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자
【정견망】
사부님께서는 《전법륜》에서 말씀하셨다.
“어느 날 석가모니가 목욕을 하려고 삼림 속에서 그의 제자를 불러 목욕통을 청소하라고 했다. 그의 제자가 거기에 가서 보니 목욕통 안에는 벌레가 가득 기어다니고 있어서 목욕통을 청소하려면 벌레를 죽여야 했다. 제자는 돌아와서 석가모니에게 알렸다. “목욕통 안이 온통 벌레입니다.” 석가모니는 그를 보지도 않고 한 마디 했다. “자네는 가서 목욕통을 깨끗이 청소하게.” 이 제자가 목욕통 거기 가서 보니 손을 댈 수가 없었다. 손을 대기만 하면 벌레는 죽기 때문에 그는 한 바퀴 돌고는 또다시 돌아와서 석가모니에게 물었다. “사존(師尊)님, 목욕통 안이 온통 벌레여서 만약 손을 대기만 하면 벌레들을 죽이게 됩니다.” 석가모니가 그를 보며 말했다. “내가 자네에게 청소하라는 것은 목욕통이네.””
왜 석가모니가 3차례나 분부한 후에야 그의 제자는 비로소 일에 착수했을까? 내 생각에 그는 살생해 업을 지으면 수련 성취하지 못할까 두려웠기 때문에 움츠린 것인데 바로 사(私)를 지키려던 것이다. 석가모니는 제자에게 한 가지 이치를 명백히 알려주었다. 즉 목욕통에 벌레가 있다고 해서 사람이 씻지 않아서는 안 되며,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일체는 사람의 생존을 위해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간단히 살생만 보면 목욕통을 청소하지 않는 것이 옳지만, 사람의 생존이란 각도에 서서 보면 벌레를 제거하지 않는 것이 틀린 것이다. 석가모니는 이렇게 제자의 관념을 전변(轉變)시켜 사부가 원하는 것을 원용(圓容)하게 했다.
석가모니가 세 차례나 분부한 후에야, 제자는 비로소 단호하게 목욕통을 청소했는데 사실 우리 수련에서 사부님의 분부는 세 번만이 아니라 무수히 분부하셨다. 단지 우리가 늘 실천하지 못했을 뿐이다. 예를 들면, 법을 많이 공부하라, 안으로 찾아라, 논쟁하지 말라, 사람을 많이 구하라, 결속을 기다리지 말라, 인간 세상의 형세변화를 보지 말라, 나태하지 말라, 사를 제거하라, 사부가 원하는 것을 원용하라! 등등. 우리는 법리가 명백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지만 실제 행동은 목욕통을 청소한 석가모니 제자보다 훨씬 못했다. 또한 석가모니 제자는 다만 이치를 똑똑히 몰라 행동이 느릿한 것에 불과했지만 우리는 똑똑히 알면서도 에누리했다.
수련은 이미 최후 관건적인 순간에 도달했고, 최근 우리 지역의 많은 수련생이 큰 마난(魔難)을 겪고 있다. 많은 동수들이 심각한 병업 상태가 나타났고, 협조인이 단체 발정념 통지를 했다. 내 생각에 이는 아마 구세력이 우리에게 장기간 존재하는 심성상의 문제를 붙잡고 박해를 조성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 심성제고는 지체할 수 없는 것으로 반드시 신속하게 따라잡아야 하며, 용맹정진(勇猛精進)하려는 마음이 있어야만 돌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關)과 난(難) 중에는 그 어떤 여유부릴 공간이 없다. 신우주(新宇宙) 생명의 표준에 부족하다면 신우주로 들어갈 수 있겠는가? 다그쳐 돌파해야 한다! 다시 돌파해야 한다! 유감을 남기지 맙시다!
얕은 소견이니 자비로 바로 잡아주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3854