으로 자신을 찾았고 모두 제고했다. 나 역시 자신에게 남이 말하지 못하게 하는 집착심이 있음을 찾았는데 남이 말하지 못하게 한다면 어떻게 제고하는가?
풍파가 지나간 후 법 공부 소조는 다시 평화로운 분위기로 돌아갔다. 우리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사부님의 거대한 감당을 소중히 여기며, 동수들 사이의 성연(聖緣)을 소중히 여깁시다. 마지막으로 사부님의 시로 서로 격려하고자 한다.
강변(強辯)에 부딪혀도 다투지 말지니
안에서 원인을 찾는 것이 수련이라
밝히려 할수록 마음은 더 무거워지거니
마음 비워 집착 없으면 명견(明見)이 나온다네
(《홍음 3》〈논쟁하지 말라〉)
사존의 자비하신 구도에 감사드립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3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